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宿肅州(숙숙주) 숙주에 묵으며 寂寞郵亭夜(적막우정야) : 적막하다 역참 정자의 깊은 밤중이여 孤燈照壁明(고등조벽명) : 외로운 등불은 벽에 비쳐 밝기만 하여라. 思家情未已(사가정미이) : 집을 생각하면 그리움이 그치지 않아 欹枕夢還驚(의침몽환경) : 베개에 기대니 꿈에 도리어 놀라는구나. 愧我煩廚傳(괴아번주전) : 하찮은 내가 폐를 끼쳐 부끄러운데 怜渠慣送迎(영거관송영) : 영리한 저들은 인사범절 익숙하구나. 高吟天欲曉(고음천욕효) : 소리 높여 노래 읊자 날 새려하여 隣舍聽鷄鳴(인사청계명) : 이웃집에서 닭 울음소리 들려오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