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題柳少年山水圖(제류소년산수도) 유소년산수도에 제하다 陽村 權近(양촌 권근). 題柳少年山水圖(제류소년산수도) 유소년산수도에 제하다 墨池龍起雨濛濛(묵지룡기우몽몽) : 묵지에 용이 일어나니 비가 쏟아지고 石走江翻鬼泣空(석주강번귀읍공) : 돌이 밀리고 강이 뒤집혀 귀신이 허공에서 운다 一陣好風天地霽(일진호풍천지제) : 한 줄기 좋은 바람 불어와 천지가 활짝 개이니 分明元化在胸中(분명원화재흉중) : 분명히 천지의 조화가 가슴 속에 있었구나 양촌 권근(1352) 2023.05.12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登 樓(등 루) 누대에 올라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登 樓(등 루) 누대에 올라 西風遠客獨登樓(서풍원객독등루) : 서풍 불어, 나그네 홀로 누대에 올라보니 楓葉蘆花滿眼愁(풍엽로화만안수) : 단풍잎, 갈대꽃 눈에 가득 수심이네 何處人家橫玉笛(하처인가횡옥적) : 어느 마을에서 들려오는 옥피리 소리인가 一聲吹斷一江秋(일성취단일강추) : 그 한 소리 들려와 온 강의 가을 애간장 끊네 도은 이숭인(1347) 2023.05.12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臨津亭(임진정) 임진정에서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臨津亭(임진정) 임진정에서 屢渡臨津渡(루도임진도) 여러 번 임진 나루를 건너서 吾家近水移(오가근수이) 우리 집을 물 가까이 옮겼나네 沙痕連遠岸(사슨련원안) 모래톱은 먼 강안으로 이어지는데 楓葉下淸漪(풍엽하청의) 단풍잎은 맑은 물로 떨어지누나 人走東西路(인주동서로) 사람은 동서로 떠돌아다니는데 潮生十二時(조생십이시) 물결은 열 두 때를 맞추는구나 月明群動息(월명군동식) 밝은 달빛이 만물이 숨을 죽이니 亭長獨吟詩(정장독음시) 정자에서 홀로 시를 읊조리노라 쌍매당 이첨(1345) 2023.05.12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書應奉司壁(서응봉사벽)응봉사 벽에 적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書應奉司壁(서응봉사벽) 응봉사 벽에 적다 內溝流水漾漣漪(내구류수양련의) : 대궐 도랑에 흐르는 물 넘실거리고 柳線無風直下垂(류선무풍직하수) : 실버들 바람 없는데 아래로 늘어졌구나 白鳥一雙相對立(백조일쌍상대립) : 한 쌍의 흰 새는 마주 보고 서있는데 滿園纖草雨晴時(만원섬초우청시) : 동산에 가득한 가는 풀, 비가 개었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3.05.12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僮陽驛壁畵鷹熊歌用陳敎諭韻-동양역벽화응웅가용진교유운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僮陽驛壁畵鷹熊歌用陳敎諭韻( 동양역벽화응웅가용진교유운) 정몽주(鄭夢周)동양역 벽에 그린 송골매 양태를 진교유의 운을 빌어 노래하다 波濤龍騰凌碧虛(파도용등릉벽허) : 물결은 용 승천하듯 하늘에 사무치고 紅旌渡淮風卷舒(홍정도회풍권서) : 붉은 깃발은 회수 건너 바람에 펄럭인다 人言大將受節鉞(인언대장수절월) : 사람들 말하네, 임금의 임명 받은 대장은 許國不復思全軀(허국불복사전구) : 나라 위해 제 몸 생각 않는 법이라 했다 車騎徐驅臨楚岸(차기서구림초안) : 수레와 말 천천히 몰아 초나라 언덕으로 가고 雷霆已殷齊東隅(뇌정이은제동우) : 천둥은 이미 제동에까지 울리는구나 猛士股栗聽指揮(맹사고률청지휘) : 용맹하던 군사들도 다리 떨며 지휘를 받고 縣尹首縮爭來趨(현윤수축쟁래추) : 고을 원.. 포은 정몽주(1337) 2023.05.11
牧隱 李穡(목은 이색). 與葉公昭賦靑山白雲圖(여엽공소부청산백운도)섭공소와 청산백운도에 쓰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與葉公昭賦靑山白雲圖(여엽공소부청산백운도) 섭공소와 청산백운도에 쓰다 風塵漠漠暗銷魂(풍진막막암소혼) : 풍진이 아득하여 은근히 사람의 넋을 녹이는데 獨立乾坤日欲昏(독립건곤일욕혼) : 홀로 건곤에 우뚝 서니 해가 저물려 한다 一望便知山下路(일망편지산하로) : 한 번 바라보매 곧 산 밑의 길을 알겠으니 好携藜校過雲門(호휴려교과운문) : 명아주지팡이 끌고 구름문을 지나가기 좋구나 목은 이색(1328) 2023.05.11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靑郊送客4(송도팔영청교송객) 송도팔영청교송객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松都八詠靑郊送客4(송도팔영청교송객) 송도팔영청교송객 小溪深處柳飛綿(소계심처류비면) : 실개울 깊은 곳에 버드나무 버들 솜을 날리고 細雨晴時草似煙(세우청시초사연) : 보슬비 갠 때는 풀은 연기와 같구나. 客去客留俱不礙(객거객류구불애) : 손님이야 가거나 오거나 아무 상관없으니 一樽相對好山川(일준상대호산천) : 한 동이 술로 이 좋은 산천 마주 대보는구나 익재 이제현(1287)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