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晩泊潯陽望廬山(만박심양망여산) 심양포구에 배 세우고 황혼에 여산을 바라보다 掛席幾千里(괘석기천리) : 돛 올린 배 타고 몇천 리를 오고도 名山都未逢(명산도미봉) : 이름 높은 그 산은 아직 보지 못했네 泊舟潯陽郭(박주심양곽) : 심양성 밖 포구에 배 세웠을 때 始見香爐峰(시견향로봉) : 향로봉 보자마자 남다름을 알았네 嘗讀遠公傳(상독원공전) : 일찍이 혜원소전 읽어보고서 永懷塵外蹤(영회진외종) : 오래도록 그의 자취 흠모하였네 東林精舍近(동림정사근) : 혜원이 수행하던 동림정사 눈앞에 두고 日暮空聞鐘(일모공문종) : 해지는 때 헛되이 종소리만 듣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