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昆瑟山僧舍(제곤슬산승사) 비슬산 절에 제하다 俗客驅長道(속객구장도) : 세상 나그네 먼 길 달려 왔는데 高僧臥小亭(고승와소정) : 고승은 작은 정자에 누워있구나. 雲從朝暮白(운종조모백) : 아침저녁 구름은 희고 山自古今靑(산자고금청) : 예나 지금이나 산은 푸르다. 往事追松子(왕사추송자) : 지난 시간 신선 적송자 따라 羈遊愧地靈(기유괴지령) : 이리저리 떠돈 것이 지신에 부끄럽다. 殷勤汲澗水(은근급간수) : 은근한 마음으로 골짜기 물 길러다가 一匊煮蔘苓(일국자삼령) : 한 줌 인감과 복령을 다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