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1(독락팔영 1) 독락정 8경치를 읊다.圓浦觀漲(원포관창):원포에서 물이 넘치는 것을 보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1(독락팔영 1) 독락정 8경치를 읊다. 圓浦觀漲(원포관창):원포에서 물이 넘치는 것을 보다 流止皆天機(유지개천기) 흘러가고 멈추는 것 모두 하늘의 기밀인데 漲來亦發越(창래역발월) 넘치는 것 또한 그 뜻을 드러내는 것이네 川觀卽海觀(천관즉해관) 내를 바라보는 것이 곧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니 小大菲吾說(소대비오설) 작고 큰 것을 따지는 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로다 간이 최 립(1539) 2023.09.16
孤竹 崔慶昌(최경창). 武陵溪 1(무릉계 1) 무릉계곡 孤竹 崔慶昌(최경창). 武陵溪 1(무릉계 1) 무릉계곡 數聲砧杵白雲邊(수성침저백운변) : 흰 구름 가에서 절구소리 들려오고 亂石蒼苔入洞天(란석창태입동천) : 골짜기로 들어서니 여기저기 푸른 이끼 낀 돌들 日暮武陵何處是(일모무릉하처시) : 해는 저무는데 무릉 땅은 어느 곳일까. 桃花流水卽依然(도화류수즉의연) : 복사꽃 흘러가는 물길은 아득하여라 고죽 최경창(1539) 2023.09.16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夫餘有感(부여유감)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夫餘有感(부여유감) 靑山重疊碧江流(청산중첩벽강류) : 산 첩첩, 강물은 흘러만 가네 不是金宮卽玉樓(불시금궁즉옥루) : 이곳 궁궐, 아니면 옥 같은 누각이라 全盛只今無問處(전성지금무문처) : 왕성했던 지난 일, 지금은 물어 볼 곳 하나 없어 月明潮落倚孤舟(월명조락의고주) : 조수에 밝은 달 빛, 외로운 배에 몸을 실었네 옥봉 백광훈(1537) 2023.09.16
栗谷 李珥 (율곡 이이). 雲閒月[운한월] 한가한 구름과 달 栗谷 李珥 (율곡 이이). 雲閒月[운한월] 한가한 구름과 달 極目琉璃一璧寒[극목유리일벽한] : 멀리 보이는 유리처럼 찬 구슬 하나 半生雲外半雲閒[반생운외반운간] : 구름 밖에 반쯤 나와 반은 구름속이라. 怳如西子新糚罷[황여서자신장파] : 황홀한것이 새 단장 끝낸 서시와 같고 嬌把輕紈掩玉顏[교파경환엄옥안] : 아리땁게 비단결 잡고 옥같은 얼굴 숨기네. 율곡 이이(1536) 2023.09.16
松江 鄭澈(송강 정철). 自江南還石堡戊子(자강남환석보무자) 강남에서 석보로 돌아오다(무자) 松江 鄭澈(송강 정철). 自江南還石堡戊子(자강남환석보무자) 강남에서 석보로 돌아오다(무자) 免作江南鬼(면작강남귀) 강남의 혼을 면했더니 還爲石底龜(환위석저구) 도리어 돌 밑에 거북이 되었네. 曉朝輸嚥息(효조수연식) 이른 아침을 밥 먹는 일로 보내고 天地入期頤(천지입기이) 천지도 期頤가 되었네.(할 일이 없네) 夢幻看人事(몽환간인사) 인간사를 夢幻인양 보고 行藏付酒卮(행장부주치) 행장이야 술잔에 맡겼느니 溪橋舊白髮(계교구백발) 溪橋의 백발도 오래되었고 髣髴二天詩(방불이천시) 二天 시 방불하구나. 송강 정철(1536) 2023.09.16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次謫仙韻(차적선운) 적선의 운을 빌어 龜峯 宋翼弼(구봉 송익필). 次謫仙韻(차적선운) 적선의 운을 빌어 寂寞靑樓女(적막청루녀) : 막막한 푸른 누각의 여인 單居白雲端(단거백운단) : 홀로 흰 구름 끝에 머무네. 玉齒未曾啓(옥치미증계) : 백옥 같은 이를 드러낸 적도 없었고 芳春無所歡(방춘무소환) : 꽃다운 봄에도 기뻐할 것이 없었네. 有節何人識(유절하인식) : 절개가 있어도 누가 알아주며 無心片心丹(무심편심단) : 무심히 란 조각 붉은 마음 간직하네. 重重翠雲屛(중중취운병) : 겹겹이 둘러싼 비취빛 구름 병풍 不許他人觀(불허타인관) : 남이 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네. 却笑秦家女(각소진가녀) : 문득 진나라 여인들을 비웃으며 輕身乘彩鸞(경신승채란) : 몸을 가벼이 하여 아름다운 수레를 타네 구봉 송익필(1534) 2023.09.16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謾 吟 2(만 음 2) 생각나는 대로 읊다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謾 吟 2(만 음 2) 생각나는 대로 읊다 筆吐龍蛇狀 (필토룡사장) 필치筆致는 용龍과 뱀의 모습을 드러내고 詩成錦繡紋 (시성금수문) 시詩는 수繡 놓은 비단緋緞의 무늬를 이루네. 百年難再遇 (백년난재우) 백년지기百年知己 두 번 만나기 어려우니 一代孰同羣 (일대숙동군) 한 시대에 누구와 함께 무리를 지을까. 고봉 기대승(1527) 2023.09.16
西山大師(서산대사). 回仙亭2首(사선정2수) 사선정 회선정 西山大師(서산대사). 回仙亭2首(사선정2수) 사선정 회선정 海枯松亦老 (해고송역노) 저 바다 마를 때면 솔도 늙으리 鶴去雲悠悠 (학거운유유) 학은 가고 구름만 유유히 감도누나 月中人不見 (월중인불견) 달빛 아래 신선은 보이지 않고 三十六峰秋 (삼십육봉추) 서른 여섯 봉우리엔 가을빛 짙었어라 서산대사(1520) 2023.09.16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蛙 ( 와 ) 개구리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蛙 ( 와 ) 개구리 突眼無他技 (돌안무타지) 눈이 튀어나오고 별다른 재주도 없는데 昂頭妄自尊 (앙두망자존) 머리를 쳐들고 망령妄靈되게 잘난 체하네. 古人焚牡鞠 (고인분모국) 옛사람이 씨 없는 국화菊花를 불태워 너희를 해쳤으니 於汝實爲冤 (어여실위원) 너희에게는 참으로 원통寃痛한 일이었으리라. 소재 노수신(1515) 2023.09.16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百聯抄解(백련초해) 56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百聯抄解(백련초해) 56 春鳥弄春春不怒(춘조롱춘춘불노) 봄새가 봄을 희롱해도 봄은 성내지 않고 曉鷄唱曉曉無言(효계창효효무언) 새벽닭이 새벽을 노래해도 새벽은 말이 없구나 하서 김인후(1510) 202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