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齋 柳方善(태제 유방선). 映胡樓(영호루) 吾生漂泊遠遊多(오생표박원유다) 내 평생 표표히 유랑 많이 하였지만 今上高樓興轉加(금상고루흥전가) 오늘 누에 오르니 흥 더욱 나는구나 千里一身長去國(천리일신장거국) 천리 밖 외로운 몸 기나긴 귀양살이 七年萬死又離家(칠년만사우리가) 칠년간 죽을 고생 또 집을 떠나네 倚欄最恨醒臨水(의란최한성림수) 난간에 의지하여 술 깰까 한하노니 落帽誰期醉採花(락모수기취채화) 뉘 더불어 모자벗고 취한채 꽃 딸꼬 坐瞰蒼波殊有味(좌감창파수유미) 앉은 채 강물 보니 더욱 운치 있으니 何須怪怪學浮槎(하수괴괴학부차) 무엇하러 이상하게 배 띄우고 구경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