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련 시 62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入金剛(입금강) 금강산에 들어가며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入金剛(입금강) 금강산에 들어가며 書爲自髮劒斜陽(서위자발검사양) 글공부하다가 허옇게 되고 검술 배우다가 늙으니 天地無窮一限長(천지무궁일한장) 천지는 끝이 없는데 한가지 한은 길기만 하구나 痛飮長安紅十斗(종음장안홍십두) 서울의 붉은 술 열 말을 진탕 마시고 나서 秋風蓑笠入金剛(추풍하립입금강) 가을바람 불어오니 도롱이와 삿갓 쓰고 금강산에 들어가네

금강산관련 시 2023.08.29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雁門岾望海(안문재망해) 안문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雁門岾望海(안문재망해) 안문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微茫左海大舞餘(미안좌해대무여) 희미하고 아득한 동쪽바다 넘실넘실 출렁거리는데 始鮮天浮地亦虛(시선천부지역허) 하늘 높이 떠 있으니 땅도 역시 넓은 줄 알겠네 堪笑西洲老豪傑(감소서주노호걸) 서쪽 땅의 나이 든 호걸들이 우습기만 하니 區區食雁門何如(구구식안문하여) 구차스럽게 기러기나 잡아먹고 사는데 이곳을 어찌 알까

금강산관련 시 2023.07.10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繼祖窟(계조굴) 계조굴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繼祖窟(계조굴) 계조굴 終日巡峯問幾層(종일순봉분기층) 온종일 돌아본 봉우리가 몇 겹이던가 垂藤處處强登登(수등처처강등등) 등덩굴 드리운 곳마다 억지로 끙끙거리며 올랐지 空看小窟深千尺(공간소굴심천척) 까마득하게 깊숙한 작을 굴을 부질없이 들여다보니 松絡袈裟一老僧(송락가사일노승) 송락 쓰고 가사입은 노승 홀로 있네

금강산관련 시 2023.06.25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臺 上 (대상) 대위에서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臺 上 (대상) 대위에서 如山如海晩天空(여산여해만천공) 산 같고 바다 같은 저물녘 끝없이 열린 하늘 方丈蓬萊卽此通(방장봉래즉차통) 방장산과 봉래산도 곧 이곳에서 통하겠지 勞爾兩間流峙勢(노이양간유치세) 양쪽 사이 강과 고개의 형세가 애쓰니 一時收拾入昏瞳(일시수습입혼동) 잠깐 사이에 거두어져 흐린 눈속으로 들어오는구나

금강산관련 시 2023.06.17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還表訓(환표훈)표훈사로 돌아오다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還表訓(환표훈) 표훈사로 돌아오다 緇流塡咽闖山門(치류전인틈산문) 승려들이 잔뜩 모여서 산 어귀를 엿보며 凈掃蒼苔駐白雲(정소창태주백운) 푸릇푸릇한 이끼를 깨끗이 쓸어내고 흰구름 머물게하네 賴有英靈如左右(뇌유영령여좌우) 다행스럽게도 영령들이 좌우에 있는 듯이 急馳南北舊移文(급치남북구이문) 북산이문을 남북을로 급하게 전했나 보구나

금강산관련 시 2023.06.10

初菴 金憲基(초암 김헌기). 明鏡臺(명경대)금강산 명경대

初菴 金憲基(초암 김헌기). 明鏡臺(명경대) 금강산 명경대 危巖千尺聳成臺(위암천척용성대) 깍아지른 듯한 바위가 아득히 높이 솟아올라 대를 이루었고 洞府陰陰闔復開(동부음음합복개) 신선이 사는 골짜기는 나무가 우거져 깊고 어두웠다 不有靈원류출세(불유령원류출세) 신령 스러운 근원이 세상으로 흘러나가 緣何引得俗人來(연하인득속인래) 속인들이 무엇인가 얻어듣고 오지 않도록 해야겠구나

금강산관련 시 2023.06.02

白湖 尹鑴(백호 윤휴). 摩尼嶺(마니령) 마니령에서

白湖 尹鑴(백호 윤휴). 摩尼嶺(마니령) 마니령에서 東出都門八日行(동출도문팔일행) 도성의 문을 나와 8일 동안 가면 金城踏盡是淮陽(금성답진시회양) 금성을 지나서 회양 이네 摩尼嶺上波雲坐(마니령상파운좌) 마니령 위에서 구름을 헤치고 앉아 있으면 萬二千峰次第迎(만이천봉차제영) 금강산 만이천봉이 차례차례 맞이하는구나

금강산관련 시 2023.05.25

渼湖 金元行(미호 김원행). 自新溪寺 向高城之海山亭(자신계사 향고성지해산정)

渼湖 金元行(미호 김원행). 自新溪寺 向高城之海山亭 (자신계사 향고성지해산정) 신계사에서 고성의 해산정으로 향하며 昨日九龍洞裏遊(작일구룡동이유) 어제는 구룡동을 돌아보며 구경하였는데 搖簡天際倒長湫(요간천제도장추) 하늘 끝을 멀리 바라보니 긴 폭포수가 쏟아졌었지 胸中尙有難平氣(흉중상유난평기) 가슴속에는 아직도 기운이 편안해지기 어려우니 更泛滄溟萬里流(경벙창명만리류) 아득히 멀리 흘러가는 넓고 큰 바다에 다시 띄워 보내리

금강산관련 시 2023.05.18

渼湖 金元行(미호 김원행). 欲登毗盧 霧雨不果(욕등비로 무불과) 비로봉에 오르려 했는데 안개비 때문에 오르지 못함

渼湖 金元行(미호 김원행). 欲登毗盧 霧雨不果(욕등비로 무불과) 비로봉에 오르려 했는데 안개비 때문에 오르지 못함 出入千重錦樹秋(출입천중금수추) 가을날 여러 겹의 아름다운 나무숲을 드나드니 雪峰銀瀑興難收(설봉은폭흥난수) 눈으로 덮힌 봉우리며 은빛 폭포에 흥취를 거두기 어렵구나 毘盧不躡吾遊未(비로불섭오유미) 비로봉에 오르지 못해서 내 유람을 다 이루지 못했으니 更待春風到上頭(경대춘풍도상두) 다시 봄바람이 불기를 기대렸다가 저 꼭대기를 오르리라

금강산관련 시 2023.05.11

小荷 趙成夏(소하 조성하). 東龜巖觀日出(동구암관일출) 동구암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小荷 趙成夏(소하 조성하). 東龜巖觀日出(동구암관일출) 동구암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連天贔屭曙光籠(연천비희서광롱) 하늘과 닿은 수평선에서 용왕의 아들 비희가 새벽빛이 담긴 대바구니를 드니 羣象奔騰海若宮(군상분등해약궁) 온갖 사물이 용궁에서 갑자기 그 모습을 드러내네 盪漾波濤三萬里(탕양파도삼만리) 출렁거리는 물결은 아득히 펼쳐지는 데 彩雲擎上一團紅(채운경상일단홍) 상서로운 구름이 붉고 둥근 덩어리를 들어올리는 구나

금강산관련 시 2023.04.26

小荷 趙成夏(소하 조성하). 金剛山 水簾洞(금강산 수렴동) 금강산 수렴동에서

小荷 趙成夏(소하 조성하). 金剛山 水簾洞(금강산 수렴동) 금강산 수렴동에서 源頭昨夜雨絲添(원두작야우사첨) 어제밤 골짜기 꼭대기에 실비가 내려서 白石波紋纈復纖(백석파문힐복섬) 흰 바위에 물결이 일어 무뉘를 만들었다가 다시 흘러 내리네 仙女似嬚眞面露(선녀사혐진면로) 선녀는 참모습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는 듯 瓊樓不捲水晶簾(경루불권수정렴) 궁궐의 수정 구슬발을 걷지 않았네

금강산관련 시 2023.04.19

朴文逵( 박문규). 金剛山贈퇴운上人(금강산증퇴운상인) 금강산에서 퇴운 상인에게 지어주다

朴文逵( 박문규). 金剛山贈퇴운上人(금강산증퇴운상인) 금강산에서 퇴운 상인에게 지어주다 空門寂寂佛香初(공문적적불향초) 절은 조용하고 쓸쓸한 가운데 불당에 향기 막 피어오르고 八十眞僧出定餘(팔십진승출정여) 여든 살의 참된 스님이 선정에서 나오네 碧眼見人渾不語(벽안견인혼불어) 파란 눈으로 사람을 보며 한 마디 말도 없는데 滿身花雨一床書(만신화우일상서) 온 몸 가득 꽃비가 내리고 책상위에는 온통 책이로다

금강산관련 시 2023.04.12

凝窩 李源祚(응와 이원조). 發金剛行 4(발 금강행 4) 금강산으로 떠나며

凝窩 李源祚(응와 이원조). 發金剛行 4(발 금강행 4) 금강산으로 떠나며 仙人倘笑我(선인당소아) 신선이 멋대로 나를 비웃을 것이니 塵念未全淸(진념미전청) 속세의 욕심을 아직 다 버리지 못했다고 今行始快活(금행시쾌활) 오늘의 이 발걸음 비로소 명랑하고 활발하니 朝籍近無名(조적근무명) 벼슬아치 명부에서 내 이름 없어지겠네

금강산관련 시 2023.04.05

凝窩 李源祚(응와 이원조). 發金剛行 3(발 금강행 3) 금강산으로 떠나며

凝窩 李源祚(응와 이원조). 發金剛行 3(발 금강행 3) 금강산으로 떠나며 伴送懲前失(반송징전실) 중년이 지나서야 이전에 저지른 잘못을 벌주고 三年又此行(삼년우차행) 삼년이 지나서야 또 이렇게 떠나네 白髮不知老(백발부지노) 머리털은 허옇게 세었는데 늙은 줄도 모르고 毗盧頂上情(비로정상정) 비로봉 꼭대기에 뜻을 두네

금강산관련 시 2023.03.24

凝窩 李源祚(응와 이원조). 發金剛行 2(발 금강행 2) 금강산으로 떠나며

凝窩 李源祚(응와 이원조). 發金剛行 2(발 금강행 2) 금강산으로 떠나며 臨瀛有宿債(일영유숙채) 강릉에서 늘 금강산을 잊지 못했는데 世務苦盡身(세무고진신) 온갖 세상일로 이 몸이 얽매여 힘들었네 今行始快活(금행시쾌활) 오늘의 이 발걸음 비로소 명랑하고 활발하니 纏後兩三人(전후량삼인) 노새 뒤에 두셋이 따르고 있네

금강산관련 시 2023.03.09

凝窩 李源祚(응와 이원조). 發金剛行 1(발 금강행 1) 금강산으로 떠나며

凝窩 李源祚(응와 이원조). 發金剛行 1(발 금강행 1) 금강산으로 떠나며 人間向子平(인간향자평) 인간 세상에서 숨어 살고 싶다면 海山蓬萊窟(해산봉래굴) 바닷가에 있는 봉래굴이 제일이네 出門天始晴(출문천시청) 문밖으로 나가면 하늘이 바야흐로 맑게 개고 前路有明月(전로유명월) 앞길에는 밝은 달이 떠 있네

금강산관련 시 2023.02.23

石農 洪一善(석농 홍일선). 溫 井(온 정) 온정리 온천

石農 洪一善(석농 홍일선). 溫 井(온 정) 온정리 온천 垢去覺身輕(구거각신경) 때만 벗겨도 몸이 가벼워 지는 것을 알겠는데 慾除乃理明(욕제내리명) 욕심마저 사라지니 정신도 맑아지네 一旬觀萬景(일순관만경) 열흘 동안 금강산의 수많은 경치를 다 구경했더니 此夜得眞情(차야득진정) 오늘 밤 참마음 을 얻었네

금강산관련 시 2023.02.09

悔軒 趙觀彬(회헌 조관빈). 隱仙臺(은선대)은선대

悔軒 趙觀彬(회헌 조관빈). 隱仙臺(은선대)은선대 客過千峯夕(객과천봉석) 나그네가 저녁에 수많은 봉우리를 지나며 臺臨大海秋(대림대해추) 은선대에 올라 가을의 넓고 큰 바다를 내려다보네 至今隱仙號(지금은선호) 지금까지 은선 이라 부르지만 無亦永郞不(무역영랑불) 영랑 이라는 신선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또한 알 수 없네

금강산관련 시 2023.01.19

懶隱齋 李東標(나은재 이동표). 普德窟次趙持謙韻(보덕굴차조지겸운)

懶隱齋 李東標(나은재 이동표). 普德窟次趙持謙韻(보덕굴차조지겸운) 보덕굴에서 조지겸의 시에 차운하다 銅柱何年寺(동주하년사) 구리 기둥을 어느 해에 세웠을까 斷崖屋數椽(단애옥수연) 깎아 세운 듯한 낭떠러지에 걸린 작은 절 仙人吹玉笛(선인취옥적) 신선들 옥피리 불며 乘月過樓前(승월과루전) 달빛 타고 누각 앞을 지나가겠네

금강산관련 시 2023.01.19

玉洞 文益成(옥동 문익성). 金剛逸興(금강일흥)

玉洞 文益成(옥동 문익성). 金剛逸興(금강일흥) 세속을 벗어난 금강산의 흥취 白日天中豁(백일천중활) 넓은 하늘 한가운데서 해가 밝게 빛나는데 靑煙洞下迷(청연동하미) 푸른 연기가 골짜기 아래 깔리니 길 헤매네 輕風生兩袖(경풍생량수) 가볍게 솔솔 부는 바람이 양 소매에 이니 飛步上雲梯(비보상운제) 날 듯이 높은 사다리를 걸어 오르네

금강산관련 시 2023.01.19

林石川 林億齡(임석천 임억령). 松 島(송 도)송도

林石川 林億齡(임석천 임억령). 松 島(송 도)송도 平地今無數(평지금무수) 평평한 땅이 지금 수없이 많은데 松何海上生(송하해상생) 저 소나무는 어찌해서 바다 위에서 자라고 있을까 應知明月夜(응지명월야) 달 밝은 밤이면 마땅히 알 수 있네 時有鶴來鳴(시유학래명) 때때로 학이 날아와서 울고 있으니...

금강산관련 시 2022.11.22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鳴 淵(명 연) 명연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鳴 淵(명 연) 명연 危石千尋倒(워석천심도) 높고 가파른 바위가 매우 깊숙이 거꾸로 서 있고 寒泉百丈飛(한천백장비) 샘에서 솟는 찬물은 높이도 날아오르네 山嗚谷欲裂(산오곡욕렬) 메아리 소리에 골짜기가 무너져 내릴 듯하니 應有雨龍歸(응유우룡귀) 아마도 비를 부르는 용이 돌아오는 모양이네

금강산관련 시 2022.11.07

江漢遺老 黃景源(강한유로 황경원). 衆香城 8수(중향성 8수)중향성

江漢遺老 黃景源(강한유로 황경원). 衆香城 8수(중향성 8수)중향성 [ 제 1 수 ] 香城曉幾升(향성효기승) 중향성에 새벽 공기 맑게 솟아오르니 仰視丹霞艶(앙시단하염) 붉은 노을이 아름다워 우러러 보네 旭日射琅玕(욱일사량간) 아침에 떠오르는 밝은 해가 옥돌을 뿌려 대는 듯 雲端白閃閃(운단백섬섬) 구름가에는 흰빛이 번쩍이네 [ 제 2 수 ] 銀爐刻已奇(은로각이기) 은으로 장식한 화로에 이미 새겨진 기묘한 글자에 夕陽光透瑩(석양광투영) 저녁 햇빛이 환하게 비쳐 드네 矯矯上凌雲(교교상릉운) 구름 위로 세차게 내리쬐는 빛줄기가 輝映楓林瞑(휘영풍림명) 어두운 단풍나무 숲을 밝게 비추네 [ 제 3 수 ] 天朗月方中(천랑월방중) 밝은 하늘 한가운데 바야흐로 달이 있으니 秋深夜更寂(추심야갱적) 깊어가는 가을 밤기운이 ..

금강산관련 시 2022.10.29

月軒 李普林 월헌 이보림). 降仙臺(강선대) 강선대

月軒 李普林 월헌 이보림). 降仙臺(강선대) 강선대 仙臺萬丈高(선대만장고) 한없이 높이 솟은 강선대 一上攀天高(일상반천고) 한 번 오르면 저 높은 하늘도 손에 잡힐 듯 하네 俯瞰千峰列(부감천봉렬) 늘어선 수많은 봉우리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任택平地高(임택평지고) 평평한 땅을 발판으로 높이 솟은 것을 알겠네

금강산관련 시 2022.10.28

滄江金澤榮(창강 김택영). 游楓岳 至斷髮嶺作(유풍악 지단발령작)

滄江金澤榮(창강 김택영). 游楓岳 至斷髮嶺作(유풍악 지단발령작) 금강산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단발령에 이르러 짓다 行到名山近(행도명산근) 가다가 이름난 산 가까이 이르니 愈覺名山遠(유각명산원) 이름난 산이 먼 줄 더욱 깨닫게 되네 迢迢百八盤(초초백팔반) 백 여덟 굽이 아득히 먼 길이라 未趁양僧飯(미진공승반) 승려들 공양시간에 이르지 못하겠구나

금강산관련 시 2022.10.19

三山齋 金履安(삼산재 김이안). (雨後登歇惺樓(우후등헐성루)

三山齋 金履安(삼산재 김이안). (雨後登歇惺樓(우후등헐성루) 비가 온위 헐성루에 올라 雨後高樓望(우후고루망) 비가 온뒤 높다란 누각에서 바라보니 羣峰何所似(군봉하소사) 수많은 산봉우리가 무엇을 닮았는가 亭亭白芙蓉(정정백부용) 우뚝 높이 솟은 흰 연꽃이 洗出秋潭水(세출추담수) 가을 못물에 씻겨서 나왔구나

금강산관련 시 2022.10.19

明 照共座山影樓示巡使(명조 공과산영루시순사)

明 照(명조). 共坐山影樓示巡使(공좌산영루시순사) 산영루에 앉아 순사에게 보여주다 樓外郭溪水(누외곽계수) 누각 너머 시냇물에 소나기 쏫아지니 聲聲洗客心(성성세객심) 어우러지는 소리마다 나그네 마음을 씻어주네 談玄開一笑(담현개일소) 심오한 이치를 이야기 하며 한바탕 웃는데 山月照楓林(산월조풍림) 산 위에 뜬 달이 단풍나무 숲을 비추네

금강산관련 시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