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廉大博韻 1(차렴대박운 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次廉大博韻 1(차렴대박운 1) 염대박의 시를 차운하여 花氣濛濛惱我情(화기몽몽뇌아정) : 꽃기운 몽몽하여 내 마음 괴롭히고 嘉眠淸晝倍殘更(가면청주배잔갱) : 맛있는 낮잠이 밤의 잠의 배나 된다. 山禽故向幽齋裏(산금고향유재리) : 산새는 일부러 그윽한 서재를 향해 啼送新腔種種聲(제송신강종종성) : 세 박자 소리를 가지가지로 울어온다 도은 이숭인(1347) 2023.02.04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 玄聖寺讀書(현성사독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 玄聖寺讀書(현성사독서) 현장사에서 책을 읽다 古木千章五月涼(고목천장오월량) : 고목 천 그루에 오월 달이 시원하고 小樓八尺一爐香(소루팔척일로향) : 여덟 자 작은 누각에, 화로에 향불. 讀殘數紙還拋却(독잔수지환포각) : 읽다가 남은 몇 장 던져두고서 瞌睡居然是坐忘(갑수거연시좌망) : 졸리어 편히 잠을 자니 이것이 곧 좌망 도은 이숭인(1347) 2023.01.28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2(다정실주주사 2)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2(다정실주주사 2) 실주 주사에게 차를 올리며 黃金霏屑玉精糜(황금비설옥정미) : 황금 빛 가루 날리는 옥색 정한 미음 不雜蘭膏也自奇(불잡난고야자기) : 난초 향이 섞이지 않아도 기이한 맛입니다. 橄欖細和玄酒淡(감람세화현주담) : 감람 향 을 맑은 물에 엷게 탄 맛이니 煩公作譜使人知(번공작보사인지) : 번거롭지만 다보 지어 남들도 알게 하지요 도은 이숭인(1347) 2023.01.2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1(다정실주주사 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1(다정실주주사 1) 실주 주사에게 차를 올리며 海上鄕茶占早春(해상향다점조춘) : 바닷가 고을 차가 이른 봄에 나오는데 筠籠采采露芽新(균롱채채로아신) : 바구니로 캐고 캐니 나온 잎이 새롭구나. 題封寄與儀曹問(제봉기여의조문) : 봉하여 의조에게 부치고 묻노니 內樣龍丹味孰眞(내양용단미숙진) : 궁중의 용단 맛과 어느 것이 진미일까요 도은 이숭인(1347) 2023.01.15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僧房(제승방)스님의 방에서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僧房(제승방)스님의 방에서 山北山南細路分(산북산남세로분) : 산의 남북으로 오솔길 나눠지고 松花含雨落紛紛(송화함우낙분분) : 비 맞아 떨어지는 송화 가루 여기저기 道人汲井歸茅舍(도인급정귀모사) : 스님은 우물 길어 집으로 돌아가고 一帶靑煙染白雲(일대청연염백운) : 푸른 연기 한 줄기 흰 구름을 물들이네 도은 이숭인(1347) 2023.01.08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 僧 (송 승)스님을 보내며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送 僧 (송 승)스님을 보내며 上人來告別(상인래고별) : 스님이 와서 이별을 고하니 搖落欲秋天(요락욕추천) : 나뭇잎 흔들려 떨어지니 가을이어라 他日相途處(타일상도처) : 다른 날 다시 만날 곳은 山中定水邊(산중정수변) : 반드니 산 속이나 물가 이겠지요 도은 이숭인(1347) 2023.01.02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村 居(촌 거) 시골에 살며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村 居(촌 거) 시골에 살며 赤葉明村逕(적엽명촌경) : 단풍은 시골 오솔길 밝혀주고 淸泉漱石根(청천수석근) : 맑은 샘물 바위돌을 흘러간다. 地僻車馬少(지벽거마소) : 땅이 구석져 찾는 사람 적은데 山氣自黃昏(산기자황혼) : 해지는 저녁 산기운이 물든다 도은 이숭인(1347) 2022.12.2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正朝宮門帖子(정조궁문첩자)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正朝宮門帖子(정조궁문첩자) 정월 초하루 궁문 첩자 泰道三陽進(태도삼양진) : 주역 태괘의 도는 삼양이 올라오고 洪鈞一氣流(홍균일기류) : 조화는 한 기운이 유행하는 것이다 體仁存大易(체인존대역) : 어진 마음 체득함은 주역에 있고 謹始法春秋(근시법춘추) : 처음을 조심함은 춘추를 본받는다 도은 이숭인(1347) 2022.12.2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別裵中郞(별배중랑)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別裵中郞(별배중랑) 배중랑을 이별하다 寒日淡將夕(한일담장석) : 차가운 날, 흐리고 저무는데 北風吹未体(북풍취미체) : 북풍은 불어와 그치지 않는구나 如何流落處(여하류락처) : 어찌하여 유락한 이곳에도 復此有離憂(부차유리우) : 다시 이런 이별의 근심이 있는가 도은 이숭인(1347) 2022.12.15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詠可遠宅瑞香(영가원댁서향)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詠可遠宅瑞香(영가원댁서향) 가원의 집의 상서로운 기운을 읊다 明窓烏木机(명창오목궤) : 밝은 창, 검은 나무 의자 宴坐樂幽獨(연좌락유독) : 한가히 앉아 그윽한 고독 즐긴다 斯人對此花(사인대차화) : 이 사람이 이 꽃을 보려면 直須冠珮覿(직수관패적) : 반드시 의관 갖추고 봐야 하리라 도은 이숭인(1347) 2022.12.08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幻菴券(제환암권)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幻菴券(제환암권) 환암의 책에 쓰다 大地浮漚上(대지부구상) : 물거품 위에 세상은 떠 있고 多生閃電中(다생섬전중) : 번갯불 속에 많은 사람이 산다 安身定何處(안신정하처) : 어디에다 몸을 두어야 편안할지 敢問幻菴翁(감문환암옹) : 환암옹에게 감히 나는 물어보노라 도은 이숭인(1347) 2022.12.0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僧舍寓軒(제승사우헌)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僧舍寓軒(제승사우헌) 절집 기둥에 적다 山色空庭得(산색공정득) : 산빛은 빈 뜰에 가득하고 花枝細雨香(화지세우향) : 꽃가지는 보슬비에 향기롭다 客中淸興味(객중청흥미) : 나그네 마음속에는 맑은 흥취 寄傲一窓凉(기오일창량) : 창가는 차가워도 거만스레 산다 도은 이숭인(1347) 2022.11.25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擬宮門正朝帖子(의궁문정조첩자)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擬宮門正朝帖子(의궁문정조첩자) 궁문의 정월 초하루 첩자를 모방하다 三陽初氣候(삼양초기후) : 삼양의 처음 기운 萬物始蕃滋(만물시번자) : 만물이 비로소 자라난다 天道眞無妄(천도진무망) : 천도는 진실로 진실하나니 君王茂對時(군왕무대시) : 임금님이 풍성히 절후를 본다 도은 이숭인(1347) 2022.11.16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櫻 桃 (앵 도) 앵두나무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櫻 桃 (앵 도) 앵두나무 燦爛朱櫻熟(찬란주앵숙) : 찬란하다, 붉은 앵도 익은 것이 團圓湛露濡(단원담로유) : 동글동글 이슬에 흠뻑 젖었구나 摘來盤上看(적래반상간) : 따다가 쟁반 위에 놓고 보니 箇箇是明珠(개개시명주) : 낱낱이 밝고 맑아 바로 구슬이로다 도은 이숭인(1347) 2022.11.10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寄隱峰禪師(기은봉선사)은봉 선사에게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寄隱峰禪師(기은봉선사)은봉 선사에게 少也無所營(소야무소영) : 젊은 시절에 하는 일 없어 自甘家計冷(자감가계냉) : 스스로 가난한 가계에도 만족했었네 淡交知誰肯(담교지수긍) : 담담한 사귐 누가 좋음을 알리오 楮生與毛潁(저생여모영) : 종이와 붓이었네 學道未庶幾(학도미서기) : 도를 배웠으나 이루지 못하고 文章却彪炳(문장각표병) : 문장만이 도리어 문체가 나네 苦語破神慳(고어파신간) : 거슬리는 말은 신의 이색함 깨뜨려 出口入輒警(출구입첩경) : 그 말입에서 나오면 사람들이 놀러게 된다네 邇來遭謗傷(이래조방상) : 요즈음 헐뜯고 비방함을 받아 杜門蹤迹屛(두문종적병) : 두문불출 자취를 숨겼네 初如伏櫪驥(초여복력기) : 처음엔 마판에 엎드린 말과 같이 未曾忘馳騁(미증망치빙) .. 도은 이숭인(1347) 2022.11.0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寄寶蓮住持(기보연주지) 보연사 주지에게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寄寶蓮住持(기보연주지) 보연사 주지에게 蓮社有淸樂(연사유청락) : 보연사에 맑은 즐거움 있으나 道人無外求(도인무외구) : 스님에게는 아무 바라는 것 없다 回頭日欲暮(회두일욕모) : 머리 돌려보니 해는 저무는데 山翠遠浮浮(산취원부부) : 푸른 산기운 저멀리 둥둥 떠있다 도은 이숭인(1347) 2022.10.22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自 訟(자 송) 스스로 꾸짖어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自 訟(자 송) 스스로 꾸짖어 自訟復自訟(자송부자송) : 스스로 꾸짖고 또 꾸짖어본다 予胡不自惜(여호부자석) : 내 어찌 스스로 아끼지 않았던가 余生免襁褓(여생면강보) : 내가 태어나 포대기를 면하면서 汲汲事經籍(급급사경적) : 쉬지 않고 경서를 섬겨 공부하였네 結文盡豪英(결문진호영) : 문장을 지음에는 호걸이 되려했고 秉心尙强直(병심상강직) : 마음가짐은 강직하고자 했었다네 猜嫌滿人胸(시혐만인흉) : 시기심과 의심은 사람들 가슴에 가득한데 不逆仍不憶(불역잉불억) : 오히려 거스르고 헤아리지 않았다가 忽嬰縷絏間(홀영루설간) : 갑자기 갇힌 몸이 되었도다. 倚仗頗難測(의장파난측) : 화복의 순환을 헤아리기 어렵도다. 遂同二三子(수동이삼자) : 마침내 두세 사람과 함께 竢罪天南極.. 도은 이숭인(1347) 202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