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憶江南 3 (억강남 3) 강남을 생각하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憶江南 3 (억강남 3) 강남을 생각하며 江南憶(강남억), 강남을 기억해보면, 其次憶吳宮(기차억오궁)。 그 다음은 오궁(吳宮)을 생각한다네. 吳酒一杯春竹葉(오주일배춘죽엽), 오주(吳酒) 한 잔은 봄날 대나무 잎과 같고 吳娃雙舞醉芙蓉(오왜쌍무취부용)。 오 지방 미녀가 쌍무를 추면 취부용(醉芙蓉)과 같으니 早晚復相逢(조만부상봉)。 머지않아 다시 만나리라.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3.09.12
韋應物(위응물). 長安遇馮著(장안우풍저) 장안에서 우연히 풍저를 만나다 韋應物(위응물). 長安遇馮著(장안우풍저) 장안에서 우연히 풍저를 만나다 客從東方來[객종동방객] 동쪽에서 온 나그네 衣上灞陵雨[의상패릉우] 옷에는 패릉의 빗물이 묻어 있네. 問客何爲來[문객하위래] 묻노니 객은 무슨 일로 오셨는가? 采山因買斧[채산인매부] 채석하기 위해 도끼 사러 왔겠지. 冥冥花正開[명명화정개] 무성한 꽃들은 활짝 피었고 颺颺燕新乳[양양연신유] 훨훨 나는 제비는 새끼에게 먹이를 주네. 昨別今已春[작별금이춘] 작년에 헤어졌는데 지금 벌써 봄이니 鬢絲生幾縷[빈사생기루] 흰 살쩍은 몇 가닥이나 더 늘었는가? 위응물(737) 2023.09.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重過何氏五首 3(중과하씨오수 3) 다시 하씨네를 들리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重過何氏五首 3(중과하씨오수 3) 다시 하씨네를 들리다 落日平臺上(낙일평대상) : 평대 위로 해는 지고 春風啜茗時(춘풍철명시) : 봄바람에 차 마실 시간. 石欄斜點筆(석난사점필) : 돌난간에서 비스듬히 붓 적시어 桐葉坐題詩(동섭좌제시) : 오동잎에다 앉아서 시를 짓는다. 翡翠鳴衣桁(비취명의항) : 물총새는 옷 말리는 나무에서 울고 蜻蜒立釣絲(청연립조사) : 잠자리는 낚싯줄에 서있다. 自今幽興熟(자금유흥숙) : 이제부터 그윽한 흥이 익어가 來往亦無期(내왕역무기) : 왕래함에 정한 때도 없어라. 소릉 두보(712) 2023.09.12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秋浦歌 4(추포가 4)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秋浦歌 4(추포가 4) 兩鬢入秋浦(량빈입추포) : 추포에 와 내 귀밑머리 一朝颯已衰(일조삽이쇠) : 하루아침에 흩어져 늙었구나. 猿聲催白髮(원성최백발) : 원숭이 울음소리 백발을 재촉하니 長短盡成絲(장단진성사) : 긴 것도 짧은 것 도 실이 되어버렸네. 청련거사 이백(701) 2023.09.12
왕유(王維). 田園樂 2(전원락 2) 전원의 즐거움 왕유(王維). 田園樂 2(전원락 2) 전원의 즐거움 萋萋芳草秋綠(처처방초추록) : 우거진 풀들 가을에도 푸르고 落落長松夏寒(낙락장송하한) : 늘어진 긴 소나무 여름에도 시원하다 牛羊自歸村巷(우양자귀촌항) : 소와 양들은 동네 길로 돌아오고 童稚不識衣冠(동치불식의관) : 아이들은 관리들을 알아보지도 못한다 마힐 왕유(699) 2023.09.12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숙업사산방대정대부지)업 스님의 산방에 묵으며 정공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기에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 (숙업사산방대정대부지) 업 스님의 산방에 묵으며 정공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기에 夕陽度西嶺(석양도서령) : 석양이 서쪽 고개를 넘으니 群壑倏已瞑(군학숙이명) : 모든 골짜기는 어느새 어두워지네. 松月生夜凉(송월생야량) : 소나무에 걸린 달은 밤의 서늘함을 더하고 風泉滿淸聽(풍천만청청) : 바람 스치는 샘에는 맑은소리 가득하다. 樵人歸欲盡(초인귀욕진) : 나무꾼들은 돌아가려 하고 煙鳥棲初定(연조서초정) : 연무 속의 새들도 둥지로 찾아가는구나. 之子期宿來(지자기숙래) : 그대가 온다고 하므로 孤琴候蘿徑(고금후나경) : 나 홀로 금을 들고 여라(女蘿) 드리운 길에서 기다린다. 록문처사 맹호연(689) 2023.09.12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8(독 산해경 8)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8(독 산해경 8) 산해경을 읽다 自古皆有沒(자고개유몰) : 사람은 옛부터 모두 죽어가는데 何人得靈長(하인득령장) : 어떤 사람이 신령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不死復不老(불사복불노) : 죽지도 않고 또 늙지도 않으면서 萬歲如平常(만세여평상) : 만년동안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 赤泉給我飮(적천급아음) : 적천은 나에게 물 마시게 해주고 員丘足我糧(원구족아량) : 원구에서 나에게 양식 충족시켜준다 方與三辰游(방여삼진유) : 비로소 일월 성신과 함께 놀 것이니 壽考豈渠央(수고기거앙) : 수명을 살피건데, 어찌 다하겠는가 오류선생 도연명(365) 2023.09.12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仙人赤裳(선인적상)선인봉 붉은 치마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仙人赤裳(선인적상) 선인봉 붉은 치마 秋風盜靑衫(추풍도청삼) 가을 바람이 푸른 저고리를 훔쳐가니 仙人着赤裳(선인착적상) 희멀건 신선은 붉은 치마를 두르네 岩中白霞飛(암중백하비) 바위 가운데 하얀 노을이 흩날리고 樹間烏重唱(수간오중창) 나무 사이로 까마귀들 합창하네 죽전 한상철(현존) 2023.09.12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十二景 3(홍산이씨분암화십이경 3)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鴻山李氏墳菴和十二景 3 (홍산이씨분암화십이경 3) 홍산 이씨의 무덤앞 초막에서「십이경 경치) 화답하다 其 3. 삼수어객(三水漁客-삼수三水의 어부漁夫) 烟波誰好事 (연파수호사) 안개 자욱하게 낀 물 위에서 누가 좋은 일이 있는지 橫網截寒光 (횡망절한광) 그물을 던져 차가운 물빛을 가르네. 知有銀魚上 (지유은어상) 은어銀魚가 올라오는 줄 알겠으니 秋瓜滿水香 (추과만수향) 가을 수박 향기가 강물에 가득하구나. 창강 김택영(1850) 2023.09.12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出 峽 2 (출 협 2)골짜기를 나서며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出 峽 2 (출 협 2) 골짜기를 나서며 三旬穿峽逕 (삼순천협경) 한 달 동안이나 뚫고 다닌 골짜기의 오솔길 無處不心寒 (무처불심한) 마음이 오싹하지 않은 곳이 없었네. 度險履平地 (도험리평지) 험한 곳을 넘어 평평한 땅을 밟으니 疲騾沈宴安 (피파침연안) 지친 노새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모양이네. 운양 김윤식(1835)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