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村居卽事 8(촌거즉사 8) (제 1 수) 比簷茅屋自成村(비첨모옥자성촌) 처마 잇댄 띠집들 마을 이루고 細雨桑麻晝掩門(세우상마주엄문) 가랑비 내리는 뽕밭 삼밭 낮에도 문 닫혔네 洞口桃花流水去(동구도화류수거) 마을 앞 흐르는 시냇물 복사꽃 떠가니 却疑身在武陵園(각의신재무릉원) 이 몸 무릉도원에 있는 것 같네 (제 2 수) 老樹磈礧偃臥村(노수외뢰언와촌) 우툴우툴 늙은 나무 마을 어귀 누웠으니 一身生意半心存(일신생의반심존) 살려는 마음 아직 있네 白頭故老不知種(백두고노부지종) 흰머리에 늙었으니 씨는 못 맺겠지만 閱盡風霜但固根(열진풍상단고근) 온갖 풍상 속 뿌리만 단단 하네 (제 3 수) 老楡連抱立村邊(노유연포립촌변) 오래된 느릅나무 마을 어귀 서 있고 嫩葉團團疊小錢(눈엽단단첩소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