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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 3수(산수도 3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 3수(산수도 3수) [ 제 1 수 ] 江虛月露明(강허월로명) : 강이 비니 달이 밝게 드러나고 夜久松杉寂(야구송삼적) : 밤 깊어 소나무와 삼나무가 고요하다. 漁人未歸來(어인미귀래) : 어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浪擊溪頭石(랑격계두석) : 물결이 개울머리 바위를 때리는구나 [ 제 2 수 ] 驢後小兒隨(려후소아수) : 당나귀 뒤에 어린아이 따라가고 ​驢前風日好(려전풍일호) : 당나귀 앞에는 바람에 날씨가 개었다. ​無人語所思(무인어소사) : 생각한 것 함께 나눌 사람 없어 ​獨自行長道(독자행장도) : 쓸쓸히 혼자서 머나먼 길을 가노라 [ 제 3 수 ] 落雁帶斜景(락안대사경) : 내려앉는 기러기 석양빛 띠고 ​雲濤浮遠空(운도부원공) : 하늘가의 파도 멀리 공중에 떠 있..

四溟大師(사명대사). 題降仙亭(제강선정) 강선정에 쓰다

四溟大師(사명대사). 題降仙亭 1(제강선정 1) 강선정에 쓰다 三峽客歸去(삼협객귀거) : 삼협으로 나그네 돌아가니 龍臺生遠愁(용대생원수) : 용대에는 먼 근심 이는구나 靑山雲色暮(청산운색모) : 청산에 구름 빛 저무는데 丹穴水聲幽(단혈수성유) : 붉은 굴에선 물소리 그윽하다 四溟大師(사명대사). 題降仙亭 2(제강선정 2) 강선정에 쓰다 白首關河夜(백수관하야) : 흰 머리로 변방의 물가에 있으니 傷心遠客愁(상심원객수) : 애끊는 마음 먼 나그네의 수심이라 相思無限意(상사무한의) : 한없이 서로를 생각하며 明月獨登樓(명월독등루) : 밝은 달 빛 아래 홀로 누대를 오른다.

사명대사(1544) 2022.10.26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冬日書懷(동일서회)겨울에마음을적다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冬日書懷(동일서회)겨울에마음을적다 楊州冬不寒(양주동불한) : 양주의 겨울은 춥지가 않아 臘月見靑草(납월견청초) : 섣달에 푸른 풀을 보는구나. ​ 家在洛陽西(가재락양서) : 집은 낙양의 서쪽에 있는데 未歸人欲老(미귀인욕로) : 사람은 늙는데 돌아가지 못한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殘 菊(잔 국) 시들은 국화꽃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殘 菊(잔 국) 시들은 국화꽃 不分河陽樹(부분하양수) : 하양 땅의 나무는 내 분수 아니고 ​ 偏憐楚澤枝(편련초택지) : 초택의 국화 가지가 특별히 좋아라. 相看意不盡(상간의부진) : 서로 보아 무궁한 뜻 다하지 않아 歲暮更含悲(세모갱함비) : 저무는 해에 다시 슬픔을 머금었구나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自寶林下西溪(자보림하서계)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自寶林下西溪(자보림하서계) 보림사에서 서쪽 계곡으로 내려오며 月意晴雲裏(월의청운리) : 갠 하늘 구름 속, 달의 마음 江聲醉騎邊(강성취기변) : 취한 채 말 탄 사람 곁, 강물소리 不嫌村路近(불혐촌로근) : 마을 길 가까워도 괜찮은데 深樹有啼鵑(심수유제견) : 깊은 숲에 들려오는 두견새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