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喜友見訪 (희우견방) 친구의 방문을 기뻐하며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喜友見訪 ( 희우견방)친구의 방문을 기뻐하며 客裏無人弔(객리무인조) : 객리에 아무도 오지 않아柴扉盡日關(시비진일관) : 사립문을 종일토록 닫아둔다.無心看世事(무심간세사) : 무심코 세상 일 보다가有淚憶雲山(유루억운산) : 눈물지어 구름에 잠긴 산을 생각한다.故舊成疏闊(고구성소활) : 옛 친구는 소탈함을 이루었는데親朋絶往還(친붕절왕환) : 친한 친구들 왕래함을 끊어버렸다.喜君留半日(희군류반일) : 그대 찾아와 한나절 머물러주니相對一開顏(상대일개안) : 마주보고 서로 얼굴빛 한번 펴본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碓樂(대악) 대악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碓樂(대악) 대악 東家砧舂黍稻(동가침용서도) : 동쪽 마을 곡식 찧는 방아소리西家杵搗寒襖(서가저도한오) : 서쪽 마을 겨울옷 다듬이질 소리東家西家砧杵聲(동가서가침저성) : 동쪽마을 서쪽동네, 방아 찧는 소리, 다듬이질 하는 소리卒歲之資嬴復嬴(졸세지자영부영) : 설 지낼 채비도 풍족하네儂家窖乏甔石(농가교핍담석) : 우리 집 창고의 항아리는 비어있고儂家箱無尺帛(농가상무척백) : 우리 집 옷상자엔 옷감도 없댜네懸鶉衣兮藜羹椀(현순의혜려갱완) : 누더기 옷에 나물국에도榮期之樂足飽煖(영기지락족포난) : 영계기는 음악으로 배부르고 따뜻했네糟妻糟妻莫謾憂(조처조처막만우) : 조강치저들이여 공연히 걱정마오富貴在天那可求(부귀재천나가구) : 부귀는 하늘에 있거늘 어찌 가히 바라리오曲肱而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