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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 5(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 5수)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謹述湛樂堂五昆季孝行幷小序 5 (근술담락당오곤계효행병소서 5수) 湛樂堂 五兄弟의 효행시를 삼가 쓰다 東架養鷄(동가양계) : 동쪽 시렁에서 닭을 키우다 北堂滋味愧淸貧(북당자미괴청빈) 가난으로 부모님께 좋은 음식 못 올리니 養得群鷄不爲晨(양득군계불위신) 많은 닭 기르는 것은 새벽 알려 함이 아니네 誰識茅容誠養意(수식모용성양의) 茅容(모용)의 효성 누가 알아 주리 中廚烹炙逐時新(중주팽자축시신) 부엌에서 삶고 구워 끼니때마다 올리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제 14 (유선사14) 신선계 에서 놀다

許蘭雪軒(허난설헌). 遊仙詞제 14 (유선사14) 신선계 에서 놀다 閑携姉妹禮玄都(한휴자매예현도) 한가롭게 자매를 데리고 현도관에 예 올리니 三洞眞人各見呼(삼동진인각견호) 심신산 신선들이 저마다 보자고 부르시네 敎箸赤龍花下立(고저적용화하립) 붉은 용을 타고 벽도화 밑에 세운뒤 紫皇宮裏看投壺(자황궁리간투호) 자황궁 안에서 투호 놀이를 구경하였네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만월대계회도(滿月臺契會圖)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만월대계회도(滿月臺契會圖)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147.2 x 63.3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개성 송악산(松岳山) 기슭에 있는 고려 왕궁 옛터인 만월대 에서 열린 들잔치를 기념한 일종의 기록화 이다, 발문(跋文)에 의하면. 장준택(張俊宅) 등 칠순 노인 64명이 그들 자손의 주선으로 평소의 숙원을 풀어 만월대에 모여서 큰 잔치를 벌이는 장면을. 당시의 명가(名家) 金弘道에게 그리게 한 작품이다. 화면은 송악산 서쪽만 배경으로 되어있고. 들잔치는 고려 왕궁의 정전(正殿)인 회경전(會慶殿) 폐허 위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림속에 등장한 인물은 250명이 넘고, 저마다 다른 자세와 동작이 치밀한 관..

한국고전명화 2024.02.05

작가 : 최자충(崔子忠). 제목 : 운림세동도(雲林洗桐圖)

작가 : 최자충(崔子忠) 아호 : 북해(北海) 제목 : 운림세동도(雲林洗桐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먹과 채색 규격 : 160 x 53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최자충의 자는 개여(開予), 호는 북해(北海) 또는 청인(靑蚓)이다. 산동성 내양 출신으로. 숭정 연간에 순천부학(順天府學)의 제생(諸生)이 되었다. 인물화를 잘 그렸고. 고개지. 염입본. 오도자. 육탐미의 양식을 기초로 하여 자신의 화풍을 이루어 진ゼ熾?더불어 남진북최(南陳北崔)의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지나친 결벽증을 가지고 있던 원대의 화가 예찬이 정원의 오동나무까지 닦게 했다는 일화를 다루었다. 주인공 예찬이 커다란 괴석 아래에 서서 하인들이 푸른 잎이 무성한 오동나무 닦는 것을 주시하고 있고. 예찬 옆에는 ..

중국고전명화 2024.02.05

작가 : 카이게쯔도오 안도. 제목 : 풍전미인도(風前美人圖)

작가 : 카이게쯔도오 안도 제목 : 풍전미인도(風前美人圖)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설채 규격 : 94.8 x 42.7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카이게쯔도오 안도는 속명을 오카자키 겐시찌라고 했다. 그는 카이게쯔도오파의 창시자였으며. 그의 공방(工房)에는 안찌(安知). 안판(安䌓). 도신(度辰) 등 20여명의 제자들이 있었다. 풍전미인도는 서 있는 유녀(遊女)를 주제로 하였으며.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몸체를 (쿠) 자형으로 구부린 유형화된 상이다. 옷의 표현은 비수(肥瘦)의 변화가 심한 선을 써서 윤곽선을 대략 그린 후 커다란 문양을 특색 있게 면밀히 그려 넣었다. 얼굴. 손. 발의 섬세하고 가는 선과는 대조적이다. 는 그의 표준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며. 당시의 우키요에는 ..

일본고전명화 2024.02.05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詠河市歌者(영하시가자) 하시의 가수를 노래함

石湖 范成大(석호 범성대). 詠河市歌者(영하시가자) 하시의 가수를 노래함 豈是從容唱渭城(기시종용창위성) 어찌 저것이 태연하게 을 부르는 것일까? 個中當有不平鳴(개중당유불평명) 그 가운데 마땅히 불평의 소리 섞였으리. 可憐日晏忍饑面(가련일안인기면) 가련하구나! 해 저무는데 배고파도 꾹 참고 强作春深求友聲(강작춘심구우성) 억지로 지어내는 깊은 봄날의 꾀꼬리 소리!

放翁 陸游(방옹 육유). 임안춘우초제(臨安春雨初霽) 臨安에 봄비가 막 개다

放翁 陸游(방옹 육유). 임안춘우초제(臨安春雨初霽) 臨安에 봄비가 막 개다 世味年來薄似紗(세미년래박사사) 세상맛이 요즘 들어 비단緋緞처럼 얇은데 誰令騎馬客京華(수령기마객경화) 누가 말 타고 서울에 와 나그네가 되게 하였나. 小樓一夜聽春雨(소루일야청춘우) 작은 누각樓閣에서 하룻밤 봄비 내리는 소리 들었으니 深巷明朝賣杏花(심항명조매행화) 내일 아침에는 깊숙한 골목에서 살구꽃 팔겠지. 矮紙斜行閒作草(왜지사행한작초) 작은 종이에 비스듬한 글씨로 한가롭게 초서草書를 쓰고 晴窗細乳戲分茶(청창세유희분다) 맑게 갠 창가에서 작은 거품을 보며 장난삼아 차를 품평品評하네. 素衣莫起風塵嘆(소의막기풍진탄) 흰옷에 바람과 먼지가 인다고 탄식하지 말아야 하니 猶及清明可到家(유급청명가도가) 그래도 청명절淸明節에는 집에 닿을 것이니….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 竹枝詞 4(죽지사 4)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 竹枝詞 4(죽지사 4) 대나무의 노래 山桃紅花滿上頭 (산조홍화만상두) 산에 핀 복숭아 붉은 꽃이 꼭대기에 가득하고 蜀江春水拍山流 (촉강춘수박산류) 촉강蜀江의 봄물이 산을 어루만지며 흐르네. 花紅易衰似郞意 (화홍역회사랑의) 꽃 붉어도 쉽게 시드는 것은 임의 마음 닮고 水流無限似儂愁 (수류무한사농수) 흐르는 물이 끝없는 것은 내 시름과 같구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府西池 (부서지) 관아 서편 연못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府西池 (부서지) 관아 서편 연못에서 柳無氣力枝先動(류무기력지선동) : 가녀린 버드나무, 가지 먼저 흔들리고 池有波紋冰盡開(지유파문빙진개) : 얼음 풀려 흐른 못물에 파문이 이는구나. 今日不知誰計會(금일부지수계회) : 누가 일 꾸몄는지 오늘은 모르지만 春風春水一時來(춘풍춘수일시내) : 봄바람, 봄물결이 일시에 찾아왔구나.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6(복수십이수 6)다시 수심에 겨워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6(복수십이수 6) 다시 수심에 겨워 胡虜何曾盛(호노하증성) : 오랑캐 어찌 그렇게 성했는가 干戈不肯休(간과부긍휴) : 전쟁은 그치려 하지 않는구나 閭閻聽小子(여염청소자) : 마을마다 젊은이들 소리 들리니 談笑覓封侯(담소멱봉후) : 담소를 나누며 벼슬을 찾는구나

소릉 두보(712) 202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