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盆 池 (분 지) 작은 연못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盆 池 (분 지) 작은 연못 盆池陷在竹邊(분지함재죽변) : 대숲 가에 자리한 작은 연못 鏡匣常開目前(경갑상개목전) : 울 함은 언제나 눈앞에 열려 있다 倒卓千竿碧玉(도탁천간벽옥) : 천 줄기 대나무는 벽옥에 거꾸로 솟아 圓涵萬里靑天(원함만리청천) : 만리의 푸른 하늘 둥글게 잠지어있다 06) 무의자 혜심(1178) 2023.02.17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妙高臺上作(묘고대상작)묘고대에 올라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妙高臺上作(묘고대상작)묘고대에 올라 嶺雲閑不撤(영운한불철) : 고개 위에 구름, 한가로이 걷히지 않고 澗水走何忙(간수주하망) : 산골 물은 어찌 그리 급히 흘러가는가 松下摘松子(송하적송자) : 소나무 아래에서 솔방울 따서 煎茶茶逾香(전다다유향) : 차를 다리니, 향기 더욱 짙어라 06) 무의자 혜심(1178) 2023.02.10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秋 感 (추 감) 가을 느낌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秋 感 (추 감) 가을 느낌 西風吹幽林(서풍취유림) : 그윽한 숲에 서풍이 불어와 秋色忽上葉(추색홀상엽) : 가을빛이 홀연히 잎으로 오른다. 感此百年身(감차백년신) : 느꺼워라, 이 내 인생이여 老來何大捷(노래하대첩) : 늙어감이 어찌 이다지도 빠른가 06) 무의자 혜심(1178) 2023.02.03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對 影 (대 영) 그림자 마주보며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對 影 (대 영) 그림자 마주보며 池邊獨自坐(지변독자좌) : 못 가에 홀로 앉아 있다가 池低偶逢僧(지저우봉승) : 못 아래서 우연히 어떤 중을 만났어라. 黙黙笑相視(묵묵소상시) : 말없이 가만히 웃으며 바라보니 知君語不應(지군어불응) : 말해도 응하지 않을 그대를 알겠노라 06) 무의자 혜심(1178) 2023.01.27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小 池 (소 지) 작은 못에서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小 池 (소 지) 작은 못에서 無風湛不波(무풍담불파) : 바람 없고 물결 일지 않아 맑은 물 有像森於目(유상삼어목) : 눈앞에 빽빽이 늘어선 온갖 물상들이라 何必待多言(하필대다언) : 어찌 반드시 많은 말이 필요하랴 相看意已足(상간의이족) : 마주 바라보니 내 마음 이미 만족하여라 06) 무의자 혜심(1178) 2023.01.21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團 扇(단선) 둥근 부채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團 扇(단선) 둥근 부채 八月十五日(팔월십오일) : 날은 팔월 보름날인데 月輪正當午(월륜정당오) : 달은 둥글어 한 밤중이라. 皎影落寒洲(교영락한주) : 밝은 그림자 찬 물가로 지다 掛在珊瑚樹(괘재산호수) : 산호나무숲에 걸려있구나 06) 무의자 혜심(1178) 2023.01.14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白雲臺上憶先師(백운대상억선사)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白雲臺上憶先師(백운대상억선사) 백운대에서 선사를 회상하다 江山如畵出(강산여화출) : 강산은 그림인 듯 솟아있고 巖嶂似屛開(암장사병개) : 바위산은 병풍인 듯 둘러있었다. 曾向先師口(증향선사구) : 일찍이 선사님 설법하는 입 향해 幾經呑吐來(기경탄토래) : 몇 번이나 왔다는 말 토했었다 06) 무의자 혜심(1178) 2023.01.08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過生臺有作(과생대유작)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過生臺有作(과생대유작) 과생대에서 짓다 飢鳥忽遇飯(기조홀우반) : 굶주린 새가 갑자기 먹이를 만나니 貪畏兩難收(탐외양난수) : 먹고 싶고 두렵기도 하여 어쩔 수 없네. 一啄百回顧(일탁백회고) : 한 번 쪼아보고는 백 번을 두리번거리니 悲成不自由(비성부자유) : 그 비애에 자유롭지 못하네 06) 무의자 혜심(1178) 2023.01.01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惜 春(석 춘)아쉬운 봄이여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惜 春(석 춘)아쉬운 봄이여 暗惜春將季(암석춘장계) : 봄의 끝자락이 은근히 아쉬워 沈吟小苑中(침음소원중) : 작은 연못 안에서 조용히 시를 읊는다. 葉風飜駭綠(엽풍번해록) : 잎에 바람부니 푸름을 놀래 키고 花雨落紛紅(화우락분홍) : 꽃비가 떨어져 붉게도 어지러워라 06) 무의자 혜심(1178) 2022.12.26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列 嶂(열 장)늘어선 높은 산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列 嶂(열 장)늘어선 높은 산 日射金壁燦(일사금벽찬) : 비취는 햇살에 황금 벽 찬란하고 花開錦綺堆(화개금기퇴) : 꽃이 피니 비단 자리 쌓이는구나. 王侯示親賞(왕후시친상) : 왕과 후작들이 친히 감상하려 强作假山臺(강작가산대) : 억지로 산을 빌려 누대를 만들었구나 06) 무의자 혜심(1178)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