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재 이익(1629)

農齋 李翊 (농재 이익). 五 十(五 十) 쉰 살

산곡 2024. 6. 8. 12:15

農齋 李翊 (농재 이익).     五 十(五 十) 쉰 살

 

 

五十行年逼歲除(오십행년핍세제)

나이 쉰살에 섣달 그믐날 밤이 다가오는데

 

眼昏頭白守吾廬(안혼두백수오려)

흐린 시력과 허옇게 센 머리로 내 오두막집이나 지키네

 

藜羹飽吃無餘念(려갱포흘무여념)

맛없고 거친 음식이나마 배불리 먹으니 아무 생각이 없어

 

夜聚邨童看讀書(야취촌동간독서)

밤에 시골 아이들 모아서 책 읽는 것 바라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