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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1[양벽정팔영 1] 양벽정 8가지경치南漢朝嵐[남한조람] : 남한산의 아침 남기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1[양벽정팔영 1] 양벽정 8가지경치南漢朝嵐[남한조람] : 남한산의 아침 남기 曉色蒼凉隱石屛[효색창량은석병] : 푸르고 맑은 새벽 빛이 쌓인 돌들을 감추고 迎陽忽作浮嵐翠[영양홀작부람취] : 갑자기 이르는 해 맞으니 푸른 남기 넘치네. 須臾變滅山依然[수유변멸산의연] : 마침내 잠시 변해 없어지니 산은 의연하고 一抹濃綠如新繡[일말농록여신수] : 잠시 스치는 짙은 초록 새로 수 놓은것 같네.  依然[의연] : 전과 다름 없음.一抹[일말] : 어떤 감정이나 작용이 없지 않을 정도로 약간 있음을 나타내는 말.

簡易 崔岦(간이 최립). 雨 ( 우 ) 비

簡易 崔岦(간이 최립).   雨 ( 우 ) 비 正陽遐眺與晴宜(정양하조여청의)정양사를 멀리서 바라보려면 마땅히 날이 맑아야 하는데 却被摩訶一雨遲(각피마하일우지)마하연에 하바탕 내린 비 때문에 기다려야 하네[ 欲識山靈供我輩(욕식산령공아배)산신령이 우리를 도와주실 것을 알기에 明朝萬瀑幾分肥(명조만폭기분비)내일 아침 만폭동에는 얼마나 골고루 물이 불었을까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撲棗謠(박조요) 대추따는 노래

蓀谷 李達 (손곡 이달).   撲棗謠(박조요) 대추따는 노래 隣家小兒來撲棗 (린가소아래박조) 이웃집 꼬마가 대추 따러왔는데  老翁出門驅小兒 (노옹출문구소아) 늙은이 문 나서며 꼬마를 쫓는구나.  小兒還向老翁道 (소아환향노옹도)꼬마 외려 늙은이 향해 소리 지른다.  不及明年棗熟時 (부급명년조숙시) 내년 대추 익을 때는 살지도 못할걸요.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4(호은정십이영 4)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4(호은정십이영  4)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계장(溪莊) : 시냇가의 별장別莊 高曾桑梓宅 (고증상재택)고조高祖와 증조曾祖 때부터 조상祖上들이 사시던 집 住在淸溪濆 (주재청계분)맑고 깨끗한 시냇가에 자리 잡았네. 歌於哭於斯 (가어기어사)이곳에서 노래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生子又生孫 (생자우생손)자식을 낳고 또 손자孫子를 낳았네.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新晴 遊通德山[신청 유통덕산] 새로 개이어 통덕산 에서 놀다​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新晴 遊通德山[신청 유통덕산]새로 개이어 통덕산 에서 놀다​幽人長夏不窺園[유인장하불규원] : 유인이 여름 내 동산을 살피지 못하다가爲多新晴出郭門[위다신청불곽문] : 새로 개이여 더좋게 되니 성곽 문을 나섰네.百派水交川勢闊[백파수교천세활] : 백 갈래 물이 섞이어 내의 기세는 거칠고千章樹合驛程昏[천장수합역정혼] : 무성히 큰 나무가 모여서 역참 길은 어둡구나.芳樽碧藉山頭草[방준벽자산두초] : 향기로운 술통에 산 머리 풀숲 푸른빛 빌리니落照紅拖海外雲[낙조홍타해외혼] : 낙조는 바다 밖의 구름을 붉게 끌어당기네.風弄笛聲挑客興[풍롱적성도객흥] : 바람 희롱하는 피리 소리 나그네 흥을 돋우고僧須留待月紛紛[승수류대월분분] : 스님이 잠깐 머물러 기다리니 달빛만 분분하구나.

율곡 이이(1536) 2024.11.21

도광양회주동작위(도광양회주동작위)

故事成語(고사성어)옛날 있었던 일에서 만들어진 어구 韜光養晦主動作爲(도광양회주동작위) 자신의 학식,재능 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리며. 중요한 일이 발생하면 그때 주도적 으로 처리하라는 뜻..   감출韜, 빛光, 기를養, 그믐晦,주인主, 웅직일動, 지을作, 할爲 우측 : 축 결혼 박강현. 이한나 서기 2024년 12월 28일 기증 좌측 : 록 고사성어 갑진년 동지 백초 신기순 서

고사성어 2024.11.21

松江 鄭澈(송강 정철). 原韻(원운) 원운을 붙이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原韻(원운) 원운을 붙이다  琴書顚倒下龍山(금서전도하용산)琴書 지고 허둥지둥 용산을 내려가니一棹漂然倚木蘭(일도표연의목란)노 하나에 쓸쓸히 목란배에 기대었네霞帶夕暉紅片片(하대석휘홍편편)놀은 저녁빛을 띠어 조각조각 붉고 雨增秋浪碧漫漫(우증추랑벽만만)갈물은 비 더하여 아실아실 푸르네라江蘺葉悴騷人怨(강리엽췌소인원)강리의 잎은 시들어 시인이 원망하겠고水蓼花殘宿鷺寒(수료화잔숙로한)수료화는 쇠잔하여 잠든 해오라기 춥겠구나. 頭白又爲江漢客(두백우위강한객)머리 센 이 몸이 또한 江漢의 객이 되어滿衣霜露泝危灘(만의상로소위탄)서리 이슬 옷 젖은채 겁한 여울을 거스르네.

송강 정철(1536) 2024.11.2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崔賢佐(증최현좌) 최현좌에게 주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崔賢佐(증최현좌) 최현좌에게 주다 金積烟雲洞(김적연운동) : 금적산 안개와 구름 낀 골짝逢君雙涕流(봉군쌍체류) : 그대를 만나니 두 줄기 눈물 흐른다憐君貧到骨(련군빈도골) : 그대 뼈에 사무친 가난이 가련하고恨我雪渾頭(한아설혼두) : 내 서릿발 머리가 한스럽도다.碧樹初經雨(벽수초경우) : 푸른 나무에 비가 막 지나가고黃花正得秋(황화정득추) : 노란 국화는 바로 가을을 만났구나還山抱白月(환산포백월) : 산에 돌아와 밝은 달을 끌어안고서,魂夢付悠悠(혼몽부유유) : 내 혼과 꿈을 한가로음에 부치노라

남명 조식(1501)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