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春惱曲 4(춘뇌곡 4) 봄날은 괴로워
日長窓外少年如(일장창회소년여)
창 밖의 해가 어릴 적처럼 길어
乍整雲鬟獨步緖(사정운환독보서)
머리 살짝 매만지고 홀로 천천히 걸어보네
柳靜黃鶯飛去後(유정황앵비거후)
꾀꼬리 날자 버드나무 고요하고
花粉玄鳥蹴來初(화분현조축래초)
제비가 꽃을 차니 꽃잎이 흔들리네
僮從杏屋新醪貰(동종행옥신료세)
아해는 주막에서 술을 사오고
婢入蔬園雜草除(비입소원잡초제)
계집종은 채마밭에서 잡초를 뽑네
却憶遊人携硯黑(각억유인휴연흑)
서방님 생각에 먹과 벼루 잡으니
兩行玉淚濕襟裾(양행옥루습금거)
두 줄기 눈물 내 가슴 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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