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8 14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燈籠詩 3(등롱시 3)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燈籠詩 3(등롱시 3) 絳碧紗籠菡萏開(강벽사롱함담개) 붉고 푸른 비단 등롱 연꽃처럼 아름다운데 龍膏吐暈紫煙廻(용고토훈자연회) 용의 기름 불꽃을 토해 붉은 연기 휘도네 憑渠好續常生焰(빙거호속상생염) 대보름을 인하여 불꽃이 길이 연달아 萬歲千年炤壽杯(만세천년소수배) 천추 만세의 장수 술잔을 비춰주네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4(증사우 4) 네 친구에게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贈四友 4(증사우 4) 네 친구에게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支遁從安石(지둔종안석) : 지둔 스님은 사안석을 따랐고 鮑昭愛惠休(포소애혜휴) : 포소는 시를 쓰는 혜휴를 사랑하였다 自古龍象流(자고룡상류) : 예부터 고승들은 時與麟鳳遊(시여린봉유) : 항상 귀인들과 한께 놀았도다 詩法不相妨(시법불상방) : 시와 불법이 서로 방해되지 않거니 古今同一丘(고금동일구) : 고금이 한 언덕이 되었도다 共在圓寂光(공재원적광) : 원적광 빛속에 함께 있으니 寧見別離愁(녕견별리수) : 어찌 서로 이별할 근심 있으리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送吳進士巒歸江南(송오진사만귀강남) 진사 오만이 강남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送吳進士巒歸江南(송오진사만귀강남) 진사 오만이 강남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自識君來幾度別(자식군래기도별) : 그대를 알고 나서 몇 번째 이별인가 此回相別恨重重(차회상별한중중) : 이번 이별에는 한이 더욱 깊어지는구나. 干戈到處方多事(간과도처방다사) : 전쟁은 가는 곳마다 한창 치열하니 詩酒何時得再逢(시주하시득재봉) : 시와 술 나누며 언제 다시 만나게 될까. 遠樹參差江畔路(원수참차강반로) : 멀리보이는 나무는 강변 길가에 흩어있고 寒雲零落馬前峯(한운령락마전봉) : 차가운 구름은 말 앞 산봉우리에 떨어진다. 行行遇景傳新作(행행우경전신작) : 가다가 좋은 경치 만나면 내 시를 전하여 莫學嵆康盡放慵(막학혜강진방용) : 결코 편지 쓰기 싫어한 혜강은 본받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