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謾 吟 1(만 음 1)생각나는 대로 읊다)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謾 吟 1(만 음 1) 생각나는 대로 읊다 月白竹風動 (월백죽풍동) 달 밝은데 바람이 대나무 숲을 스치니 曲池生夜紋 (곡지생야문) 굽은 연못에 밤 무늬 일렁거리네. 高軒坐不寐 (고헌좌불매) 높은 난간欄干에 앉아 잠 못 이루는데 村落息人羣 (촌락식인군) 마을에 사람들 소리 그쳤네. 고봉 기대승(1527) 2023.09.09
西山大師(서산대사). 回仙亭 1首(사선정 1수) 西山大師(서산대사). 回仙亭 1首(사선정 1수) 乘槎遊海上(승사유해상) 떼 타고 바다위에 놀아보세나 何必永郞仙(하필영랑선) 영랑만이 그 풍경 즐길소냐 小雨藏西嶽(소우장서악) 서켠의 뫼부리에 보슬비 내리고 長波接北天(장파접북천) 북쪽의 바다에는 물결이 세차구나 乾坤元無極(건곤원무극) 본래부터 하늘땅은 끝이 없는 것 風月亦無邊(풍월역무변) 바람도 달도 한이 없어라 却想三生事(각상삼생사) 인간의 한생을 돌이켜 보면 新羅八百年(신라팔백년) 신라의 팔백년도 잠간 이여라 서산대사(1520)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