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曉起聞鳥聲有作(효기문조성유작) 새벽에 이러나 새소리 듣고 짓다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曉起聞鳥聲有作(효기문조성유작) 새벽에 이러나 새소리 듣고 짓다 人間到處足歡場(인간도처족환장) : 세상 가는 곳엔 충분한 환락의 장소 綠竹尋常閙畵堂(녹죽심상료화당) : 음악소리로 늘 호화로운 집이 소란하다. 冷炎山家無可樂(냉염산가무가락) : 쓸쓸한 산가에 즐길만한 것 전혀 없어 天敎百鳥咽笙篁(천교백조열생황) : 하늘이 온갖 새들을 피리 불게 하였구나 복암노인 충지(1226) 2023.05.11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普賢章(보현장) 보현장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普賢章(보현장) 보현장 幻修如木兩相磨(환수여목양상마) : 환상과 수행은 두 나무가 서로 갈리는 것 火了煙灰都散滅(화료연회도산멸) : 불타고 나면 연기와 재, 모두 흩어져 소멸된다. 欲知末後句如何(욕지말후구여하) : 마지막 진리의 말이 어떠한가를 알려고 하면 萬里凝然一條鐵(만리응연일조철) : 만 리 머나먼 길이 한 가닥 쇠사슬로 되리라 무의자 혜심(1178) 2023.05.11
西河 林椿 (서하 임춘). 與李眉叟會湛之家(여이미수회담지가) 이인로와 담지의 집에서 만나다 西河 林椿 (서하 임춘). 與李眉叟會湛之家(여이미수회담지가) 이인로와 담지의 집에서 만나다 久因流落去長安(구인유락거장안) : 오랫동안 떠돌다 서울 떠나 空學南音戴楚冠(공학남음대초관) : 공연히 남방의 음악을 배워, 초나라 관을 썼네 歲月累驚羊胛熟(세월누경양갑숙) : 세월은 놀랍게도 너무 빠르고 風騷重會鶴天寒(풍소중회학천한) : 이 차가운 날씨에도 시우들 여러 번 만나네 十年計闊挑燈話(십년계활도등화) : 십년 계획 밝히고, 등불 돋워 지난 이야기 나누며 半世功名抱鏡看(반세공명포경간) : 반평생 공명 거울 잡고 들어다본다 自笑老來追後輩(자소노래추후배) : 늙어서 후배 쫓는 가소로운 나 文思宦意一時闌(문사환의일시란) : 문장과 벼슬로 일시 주춤하였다네 서하 임춘(1170) 2023.05.11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3(북산잡제3)북산에서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北山雜題3(북산잡제3)북산에서 山花發幽谷(산화발유곡) : 산꽃이 깊숙한 골짜기에 핀 것은 欲報山中春(욕보산중춘) : 산 속 봄을 알리고 싶어서라네 何曾管開落(하증관개락) : 꽃 피고 지는 것, 어찌 간섭할 수 있으리 多是定中人(다시정중인) : 이 모두 선경에 든 사람인 것을 백운거사 이규보(1168) 2023.05.11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早春江行 2(조춘강행 2) 이른 봄 강을 걸으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早春江行 2(조춘강행 2) 이른 봄 강을 걸으며 碧岫巉巉攢筆刃(벽수참참찬필인) : 푸른 봉우리는 우뚝 솟아 붓끝을 세운 듯 蒼江杳杳漲松煙(창강묘묘창송연) : 짙푸른 강은 아득히 소나무에 안개 자욱하구나 暗雲陣陣成奇字(암운진진성기자) : 어두운 구름은 뭉게뭉게 이상한 글자 만들고 萬里靑天一幅牋(만리청천일폭전) : 만 리의 먼 푸른 하늘은 한 폭의 그림이로구나 와도헌 이인로(1128) 2023.05.11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泛海 (범해) 바다에 배 뛰우니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泛海 (범해) 바다에 배 뛰우니 掛席浮滄海(괘석부창해) : 돛 걸고 바다에 배 뛰우니 長風萬里通(장풍만리통) : 긴 바람 만리나 멀리 불어온다 乘槎思漢使(승사사한사) : 뗏목 타니 한나라 사신 생각 採藥憶秦童(채약억진동) : 약초 캐니 진나라 동자 생각 日月無何外(일월무하외) : 세월은 무한의 밖 乾坤太極中(건곤태극중) : 천지는 태극의 안 蓬萊看咫尺(봉래간지척) : 봉래산이 지척에 보이고 吾且訪仙翁(오차방선옹) : 나는 또 신선 노인을 찾아간다 고운 최치원(857) 2023.05.11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安堅山水圖 1-8 (제안견산수도)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安堅山水圖 1-8 (제안견산수도) [제1수] 傑閣岧嶢揷碧天(걸각초요삽벽천) 높다란 누각은 푸른 하늘에 우뚝 솟아있고 松濤萬壑響於泉(송도만학향어천) 솔바람 부는 만 구렁에 샘물은 졸졸 흐르네 何人迫近山前寺(하인박근산전사) 그 누가 산 앞의 절 가까이에 배를 대었나 半夜鐘聲到客船(반야종성도객선) 한밤중의 종소리가 나그네 배에 이르누나 [제2수] 漠漠平林遠近山(막막평림원근산) 먼산 가까운산 평평한 숲은 아스라하고 小橋倒影壓潺湲(소교도영압잔원) 다리 그림자는 거꾸로 냇물을 눌러 있는데 日斜行客迷歸路(일사행객미귀로) 해 저물자 나그네는 가는 길을 찾지못해 多少樓臺指點間(다소루대지점간) 수많은 누대 사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네 [제3수] 靑山無數苦相招(청산무수고상초) 무수한 청산들은.. 서체별 병풍 2023.05.11
渼湖 金元行(미호 김원행). 欲登毗盧 霧雨不果(욕등비로 무불과) 비로봉에 오르려 했는데 안개비 때문에 오르지 못함 渼湖 金元行(미호 김원행). 欲登毗盧 霧雨不果(욕등비로 무불과) 비로봉에 오르려 했는데 안개비 때문에 오르지 못함 出入千重錦樹秋(출입천중금수추) 가을날 여러 겹의 아름다운 나무숲을 드나드니 雪峰銀瀑興難收(설봉은폭흥난수) 눈으로 덮힌 봉우리며 은빛 폭포에 흥취를 거두기 어렵구나 毘盧不躡吾遊未(비로불섭오유미) 비로봉에 오르지 못해서 내 유람을 다 이루지 못했으니 更待春風到上頭(경대춘풍도상두) 다시 봄바람이 불기를 기대렸다가 저 꼭대기를 오르리라 금강산관련 시 2023.05.11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우암송시열초상(尤庵宋時烈肖像)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우암송시열초상(尤庵宋時烈肖像) 언제 : 1651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89.7 x 67.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노론(老論)의 영수(領袖)이고 기호학파(畿湖學派)의 거유(巨儒)였던 우암 송시열은. 당대는 물론 후대에도 존경의 대상이 되어. 곳곳의 영당과 사당에 영정이 봉안. 향사 되었고 많은 이모본(移模本)이 제작 되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송시열 초상만도 5본이 있다. 1)은진(恩津) 송(宋)씨 종가본(宗家本) : 입상. 77세, 상으로, 한시각(韓時覺)이 그린 것을 1717년에 모사하여 현재까지 전해진 것이라 함. 2)제천(堤川) 황강영당본(黃江影堂本) : 사방복건상(四方福巾像). 74세상. 김창업(金昌業)이 소초(所草)하여 화사(畵師)가 전.. 한국고전명화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