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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白(이백). 把酒問月(파주문월) 술잔잡고 달에 묻는다

李白(이백). 把酒問月(파주문월) 술잔잡고 달에 묻는다 靑天有月來幾時(청천유월래기시) 푸른하늘 달 뜨고 어느 정도 지났나 我今停杯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나는 지금 술잔을 잡고 달에 물어본다 人攀明月不可得(인반명월불가득) 사람이 달에 올라가는 건 불가능 하지만 月行郤與人相隨(월행극여인상수) 달은 사람이 움직이면 반대로 딸아오지 皎如飛鏡臨丹闕(교여비경임단궐) 하늘 거울 처럼 교교한 빛 신선궁궐에 임한듯 綠煙滅盡淸輝發(록연멸진청휘발) 푸른 안개 다하니 맑은 빛 찬란 하다 但見宵從海上來(단견소종해상래) 초 저녁에 바다위로 달 뜨는걸 보았을 뿐인데 寧知曉向雲閒沒(영지효향운간몰)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사라지는걸 알겠는가 白兔搗藥秋復春(백토도약추복춘) 흰 토끼 약을 빻는 사이 가을 지나 봄이 되는데 姮娥孤樓與誰隣..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踏雪尋梅(답설심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踏雪尋梅(답설심매) 매화 찾아 눈길을 나서다, 數九寒天雪花飄(수구한천설화표) : 함박눈 바람에 흩날리는 한 겨울 大雪紛飛似鵝毛(대설분비사아모) : 거위 털처럼 날아드는 눈송이. 浩然不辭風霜苦(호연불사풍상고) : 서릿바람 괴로움 마다하지 않고 踏雪尋梅樂逍遙(답설심매악소요) : 설매 찾아 눈 밟으며 즐겨 나섰네.

三峯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映胡樓(제영호루)

三峯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映胡樓(제영호루) 飛龍在天弄明珠(비룡재천롱명주) 용이 날아 하늘에 있어 곱디 고운 구슬을 희롱타가 遙落永嘉湖上樓(요락영가호상루) 멀리 안동호 위 영호루에 떨어뜨렸네 夜賞不須勤秉燭(야상불수근병촉) 밤을 즐기려 애써 등불을 잡지 않아도 神光萬丈射汀洲(신광만장사정주) 신묘한 빛이 호수를 만길이나 비추네

영호루 한시 2022.12.24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園田居 3(귀원전거 3)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園田居 3(귀원전거 3) 전원에 돌아가 살며 鐘豆南山下(종두 남산하) : 남산 아래에 콩을 심으니 草盛痘苗稀(초성 두묘희) : 풀만 무성하고 콩 싹은 드물구나. 晨興理荒穢(신흥 이황예) : 새벽에 일어나 거친 밭 갈고 帶月荷鋤歸(대월 하서귀) : 달빛 아래 호미를 메고 돌아온다. 道狹草木長(도협 초목장) : 풀과 나무가 자라나 길이 좁아져 夕露霑我衣(석로 점아의) : 저녁 이슬이 나의 옷깃을 적신다. 霑衣不足惜(점의 부족석) : 옷깃 젖는 것은 아깝지 않지만 但使願無違(단사 원무위) : 다만 나의 바람을 저버리지 말았으면.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臍上沙塔(제상사탑)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臍上沙塔(제상사탑) 배꼽 위 모래탑 愛人美臍上 (애인미제상); 사랑하는 이의 아름다운 배꼽 위 早築沙塔怪 (조축사탑괴); 일찍 쌓은 모래탑 괴상하구나 風過一瞬崩 (풍과일순붕); 바람이 지나가자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군 急造而易壞 (급조이이괴); 서둘러 지은 건 쉽게 무너진다네 * 애인: 한국, 연인, 좋아하는 사람, 국제사회, 자연 등 여러가지로 풀이 가능. 독자의 풍부한 상상력에 맡긴다... * 우리 이제 제발 ‘빨리빨리’는 그만 두자! 서두름은 모든 부실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