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泛祖江懷李文順公(범조강회이문순공) 조강에 배를 띄우고 문순공 이규보 를 생각하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泛祖江懷李文順公(범조강회이문순공) 조강에 배를 띄우고 문순공 이규보 를 생각하다 白馬山高雨不開(백마산고우불개) 백마산은 높기만 하고 비 아직 그치지 않았는데 祖江潮急浪崔嵬(조강조급랑최외) 조강에 밀물 빠르게 밀려 들어와 물결 높게 솟구치네 乘舟倍憶前朝事(승주배억전조사) 배를 타자 고려 왕조의 일 더욱 생각나는데 爲是當年作賦才(위시당년작부재) 그 당시에 시를 읊었던 재주가 뛰어난 분이었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9.26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詠 猿 (영 원) 원숭이를 읊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詠 猿 (영 원) 원숭이를 읊다 楚猿來幾日(초원래기일) 초 땅의 원숭이 언제 왔나 憐爾在他鄕(련이재타향) 타향에 있는 너를 보니 가엾기만 하네 萬里巴山月(만리파산월) 머나먼 고향 파산에 뜬달 바라보며 思歸正斷腸(사귀정단장) 돌아가고 싶은 생각에 너무나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9.17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醉 作 (취 작) 술에 취해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醉 作 (취 작) 술에 취해서 짓다 相對飮美酒(상대음미주) 서로 마주하고 빛깔과 맛이 좋은 술을 마시다가 日暮騎馬還(일모기화환) 날 저물어 말 타고 돌아오네 自知猶不醉(자지유불취) 마땅히 술에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내가 아는데 蒼翠見前山(창취견전산) 싱싱하게 푸른 앞산이 눈에 보이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9.11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詠扇畫梅(영선화매) 부채에 그려져 있는 매화를 읊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詠扇畫梅(영선화매) 부채에 그려져 있는 매화를 읊다 霜雪團團扇(상설단단선) 서리와 눈같이 하얗고 둥근 부채에 丹靑艶艶梅(단청염염매) 여러 가지 고운 빛깔로 윤기 나고 아름답게 매화가 그려져 있네 翻疑叢桂樹(번의총계수) 그 모습을 보니 마치 한 떨기 계수나무가 却向月中開(각향월중개) 달 속에서 꽃이 핀 것 같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9.02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登磨天嶺(등마천령) 마천령에 올라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登磨天嶺(등마천령) 마천령에 올라 鷗馬磨天嶺(구마마천령) 말을 몰아 마천령에 오르니 層峯上入雲(층봉상입운) 첩첩이 쌓인 봉우리 윗부분은 구름 속에 들어가 있네 前臨有大澤(전임유대택) 앞쪽에는 큰 못이 있는데 蓋乃北海云(개내북해운) 모두 북해라고 부르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8.25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重陽泛菊酒杯(중양범국주배) 중양절에 술잔에 국화를 띄우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重陽泛菊酒杯(중양범국주배) 중양절에 술잔에 국화를 띄우다 菊到重陽節(국도중양절) 중양절이 되자 국화가 花開或不開(화개혹불개) 꽃을 피우기도 하고 혹은 피우지 않기도 하네 今秋有閏月(금추유윤월) 올가을에는 윤달이 들어 있으니 爛嫚泛金杯(란만범금배) 꽃이 활짝 핀 국화를 금잔에 띄워야겠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8.18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對菊寄朴仲久長遠(대국기박중구장원) 국화를 마주하고 시를 지어 중구 박장원 에게 부치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對菊寄朴仲久長遠(대국기박중구장원) 국화를 마주하고 시를 지어 중구 박장원 에게 부치다 陶令獻彭澤(도령헌팽택) 도연명은 팽택 현령 자리가 싫어 東籬歸去來(동리귀거래)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의 동쪽 울타리로 돌아갔네 方知五斗栗(방지오두률) 그리고는 바야흐로 알았네 다섯 말의 양식이 不及菊花開(불급국화개_) 활짝 핀 국화 바라보느니만 못하다는 것을...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8.09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贈明月上人歸白雲山(증명월상인귀백운산)명월상인이 백운산으로 돌아간다기에 지어주사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贈明月上人歸白雲山 (증명월상인귀백운산) 명월상인이 백운산으로 돌아간다기에 지어주사 問名明月指(문명명월지) 이름을 묻자 밝은 달을 가리키고 何住白雲歸(하주백운귀) 어디에 사느냐고 하자 백운산으로 돌아간다네 夜坐賊無語(야좌적무어) 밤에 앉아 있으니 고요하여 말이 없는데 人間紛是非(인간분시비) 인간 새상은 옳고 그름을 따지느라 어지럽기만 하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8.01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醉別子文休休(취별자문휴휴) 술에 취해 자문 이상질 휴휴 조휴 와 헤어지다 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醉別子文休休(취별자문휴휴) 술에 취해 자문 이상질 휴휴 조휴 와 헤어지다 長安俠客出關西(장안협객출관서) 서울의 협객이 관서 땅으로 나가는데 柳色靑靑黃鳥啼(유색청청황조제) 버들 빛은 싱싱하게 푸르고 꾀꼬리는 울어 대네 笑脫錦袍留酒肆(소탈금포유주사) 웃으며 비단 두루마기 벗어서 술집에 맡겼으니 能令公等醉如泥(능령공등취여니) 증히 그대들 모두 곤드레만드레 취하게 만들 것이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7.24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3(한거즉사 1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天壽院(천수원) 천수원 馬上春風吹客衣(마상춘풍위객의) 말 위로 부는 봄바람이 나그네 옷을 스치니 客從天壽院前歸(객종천수원전귀) 가던 나그네는 천수원 앞에서 돌아가네 一壺來待人何處(일호래대인하처) 술별 하나 들고 온 사람은 어디에서 기다릴까 柳絮年年空自飛(유서년년공자비) 버들개지는 해마다 부질없이 저절로 날리네 55) 동명 정두경(1597)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