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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村 申欽(상촌 신흠). 端川郡齋雪後贈沈使君伯晦 2 (단천군재설후증침사군백회2)

象村 申欽(상촌 신흠). 端川郡齋雪後贈沈使君伯晦2 (단천군재설후증침사군백회2) 단천군 재실에서 눈 내린 뒤 사군 심백회 에게 주며 點爐香篆占亭欄(점로향전점정란) 화로에서 타는향은 정자의 난간 차지하고 閣日輕陰釀晩寒(각일경음양만한) 해를 가린 음기가 늦 추위를 빚어 내었구나 驛使不來梅信歇(역사불래매신헐) 역사가 오지않아 매화소식 끊겼으니 離情還與歲俱䦨(리정환여세구란) 떠나있는 그리움이 가는해와 함께 깊어진다

상촌 신흠(1566) 2024.02.21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3[유지사 3]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3[유지사 3]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三月輕衫裁綠紵[삼월경삼재록저] 삼월이라 가벼운 적삼은 푸른색 모시로 지어서 新調蛾黛步伶俜[신조아대보령빙] 예쁜 눈썹 새로 그려 외로이 비틀대며 걸어가네. 相逐女郞拖小艇[상축여랑타소정] 시중들며 따르는 여자 시녀가 작은 배를 끌며 穿花却過木蘭汀[천화각과목란정] 꽃을 피해 통과하며 목련꽃 핀 물가를 지나가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庇雨堂八詠 6(비우당팔영 6) 비우당 주변의 8가지를 읊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庇雨堂八詠 6(비우당팔영 6) 비우당 주변의 8가지를 읊다 後圃採芝(후포채지) : 뒷밭에서 지초 캐기 露濕春園早(로습춘원조) 이른 아침 봄밭이 이슬에 젖으니 芝生香滿抱(지생향만포) 지초가 돋아 향기가 품에 가득하네 餐來骨欲輕(찬래골욕경) 먹은 뒤로 뼛속까지 가벼워지니 何似商山老(하사상산노) 그 옛날 상산의 네 노인과 얼마나 비슷할까

奉全羅防禦使元長浦(봉전라방어사원장포)

奉全羅防禦使元長浦(봉전라방어사원장포) 百歲三分已二分(백세삼분이이분) 백 년을 산등분하여 벌써 삼분의 이 지났는데 袛今行止更如雲(저금행지경여운) 지금도 나의 행동거지는 뜬 구름과 같구나. 何時高臥崇山室(하시고와숭산실) 어느 때나 숭산의 방에 편안히 누워 鷄唳猿啼半夜聞(계려원제반야문) ​ 밤에 닭과 원숭이 울음소릴 들어 볼거나.

사명대사(1544) 2024.02.21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8(묵죽팔수 8)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8(묵죽팔수 8)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雪竹(설죽) : 눈속 의 대나무 莫託先春梅(막탁선춘매) 으쓱거리지 말라 봄에 피는 매화 보다 먼저 侵凌腦後雪(침릉뢰후설) 섣달 뒤 내리는 눈발을 업신여기며 피어 있다고 玄冥行雪時(현명행설시) 겨울의 신이 눈을 마구 뿌릴 때 誰復靑靑閱(수복청청열) 누가 다시 싱싱하게 푸른 모습을 보았다는 말인가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씨름

작가 : 김홍도(金弘道) 아호 : 단원(檀園) 제목 : 씨름 언제 : 18세기 말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8 x 23.5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단원이 활약한 영.정조(英.正祖)시대는 실학(實學)사상이 크게 일어나 새로운 서민의식이 풍미하던 때로서. 이런 기류와 함께 단원의 풍속화는 서민사회의 생업과 그 생태를 해학적으로 다루어, 단원풍속도 라는 특이한 장르를 정립했다. 단원의 풍속도를 보고 있노라면 서민 사회의 구수하고도 익살스러운 흥겨움이 느껴져, 모르는 사이에 그림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이 씨름은 단원풍속도 중의 하나로서, 위아래 두 무리로 관중을 배치하고. 그 한가운데에 서로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씨름꾼을 그렸으며. 왼편에는 목판을 멘 엿장수를 그렸다. 외..

한국고전명화 2024.02.21

작가 : 정운붕(丁雲鵬). 제목 : 소상도(掃象圖

작가 : 정운붕(丁雲鵬) 아호 : 성화거사(聖華居士) 제목 : 소상도(掃象圖) 언제 : 明 재료 : 족자 종이에 채색 규격 : 140.8 x 46.6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정운봉은 안휘성 휴녕 사람으로. 자는 남우(南羽). 호는 성화거사(聖華居士)이다. 자신이 독실한 불교도로 도석인물화를 많이 그렸는데. 불상화는 당의 오도자(吳道子)의 화풍을, 백묘인물화는 북송의 이공린(李公麟)의 양식을 배웠다고 한다. 이 작품의 주제인 소상은 육조시대의 장승요(張僧繇). 당대의 염입본(閻立本)이래 계속 불화의 중요한 주제가 되어 왔지만. 정확한 도상적(圖像的) 의미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길고 좁은 화면에 작은 시내가 굽이쳐 흐르고. 시내 양쪽으로 코끼리를 닦는 동자, 그 모습을 바라보는 보살과 그의..

중국고전명화 2024.02.21

작가 : 이소다 코류우사이. 제목 : 하문견도(夏蚊遣圖)

작가 : 이소다 코류우사이 제목 : 하문견도(夏蚊遣圖)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판화 종이에 니시키에 규격 : 28.4 x 21.3 cm 소장 : 히라키 우키요에 재단 해설 : 이소다 코류우사이는 에도시대 중기의 판화가로, 스즈키 하루노부(鈴木春信)의 양식을 따라 젊고 낭만적인 여인상을 그린 사람이다. 특히 하루노부 생존시에는 그와 비슷한 판화를 하루히로(春廣) 라는 이름으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하루노부가 죽은 뒤부터는 코류우사이라는 호를 쓰기 시작하여. 좀더 자신의 독창적인 그림을 그렸다. 그는 일상생활의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특히 잘 그렸으며. 이 도 그 중의 한 예이다. 화면을 대각선으로 나누어 오른쪽으로는 실내의 장면. 그리고 왼쪽으로는 활짝 열린 장지문을 통하여 연자화(燕子花..

일본고전명화 2024.02.21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宫詞 1 (궁사 1) 궁사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宫詞 1 (궁사 1) 궁사 平明日出殿門開(평명일출전문개) : 날 밝아 해 뜨니 대궐문 열리고 鳳扇雙行引上來(봉선쌍행인상래) : 봉황 부채 두 줄이 위로 당겨 올라오네. 遙聽太儀宣詔語(요청태의선조어) : 태의관의 조칙 멀리서 들려오고 罷朝新幸望春臺(파조신행망춘대) : 조회를 마치자 임금의 행차 봄 누각을 향하네.

孤竹 崔慶昌(최경창). 題南尙文壁上(제남상문벽상) 남상문의 벽 위에 제하다

孤竹 崔慶昌(최경창). 題南尙文壁上(제남상문벽상) 남상문의 벽 위에 제하다 綠樹紅簾蕭史宅(록수홍렴소사댁) : 푸른 숲에 붉은 발 친 소사댁 있어 滿園淸夜動簫聲(만원청야동소성) : 뜰에 가득한 맑은 밤에 피리소리 들려온다. ​ 王孫不分繁華事(왕손불분번화사) : 왕손은 번화한 일 분간하지 못하니 閉戶看書白髮生(폐호간서백발생) : 방문 닫고 책을 보니 백발만 생겨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