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동명 정두경(1597) 74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13(한거즉사 1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13(한거즉사 1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欲向扶桑去(욕향부상거) 해가 뜬는 동쪽 바다를 향해 가고 싶은데 連天海水遙(연천해수요) 하늘이 잇닿은 바다 아득히 멀리 있다고 하네 誰驅鬼神石(수구귀신석) 누가 귀신의 돌을 모아다가 更作祖龍橋(경작조룡교) 다시 진시황이 놓으려던 다리를 만들 것인가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2(한거즉사 12)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2(한거즉사 12)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宇宙浮雲塞(우주부운색) 온 세상이 뜬 구름에 가려 있으니 下視見日光(하시견일광) 언제 햇빛을 볼 수 있을까 風帆三萬里(풍범삼만리) 돛단배 타고 아득히 머나먼 곳 吾欲向扶桑(오욕향부상) 해가 뜨는 동쪽 바다로 가고 싶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1(한거즉사 11)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1(한거즉사 11)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池上蓮花出(지상연화출) 연못 위로 연꽃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靑靑蓮葉齊(청청연엽제) 싱싱하게 푸른 연잎이 가지런 하네 從容魚正樂(종용어정락) 조용히 노니는 물고기 참으로 즐거운지 時戱葉東西(시희엽동서) 이따금 이리저리 오가며 연잎을 희롱하는 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10(한거즉사 10)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10(한거즉사 10)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陶潛有詩集(도잠유시집) 도연명이 시집을 남겨 놓았지만 好作也無多(호작야무다) 좋아하는 시는 많지가 않네 平生吾所取(평생오소취) 한평생 내가 즐겨 읽은 것은 只在詠荊軻(지재영형가) 오직 영형가 를 노래하다 뿐 이라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9(한거즉사 9)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9(한거즉사 9)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樓上誰家女(누상수가녀) 누각 위 누구네 집 여인인가 携琴坐夜分(휴금좌야분) 밤중에 거문고를 안고 앉아 있네 思君彈一曲(사군탄일곡) 임 생각하며 한 곡조 뜯는데 綠水月中聞(녹수월중문) 닭은 달빛 속에 녹수곡이 들려오는 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8(한거즉사 8)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8(한거즉사 8)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種竹西窓下(종죽서창하) 서쪽 창 아래 대나무를 심었는데 閉簾翠色寒(폐렴위색한) 발을 걷으니 비취색이 차갑네 何時爾成長(하시이성장) 언제 대나무가 자라서 길어지려나 欲作釣魚竿(욕작조어간) 낚시대를 만들고 싶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7(한거즉사 7)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7(한거즉사 7)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卜築臨蒼海(복축임창해) 넓고 큰 바다가에 집을 짓고 登高望海門(등고망해문) 높은 곳에 올라 해협을 바라보네 春來常晝寢(춘래상주침) 봄이 오니 늘 낮잠을 자는데 不覺水聲喧(불가수성훤) 물소리 시끄러운 줄 모르겠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6(한거즉사 6)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6(한거즉사 6)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客自他鄕至(객자타향지) 나그네가 타향에서 오니 花從昨夜開(화종작야개) 꽃이 어젯밤부터 피었구나 春山有芳草(춘산유방초) 봄 산에는 향기롭고 꽃다운 풀이 돋아났고 山雉正時哉(산치정시재) 산꿩은 제때를 만났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5(한거즉사 5)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5(한거즉사 5)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且說干將劍(차설간장검) 각설하고 간장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하니 休言側注冠(휴언측주관) 한나라 유방이 예에 어긋나게 유자의 관에 오줌을 눈 일을 말하지 말게 常思傳介子(상사전개자) 늘 생각하네 부개자 가 萬里向樓蘭(만리향루란) 아득히 먼 누란으로 나아간 일을...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4(한거즉사 4)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4(한거즉사 4)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隣舍商船發(린사상선발) 이웃집 장삿배가 떠나는데 皆云吉日行(개운길일행) 모두 상서로운 날에 간다고 말하는 구나 白鷗波泛泛(백구파범범) 하얗게 이는 파도가 넘실거리는데 飛散棹歌聲(비산도가성) 뱃노래 부르는 소리가 날아서 흩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