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유(王維). 崔九弟欲往南山(최구제욕왕남산) 최구가 남산으로 감을 전송하며 왕유(王維). 崔九弟欲往南山(최구제욕왕남산) 최구가 남산으로 감을 전송하며 城隅一分手(성우일분수) : 성 모퉁이에서, 이별의 악수 나누며 幾日還相見(기일환상견) : 몇 일 만에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山中有桂花(산중유계화) : 산 속에 계수나무 있는데 莫待花如霰(막대화여산) : 꽃이 싸락눈 될 때, 기다리게 않게 하시라. 마힐 왕유(699) 2023.08.27
왕유(王維). 白石灘(백석탄) 백석 여울 왕유(王維). 白石灘(백석탄) 백석 여울 淸淺白石灘(청천백석탄) : 맑고 얕은 백석 여울물 綠蒲尙堪把(녹포상감파) : 녹색 부들 잡힐 것 같도다. 家住水東西(가주수동서) : 집 있는 곳에서 동서로 갈라져 浣紗明月下(완사명월하) : 밝은 달빛 아래서 빨래를 한다. 마힐 왕유(699) 2023.08.11
왕유(王維). 別輞川別業(별망천별업) 망천의 별장을 떠나며 왕유(王維). 別輞川別業(별망천별업) 망천의 별장을 떠나며 依遲動車馬(의지동거마) : 망설이다가 수레와 말 몰아 惆愴出松蘿(추창출송라) : 슬퍼하며 송라를 빠져나온다. 忍別靑山去(인별청산거) : 차마 청산을 떠날 수 있을까 其如綠水何(기여녹수하) : 푸른 물결을 어찌하란 말인가. 마힐 왕유(699) 2023.08.02
왕유(王維). 送春事(송춘사) 봄을 보내는 노래 왕유(王維). 送春事(송춘사) 봄을 보내는 노래 日日人空老(일일인공로) : 날마다 사람은 허무하게 늙고 年年春更歸(연년춘갱귀) : 해마다 봄날은 다시 돌아오는구나. 相歡有樽酒(상환유준주) : 서로 즐기려 함에 술통이 있으니 不用惜花飛(불용석화비) : 꽃잎 날리는 것을 아쉬워할 필요 없도다. 마힐 왕유(699) 2023.07.25
왕유(王維). 書 事(서 사)보고 겪은 일을 적어보다 왕유(王維). 書 事(서 사)보고 겪은 일을 적어보다 輕陰閣小雨(경음각소우) : 흐릿한 날, 누각에 보슬비멎었다 深院晝熔開(심원주용개) : 깊숙한 별장, 대낮에 물을 열어본다. 坐看蒼苔色(좌간창태색) : 앉은 채 바라보니 짙푸른 이끼 빛 欲上人衣來(욕상인의래) : 사람의 옷으로 올라오려는 듯하여라. 마힐 왕유(699) 2023.07.18
왕유(王維). 竹里館(죽리관) 왕유 별장 왕유(王維). 竹里館(죽리관) 왕유 별장 獨坐幽篁裏,(독좌유황리), 나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 彈琴復長嘯.(탄금복장소). 거문고를 타다가 다시 길게 휘파람을 불어본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숲이 깊어 사람들은 알지 못하지만 明月來相照.(명월내상조). 밝은 달이 찾아와 서로를 비춘다 마힐 왕유(699) 2023.07.09
왕유(王維). 鹿 柴(녹 시) 사슴 울타리 왕유(王維). 鹿 柴(녹 시) 사슴 울타리 空山不見人,(공산부견인), 고요한 빈산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但聞人語響.(단문인어향). 말소리만 들린다 返景入深林,(반경입심림), 저녁 햇빛 깊은 숲에 들어 復照靑苔上.(복조청태상). 다시 푸른 이끼를 비춘다 마힐 왕유(699) 2023.07.01
왕유(王維). 送 別(송 별) 송별 왕유(王維). 送 別(송 별) 송별 山中相送罷,(산중상송파) : 산속에서 서로 이별하고 돌아오니 日暮掩柴扉.(일모엄시비) : 날이 저물어 사립문 닫는다 春草明年綠,(춘초명년녹) : 봄풀은 내년에도 푸르련마는 王孫歸不歸?(왕손귀부귀) : 왕손은 돌아가 돌아오지 못하려나 마힐 왕유(699) 2023.06.24
왕유(王維) . 相 思(상 사) 그리워라 왕유(王維) . 相 思(상 사) 그리워라 紅豆生南國(홍두생남국), 홍두나무 남쪽 지방에서 자라 春來發幾枝(춘내발궤지) 봄이 오니 몇 가지가 피었네요 愿君多采擷(원군다채힐), 원하노니, 그대여 많이 많이 따두세요 此物最相思(차물최상사). 홍두는 상사에 가장 좋대요 마힐 왕유(699) 2023.06.16
왕유(王維). 雜 詠(잡 영) 자유로이 읊어본다 왕유(王維). 雜 詠(잡 영) 자유로이 읊어본다 君自故鄕來(군자고향내) : 그대 고향에서 왔으니 應知故鄕事(응지고향사) : 고향 일을 알겠지 來日綺窓前(내일기창전) : 그대 오는 날, 우리 집 창문 앞 寒梅着花未(한매착화미) : 겨울 매화꽃이 피었던가 마힐 왕유(699) 2023.06.09
왕유(王維). 萍 池(평 지) 부평초 연못 왕유(王維). 萍 池(평 지) 부평초 연못 春池深且廣(춘지심차광) : 봄 연못은 넓고도 깊어 會待輕舟廻(회대경주회) : 가볍고 빠른 배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靡靡綠萍合(미미녹평합) : 흩어진 녹색 부평초 모였다가 垂楊掃復開(수양소복개) : 늘어진 버들가지가 쓸어주자 다시 흩어진다 마힐 왕유(699) 2023.06.01
왕유(王維). 鹿 柴(녹 채) 녹채 왕유(王維). 鹿 柴(녹 채) 녹채 空山不見人,(공산부견인), 고요한 빈산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但聞人語響.(단문인어향). 말소리만 들린다 返景入深林,(반경입심림), 저녁 햇빛 깊은 숲에 들어 復照靑苔上.(복조청태상). 다시 푸른 이끼를 비춘다 마힐 왕유(699) 2023.05.24
왕유(王維). 辛夷塢(신이오) 신이오에서 왕유(王維). 辛夷塢(신이오) 신이오에서 木末芙蓉花(목말부용화) : 꽃나무 가지 끝 부용화 山中發紅萼(산중발홍악) : 산 속에 붉은 꽃 피었구나 澗戶寂無人(간호적무인) : 개울가 집, 한적하여 인적도 없어 紛紛開且落(분분개차락) : 어지러이 피었다간 지고만다 마힐 왕유(699) 2023.05.16
왕유(王維). 皇甫岳雲溪雜題五首 3(황보악운계잡제오수 3) 황보악의 운계에 대한 잡영 다섯 수 왕유(王維). 皇甫岳雲溪雜題五首 3(황보악운계잡제오수 3) 황보악의 운계에 대한 잡영 다섯 수 鸕鶿堰 : 가마우지 나는 언덕 乍向紅蓮沒(사향홍련몰) : 잠깐 붉은 연꽃 향했다가 사라지고 復出淸浦颺(복출청포양) : 다시 맑은 포구 나와서는 날아오른다. 獨立何褵褷(독립하리시) : 홀로 서니 깃털 어찌나 파르르 터는지 銜魚古査上(함어고사상) : 고목 뗏목 위에서 물고기를 물고 있다. 마힐 왕유(699) 2023.05.09
왕유(王維). 皇甫岳雲溪雜題五首 2(황보악운계잡제오수 2)황보악의 운계에 대한 잡영 다섯 수蓮花塢 : 연꽃 핀 언덕 왕유(王維). 皇甫岳雲溪雜題五首 2(황보악운계잡제오수 2) 황보악의 운계에 대한 잡영 다섯 수 蓮花塢 : 연꽃 핀 언덕 日日採蓮去(일일채련거) : 날마다 연꽃 따러가서는 洲長多暮歸(주장다모귀) : 모래톱이 길어 늘 저물어 온다네. 弄篙莫濺水(농고막천수) : 상앗대 놀려도 물 튀기지 말게나 畏濕紅蓮衣(외습홍련의) : 붉은 연꽃에 옷 적실까 두렵다네. 마힐 왕유(699) 2023.05.02
왕유(王維). 皇甫岳雲溪雜題五首 1(황보악운계잡제오수 1) 황보악의 운계에 대한 잡영 다섯 수 왕유(王維). 皇甫岳雲溪雜題五首 1(황보악운계잡제오수 1) 황보악의 운계에 대한 잡영 다섯 수 鳥鳴磵 : 새 우는 골짜기 人閒桂花落(인한계화낙) : 사람 한가하고 계수나무꽃 떨어지고 夜靜春山空(야정춘산공) : 밤시간 고요하고 봄산은 비어있구나. 月出驚山鳥(월출경산조) : 달 떠자 산새들이 놀라고 時鳴春澗中(시명춘간중) : 때때로 봄 골짝 안에거 울어대는구나. 마힐 왕유(699) 2023.04.25
왕유(王維). 華子岡(화자강) 화자의 언덕 왕유(王維). 華子岡(화자강) 화자의 언덕 飛鳥去不窮(비조거부궁) : 날아가는 새는 끝없이 날아 떠나고 連山復秋色(연산복추색) : 연이은 산들은 또다시 가을빛이로다. 上下華子岡(상하화자강) : 화자의 언덕을 오르내리노라니 惆悵情何極(추창정하극) : 서글퍼다, 이 마음이 어찌 하겠는가. 마힐 왕유(699) 2023.04.18
왕유(王維). 文杏館(문행관) 문행목 별관에서 왕유(王維). 文杏館(문행관) 문행목 별관에서 文杏栽爲梁(문행재위량) : 문행 살구나무 다듬어 대들보 만들고 香茅結爲宇(향모결위우) : 향기로운 띳풀 엮어서 지붕을 만들었다. 不知棟裏雲(부지동리운) : 모르겠구나, 마룻대 안에 서린 구름 去作人間雨(거작인간우) : 떠나가 인간세상의 비 되어 내릴 줄을. 마힐 왕유(699) 2023.04.10
왕유(王維). 斤竹嶺(근죽령) 근죽 고개에서 왕유(王維). 斤竹嶺(근죽령) 근죽 고개에서 檀欒映空曲(단란영공곡) : 밋밋한 대숲, 빈 개울 굽이에 비치고 靑翠漾漣漪(청취양련의) : 산빛은 푸르고 잔물결 출렁거린다. 暗入商山路(암입상산노) : 어두워져 상산의 길로 접어드니 樵人不可知(초인부가지) : 나뭇꾼마저도 알아볼 수 없으리라. 마힐 왕유(699) 2023.04.03
왕유(王維). 茱萸沜(수유반) 수유나무 물가에서 왕유(王維). 茱萸沜(수유반) 수유나무 물가에서 結實紅且綠(결실홍차녹) : 맺힌 열매 붉기도 하고 푸르기도 한데 復如花更開(복여화경개) : 게다가 꽃들이 다시 핀 듯 하여라. 山中倘留客(산중당류객) : 산 속에 만약 손님 머물게 한다 置此茱萸杯(치차수유배) : 이 수유나무 아래에 술상을 차리리라. 마힐 왕유(699) 2023.03.28
왕유(王維). 宮槐陌(궁괴백) 홰나무 길 왕유(王維). 宮槐陌(궁괴백) 홰나무 길 仄徑蔭宮槐(측경음궁괴) : 비스듬한 길에 홰나무 그늘져 있는데 幽陰多綠苔(유음다녹태) : 그윽하고 어둑한 길에 푸른 이끼 많구나. 應門但迎掃(응문단영소) : 문지기야, 손님 맞을 길 쓸어두어라 畏有山僧來(외유산승내) : 행여나 산에 계신 스님 올 것 같구나. 마힐 왕유(699) 2023.03.21
왕유(王維). 班婕妤 3 (반첩여 3)반첩여 (한 성제 의 후궁) 왕유(王維). 班婕妤 3 (반첩여 3) 반첩여 (한 성제 의 후궁) 恠來粧閣閉(괴래장각폐) : 이상하구나, 누각이 닫혀있구나 朝下不相迎(조하불상영) : 조회 마치고 돌아와도 마중 나오지 않는구나 總向春園裏(총향춘원리) : 모두가 봄동산 안을 향하여 花間笑語聲(화간소어성) : 꽃나무 속에서 웃고 이야기 하는 소리뿐이로구나 마힐 왕유(699) 2023.03.14
왕유(王維). 班婕妤 2(반첩여 2) 한 성제 의 후궁 왕유(王維). 班婕妤 2(반첩여 2) 한 성제 의 후궁 宮殿生秋草(궁전생추초) : 궁전에 가을 풀만 자리고 君王恩幸疎(군왕은행소) : 임금의 사랑은 멀어져만 간다. 那堪聞鳳吹(나감문봉취) : 어찌 견디나, 들리는 피리소리 門外度金輿(문외도금여) : 문 밖으로는 금수레가 지나간다. 마힐 왕유(699) 2023.03.07
왕유(王維). 班婕妤 1(반첩여 1) (한 성제 의 후궁) 왕유(王維). 班婕妤 1(반첩여 1) (한 성제 의 후궁) 玉窓螢影度(옥창형영도) : 옥창에 반딧불 지니가고 金殿人聲絶(금전인성절) : 황금 궁전에는 말소리 끊겼다. 秋夜守羅幃(추야수나위) : 가을밤에 비단 휘장 지키는데 孤燈耿明滅(고등경명멸) : 외로운 등불, 불빛만 명멸한다. 마힐 왕유(699) 2023.03.01
왕유(王維). 紅牡丹(홍모란) 붉은 모란꽃 왕유(王維). 紅牡丹(홍모란) 붉은 모란꽃 綠艶閒且靜(녹염한차정) : 초록의 요염한 잎이 한가하고 고요한데 紅衣淺復深(홍의천복심) : 붉은 옷, 꽃송이가 옅다가 다시 짙어진다. 花心愁欲斷(화심수욕단) : 꽃의 마음 시름겨워 애간장 끊어지는데 春色豈知心(춘색개지심) : 저물어가는 봄빛이 어찌 그 마음 알아줄까. 마힐 왕유(699) 2023.02.22
왕유(王維). 左掖梨花(좌액리화) 좌액 앞의 배나무꽃 왕유(王維). 左掖梨花(좌액리화) 좌액 앞의 배나무꽃 閒灑堦邊草(한쇄계변초) : 배곷 섬돌 가 풀에 한가롭게 떨어져 輕隨箔外風(경수박외풍) : 밖 바람에 가벼이 발쪽으로 다가간다. 黃鶯弄不足(황앵농부족) : 노란 꾀꼬리 희롱하다 부족하여 嗛入未央宮(겸입미앙궁) : 꽃잎을 입에 물고 미앙궁으로 들어간다. 마힐 왕유(699) 2023.02.16
왕유(王維). 雜詩三首 3 (잡시삼수 3) 왕유(王維). 雜詩三首 3 (잡시삼수 3) 已見寒梅發(이견한매발), 이미 한매도 피어 나고 復聞啼鳥聲(복문제조성)。 다시 새 우는 소리도 들려오네. 心心視春草(심심시춘초), 근심스러운 마음으로 봄풀 보다가 畏向階前生(외향옥계생)。 계단 위로 자랄까 두려워한다오. 마힐 왕유(699) 2023.02.08
왕유(王維). 雜詩三首 2 (잡시삼수 2) 잡시 왕유(王維). 雜詩三首 2 (잡시삼수 2) 잡시 君自故鄉來(군자고향래), 그대는 고향에서 오셨으니 應知故鄉事(응지고향사)。 응당 고향 일을 아시겠네 來日綺窗前(내일기창전), 오시던 날 창 앞의 寒梅着花未(한매착화미)。 매화엔 꽃이 피었는지요 마힐 왕유(699) 2023.02.01
왕유(王維). 雜詩三首 1(잡시삼수 1) 잡시 왕유(王維). 雜詩三首 1(잡시삼수 1) 잡시 家住孟津河(가주맹진하) : 집은 맹진 땅의 황하 강변이고 門對孟津口(문대맹진구) : 문 앞에는 맹진 나룻터가 보인다. 常有南江船(상유남강선) : 항상 강남 왕래하는 배 있는데 寄書家中否(기서가중부) : 집으로 편지는 붙였는가 아닌가. 마힐 왕유(699) 2023.01.26
왕유(王維). 秋夜獨坐(추야독좌)가을밤 혼자 앉아 왕유(王維). 秋夜獨坐(추야독좌)가을밤 혼자 앉아 獨坐悲雙鬢(독좌비쌍빈) : 홀로 앉으니 늙어가는 몸 서글퍼 空堂欲二更(공당욕이경) : 빈 방엔 밤이 깊어만 간다. 雨中山菓落(우중산과락) : 산에는 비 내리고 과일 떨어지는 소리 燈下草蟲鳴(등하초충명) : 등불 아래에는 풀벌레 우는 소리 마힐 왕유(699)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