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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홍도(金弘道). 제목 : 관암도(冠巖圖) : 고산구곡도(高山九曲歌) 제1곡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관암도(冠巖圖) : 고산구곡도(高山九曲歌) 제1곡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병풍 종이에 담채 규격 : 60.3 x 35.2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율곡(栗谷)의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중의 제1곡인 관암(冠巖)이다. 관암이란 시냇가에 있는 바위가 선비의 관모 같이 생겨 붙인 이름으로. 여기서부터 시냇물의 경치 좋은 아홉 군데 이름지으면서 상류로 거슬러올라가므로. 구곡중 가장 하류에 위치한 곳이다. 1803년경 그렸으므로 단원의 만년작이라 할수 있는데, 그가 실경을 그릴 때 쓰는 세필을 볼수 있으나, 맹추(孟秋)니 중추상한(仲秋上澣)이니 하여 7,8월에 걸쳐 여러 화가들이 서로 다른때에 그린 것을 한데 모아 표구한 것을 보면. 이미 있었던..

한국고전명화 2024.02.28

작가 : 남영(藍瑛). 제목 : 계산설제도(溪山雪霽圖)

작가 : 남영(藍瑛) 아호 : 접수(蝶叟) 제목 : 계산설제도(溪山雪霽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82.3 x 28.9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남영은 전당(錢塘)출신으로. 자는 전숙(田叔), 호는 접수(蝶叟)이다. 산수. 인물. 화조화에 모두 능했고. 처음에는 남송원체산수화 양식을 따랐으나. 그후에는 원사대가를 비롯한 문인화풍의 산수화도 배워. 중년에 이르러 절충적인 자신의 화풍을 이루었다. 전당 출신이고 직업화가라는 이유로 그를 절파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강건한 필치에서 절파의 영향이 였보일 뿐 그의 작품에서는 절파적인 요소를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이 작품은 남영의 39세 때의 작품으로, 화면중앙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눈이 그친 ..

중국고전명화 2024.02.28

작가 : 키타가와 우타마로. 제목 : 부인상학십체(婦人相學十體)

작가 : 키타가와 우타마로 제목 : 부인상학십체(婦人相學十體)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판화 종이에 니시키에 규격 : 37.7 x 24.2 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키타가와 우타마로의 어릴 때 이름은 이찌타로오 라고 했으며. 호는 토요아키(豊壯) 라고 했다. 그는 29세부터 키타가와 우타마로로 불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토리야마 세키엔(鳥山石燕)에게 그림을 배워 카부키(歌舞기)배우 그림을 그렸으나 당시의 유명한 출판업자인 쯔타야 쥬우자브로오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미인화를 그리게 되었다. 그의 미인화는 토리이 키요나가 와 카쯔카와 슌쇼오 양식의 모방에서 출발하나. 미인 오오쿠비에 라고 불리는 자시 자신의 새로운 양식을 창안해 내게 되었다. “오오쿠비에”는 인물 표현의 극치를 나타내는 판화..

일본고전명화 2024.02.28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鳴梁大捷(명량대첩)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鳴梁大捷(명량대첩) 鳴梁海戰記念宜(명량해전기념의); 울돌목 바다 싸움은 마땅히 기리는 것 丁酉再亂當救危(정유재란당구위); 정유년 제2차 왜란을 당해 위기에서 구함이여 朝鮮水軍潰滅後(조선수군궤멸후); 조선의 수군이 크게 패한 다음 風前燈火難局時(풍전등화난국시); 바람 앞 등불처럼 어려운 국면에 처했을 때 白衣從事臨統帥(백의종사임통수); 백의종사의 정신으로 통수에 임하노라 潮流地利徹底知(조류지리철저지); 조류와 지리의 이점을 잘 알아 尙有十二大破敵(상유십이대파적); 12척의 배로 적을 크게 무찔렀으니 必死則生護國思(필사즉생호국사); 죽음을 무릅쓴 호국의지를 생각하게 하노라 * 진도문화원 주최 명량대첩 기념 2014 전국 한시백일장 출품작.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7(제주잡영 17)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7(제주잡영 17)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可憐採鰒女 (가련채복녀) 전복全鰒 따는 여인女人이 가엾고 불쌍하니 歌嘯游深淵 (가소유심연) 깊은 물속에서 헤엄치다가 물 밖으로 나와서 숨비소리 내네. 恰似鮫人沒 (흡사교인몰) 흡사 인어人魚처럼 무자맥질하니 雲濤正渺然 (운도정묘연) 구름과 파도가 참으로 아득하구나.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白雲峰(백운봉) 금강산백운봉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白雲峰(백운봉) 금강산백운봉 朝上白雲峰頂觀(조상백운봉정관) 아침은 백운봉 정상에서 금강산을 구경하고 夜投峰下孤庵宿(야투봉하고암숙) 늦은 저녁엔 산아래 암자에서 잠을 자는구나 夜深僧定客無眼(야심승정객무안) 깊은밤 스님은 잠이 들고 나그네는 홀로 깨엇을제 杜字一聲上月落(두자일성상월락) 어디선가 두겨새 울음소리에 산달이 떨어지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寄上淵泉丈(기상연천장) 연천 홍석주 어른께 부쳐 올립니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寄上淵泉丈(기상연천장) 연천 홍석주 어른께 부쳐 올립니다 萬壑千峯悵獨遊(만학천봉창독유) 만학이라 천봉을 혼자서 노닐자니 白雲一抹夢中秋(백운일말몽중추) 흰구름 한 가닥은 꿈속의 가을일레 若於此境甘枯寂(약어차경감고적) 만약에 이 경(境)에서 고적이 달갑다면 還敎人人羨八州(환교인인선팔주) 사람마다 도리어 팔주를 부뤄하리

紫蝦 申緯(자하 신위). 實事求是(실사구시)알찬 일로 옳음 찾아

紫蝦 申緯(자하 신위). 實事求是(실사구시) 알찬 일로 옳음 찾아 喫驚風波旱路行(끽경풍파한로행) 풍파에 놀라서 가문 길을 달려보니 羊腸豺虎險於驚(양장시호험어경) 구절양장에 만난 시랑이와 호랑이는 물보다 험난하여 從今非馬非船業(종금비마비선업) 이제부터는 마부도 어부도 아닌 紅杏村深雨映耕(홍행촌심우영경) 살구꽃 핀 시골에서 비 맞으며 농사나 지으리라.

자하 신위(1769) 2024.02.27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夏日池亭絶句 1(하일지정절구 1) 여름날 연못가 정자亭子에서 지은 절구絶句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夏日池亭絶句 1(하일지정절구 1) 여름날 연못가 정자亭子에서 지은 절구絶句 園木陰陰水檻涼(원목음음수함량) 동산의 나무들 우거져 어둡고 물가 난간欄干 서늘한데 栗留啼後日初長(률류제후일초장) 꾀꼬리 울고 난 뒤에 낮이 비로소 길어졌네. 星經讀罷無餘事(성경독파무여사) 『성경星經』을 읽고 난 뒤 아무런 일도 없어 閒搨黃庭第一章(문탑황정제일장) 한가롭게『황정경黃庭經』첫 장章을 베끼는구나.

正 祖 (정 조). 松 屛 (송 병) 소나무 병풍(屛風)

正 祖 (정 조). 松 屛 (송 병) 소나무 병풍屛風 嫋嫋其松殖殖庭 (뇨뇨기송식식정) 평평하고 반듯한 뜰에 길게 휘늘어진 그 소나무 橫遮門逕布蒼屛 (횡차문경포창병) 문길을 가로막아 푸른 병풍을 펼쳤네. 細吹晩籟泠然爽 (세추만뢰령연상) 저녁 바람 솔솔 불어오니 맑고 시원한데 更傲嚴霜獨也靑 (경오암상독야청) 도리어 된서리 업신여겨서 혼자서만 푸르네.

정조대왕 (1752)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