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421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樞密吳給事見寄(추밀오급사견기) 추밀부사 오충이 보내준 시에 답하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樞密吳給事見寄(추밀오급사견기) 추밀부사 오충이 보내준 시에 답하다 老得閑來興味長(노득한래흥미장) 늘그막에 한가로워지니 흥을 느끼는 재미가 오래가는데 問將何事送餘光(문장하사송여광) 무슨 일을 하며 남은 세월을 보내야 할지 묻는구려 春寒擁被三竿日(춘한옹피삼간일) 봄추위에 이불을 덮고 해가 높이 뜰 때까지 일어나지 않다가 案坐妄言一炷香(안좌망언일주향) 고요히 앉아서 참선하며 말을 잊은 채 한자루 향을 사르오 報國愧無功尺寸(보국괴무공척촌) 나라의 은혜를 갚으려 해도 공적이 조금도 없어 부끄럽기만 했는데 歸田仍値歲豊穰(귀전잉치세풍양) 고향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수확을 해보니 풍년이 들었소 樞庭任重才餘暇(추정임중제여가) 조정의 임무가 막중해서 겨우 말미가 났을텐데 猶有新篇奇草堂(유유신편..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岳陽樓(악양루)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岳陽樓(악양루) 欲爲平生一散愁(욕위평생일산수) : 한평생의 시름을 한번에 흩어보려 洞庭湖上岳陽樓(동정호상악양루) : 동정호로 악양루를 올라간다 可憐萬里堪乘興(가련만리감승흥) : 아쉬워라, 만리를 흥을 따라 갈 수 있지만 枉是蛟龍解覆舟(왕시교룡해복주) : 교룡이 배를 뒤엎을 줄 잘놋 알고있다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夜 雪 (야 설) 밤에 내린 눈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夜 雪 (야 설) 밤에 내린 눈 已訝衾枕冷(이아금침랭) : 춥다고 여겼더니 이부자리 차가워 復見窓戶明(부견창호명) : 창문이 밝아옴을 이제 다시 보는구나. 夜深知雪重(야심지설중) : 밤이 깊어 눈 많이 내린 것 알겠으니 時聞折竹聲(시문절죽성) : 때때로 대나무 꺾어지는 소리 들린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貧交行(빈교행)가난한 시절, 친구 사귐의 노래

少陵 杜甫(소릉 두보). 貧交行(빈교행) 가난한 시절, 친구 사귐의 노래 番手作雲覆手雨 (번수작운복수우) : 손 뒤집어 구름 만들고 다시 엎어 비로 만드니 紛紛世事何須數(분분세사하수수) : 분분한 세상일을 어찌 반드시 헤아리랴 君不見管鮑貧時交(군불견관포빈시교) : 보지 못했는가, 관중과 포숙의 가난한 때의 사귐을 此道今人棄如土(차도금인기여토) : 이러한 도리를 지금 사람들은 흙 버리듯 하는구나

소릉 두보(712) 2023.05.24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越女詞 4(월녀사 4) 월나라 아가씨의 노래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越女詞 4(월녀사 4) 월나라 아가씨의 노래 東陽素足女(동양소족녀) 동양의 맨발 아가씨와 會稽素舸郞(회계소가랑) 회계의 흰 배를 탄 도련님 相看月未墮(상간월미타) 서로 마주보니 달도지지 않아 白地斷肝腸(백지단간장) 공연히 애간장을 태우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