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馬韓(마한) 마한 渺渺馬韓地(묘묘마한지) 아득아득 마한 땅을 더듬어 보니 區區鯨海濱(구구경해빈) 구구하다 저 한 바다 물가로세 三方初割據(삼방초할거) 세 나라가 분할하여 점령하더니 一統竟和親(일통경화친) 통일로써 마침내 화친되었네 鋒鏑千年後(봉적천년후) 봉적이라 천년이 지나간 뒤에 桑麻四野春(상마사야춘) 사방 들엔 상마가 우거졌네 況今逢聖代(황금봉성대) 더더구나 성명의 시대 만나니 遠俗被同仁(원속피동인) 먼곳도 동인을 입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