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寄白軒謫所 1(기백헌적소 1)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이 귀양살이하는 곳에 부치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寄白軒謫所 1(기백헌적소 1)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이 귀양살이하는 곳에 부치다 令姪乘驄去 (령질승총거)공公의 조카가 총이말 타고 떠난다기에 因之寄一書 (인지기일서)그 편便에 편지 한 통 보내는구려. 庭前看玉樹 (정전간옥수)뜰 앞에서 아름다운 나무를 보면서 謝傅意何如 (사전의하여)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실지…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5.09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畫帖(제화첩) 화첩畫帖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畫帖(제화첩) 화첩畫帖에 쓰다 雲端蕭寺出 (운단소사출)구름 끝에 절이 보이는데 石路正迢迢 (석로정초초)돌길이 참으로 아득히 멀기도 하네. 更有騎驢客 (경유기려객)거기에 나귀 탄 나그네가 있는데 天寒雪滿橋 (천한설만교)날씨는 춥고 다리에는 눈까지 가득 쌓였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4.27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朴李兩生書齋(제박리양생서재) 박 선비와 이 선비 두 사람의 서재書齋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朴李兩生書齋(제박리양생서재) 박 선비와 이 선비 두 사람의 서재書齋에 쓰다 邊境方無事 (변경방무사) 변경邊境에는 바야흐로 아무런 일이 없으니 朝廷且右文 (조정차우문) 조정朝廷에서는 또 학문學問을 무예武藝보다 높이 여기네. 讀書須萬卷 (독서수만권) 책 읽기는 모름지기 만 권萬卷은 되어야 하니 平地卽靑雲 (평지즉청운) 펀펀한 땅이 곧 푸른 구름이 되리라.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4.20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張經叔應一還鄕(송장경숙응일환향)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숙 장응일을 배웅하며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張經叔應一還鄕(송장경숙응일환향)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숙 장응일을 배웅하며 高堂飮美酒 (고당음미주) 벗의 집에서 맛 좋은 술을 마시니 白雪滿長安 (백설만장안) 아름다운 시 읊는 소리가 서울에 가득했네. 鳥嶺連天起 (조령련천기) 새재 우뚝 솟아 하늘에 잇닿았으니 君行行路難 (군행행로난) 그대 가면서「행로난行路難」을 읊으리라.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4.10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寄朴高城日省(기박고성일성) 고성 현감 박일성 에게 부치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寄朴高城日省(기박고성일성) 고성 현감 박일성 에게 부치다 東海神仙尉 (동해신선위) 동쪽 바닷가 신선神仙이 사는 고을의 수령守令께 將詩問起居 (장시문기거) 시를 지어 보내 안부安否를 묻네. 海無潮汐信 (해무조석신) 동해에는 정말로 미세기가 드나들지 않으니 不得見來書 (부득견래서) 그대가 보낸 편지를 받아 보지도 못하겠구려.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4.01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江村偶吟 2(강촌우음 2) 강 마을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江村偶吟 2(강촌우음 2) 강 마을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地僻蒼苔長 (지벽창태장) 위치가 아주 외딸고 구석져서 푸릇푸릇한 이끼가 길게 자랐고 人閑白日眠 (인한백일면) 사람들은 한가로워 대낮에도 잠자네. 時來彭澤令 (시래팽택령) 때때로 팽택 현령彭澤縣令을 지냈던 도연명陶淵明이 찾아와서 紫馬柳條前 (자마유조전) 자줏빛 말을 버들가지 앞에다 붙들어 매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3.27
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東江村偶吟 1(강촌우음 1) 강 마을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東江村偶吟 1(강촌우음 1) 강 마을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漁子擧漁網 (어자거어망) 고기잡이가 그물을 들어 올리자 時時雙鯉魚 (시시쌍리어) 때때로 두 마리의 잉어가 걸려 나오네. 雙魚須贈我 (쌍어수증아) 한 쌍의 물고기 모름지기 나에게 주오. 恐有故人書 (공유고인서) 오랜 친구의 편지가 들어 있을지 몰라 걱정이라오.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3.10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李進士先慶琴(제이진사선경금) 진사進士 이선경의 거문고에 대해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李進士先慶琴(제이진사선경금) 진사進士 이선경李先慶의 거문고에 대해 쓰다 玉琴彈一曲 (옥금탄일곡) 보배로운 거문고로 한 곡조曲調 타는데 月明風入松 (월명풍입송) 밝은 달빛 아래 바람이 솔숲으로 불어오네. 鍾期去已久 (종기거이구) 종자기鍾子期가 세상을 떠난 지 이미 오래라 長嘯對前峯 (장소대전봉) 앞산과 마주하며 시나 길게 읊는구나.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2.25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僧軸(제승축) 승려의 詩軸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僧軸(제승축) 승려의 詩軸에 쓰다 閉門陶令臥 (폐문도령와) 문을 닫고 도연명陶淵明이 누웠는데 飛錫應眞來 (비석응진래) 지팡이를 짚고 날아다니듯이 승려가 왔네. 竟日庭除靜 (경일정제정) 온종일 뜰은 고요하기만 한데 相携坐碧苔 (상휴좌벽태) 서로 이끌어 푸른 이끼 위에 앉아 있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2.01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畫 竹 (화 죽) 대나무 그림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畫 竹 (화 죽) 대나무 그림 何物一叢竹 (하물일총죽) 한 떨기의 저 대나무 대체 무엇이기에 靑靑枝葉寒 (청청지엽한) 싱싱하게 푸른 가지와 잎마다 찬 기운이 서려 있나. 風來不成韻 (풍래불성운) 바람 불어오는데도 소리가 나지 않아서 始覺畫中看 (시각화중간) 비로소 그림 속의 대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