谿谷張維(계곡 장유). 用韻奉呈畸翁足下(용운봉정기옹족하) 운자를 써서 정홍명 에게 봉정하다 世事紛紛過眼非(세사분분과안비) 눈 앞을 금새 지나가는 분분한 세상살이 人生歡會幾多時(인생환회기다시) 짧은 인생 즐거운 때 몇 번 되리요 逢場且盡團圓樂(봉장차진단워락) 이제는 거의 끝난 단란했던 우리 모임 撫迹應成老大悲(무적응성노대비) 지난 자취 살펴보면 노대의 슬픔 밀려 오리 高館竹風吹短髮(고관죽풍취단발) 높은 관각 대바람에 성긴 머리 나부끼고 曉窓梅雨入新詩(효창매우입신시) 새벽 창가 황매우에 떠오른 새로운 시 樽中自有如澠酒(준중자유여민주) 민수처럼 술 동이에 술이 넘쳐나니 判得平原十日期(판득평원십일기) 평원처럼 십일 동안 한번 마셔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