谿谷張維(계곡 장유). 鄭下叔江閣(정하숙강각) 정하숙의 강가 정자 谿谷張維(계곡 장유). 鄭下叔江閣(정하숙강각) 정하숙의 강가 정자 高閣憑風迥(고각빙풍형) : 높은 정자 바람 아득하고 登臨剩得秋(등림잉득추) : 올라보니 가을빛이 넘친다 江湖多勝事(강호다승사) : 강호에는 좋은 일도 많으니 來往摠風流(래왕총풍류) : 오는 것 모두가 풍류이로다 계곡 장유(1587) 2022.10.26
澤堂 李植(택당 이식). 野 酌(야 작) 들에서 술 한잔 澤堂 李植(택당 이식). 野 酌(야 작) 들에서 술 한잔 携酒松林下(휴주송림하) : 소나무 아래로 술 가져오니 松風吹酒缸(송풍취주항) : 솔바람이 술동이에 불어 오는구나 酒行人亦起(주행인역기) : 술 마신 사람들, 다시 이곳 떠나면 孤月墮前江(고월타전강) : 홀로 남은 외론 달, 앞 강물에 떨어지리 택당 이식(1584) 2022.10.26
蛟山 許筠(교산 허균). 秋夜作(추야작) 蛟山 許筠(교산 허균). 秋夜作(추야작) 高閣夜沈沈(고각야침침) 높은 누각 밤이라 침침하고 衰登伴客吟(쇠등반객음) 시든 등잔만 길손의 짝이로다 寒宵坐惆悵(한소좌추창) 차가운 방에 쓸쓸히 앉아있으니 風雨滿西林(풍우만서림) 비바람이 서쪽 숲에 가득하도다 교산 허균(1569) 2022.10.2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 3수(산수도 3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山水圖 3수(산수도 3수) [ 제 1 수 ] 江虛月露明(강허월로명) : 강이 비니 달이 밝게 드러나고 夜久松杉寂(야구송삼적) : 밤 깊어 소나무와 삼나무가 고요하다. 漁人未歸來(어인미귀래) : 어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浪擊溪頭石(랑격계두석) : 물결이 개울머리 바위를 때리는구나 [ 제 2 수 ] 驢後小兒隨(려후소아수) : 당나귀 뒤에 어린아이 따라가고 驢前風日好(려전풍일호) : 당나귀 앞에는 바람에 날씨가 개었다. 無人語所思(무인어소사) : 생각한 것 함께 나눌 사람 없어 獨自行長道(독자행장도) : 쓸쓸히 혼자서 머나먼 길을 가노라 [ 제 3 수 ] 落雁帶斜景(락안대사경) : 내려앉는 기러기 석양빛 띠고 雲濤浮遠空(운도부원공) : 하늘가의 파도 멀리 공중에 떠 있.. 백사 이항복(1556) 2022.10.26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松 崖 (송 애) 소나무 벼랑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松 崖 (송 애) 소나무 벼랑 偶然崖下止(우연애하지) : 우연히 벼랑 아래 있으려니 坐客皆寒士(좌객개한사) : 좌객들 모두 다 가난한 선비라오 何以托心期(하이탁심기) : 무엇에 마음을 의탁하여 기약할까 三松爲可倚(삼송위가의) : 저 세 소나무가 의지할 만하다 여헌 장현광(1554) 2022.10.26
四溟大師(사명대사). 題降仙亭(제강선정) 강선정에 쓰다 四溟大師(사명대사). 題降仙亭 1(제강선정 1) 강선정에 쓰다 三峽客歸去(삼협객귀거) : 삼협으로 나그네 돌아가니 龍臺生遠愁(용대생원수) : 용대에는 먼 근심 이는구나 靑山雲色暮(청산운색모) : 청산에 구름 빛 저무는데 丹穴水聲幽(단혈수성유) : 붉은 굴에선 물소리 그윽하다 四溟大師(사명대사). 題降仙亭 2(제강선정 2) 강선정에 쓰다 白首關河夜(백수관하야) : 흰 머리로 변방의 물가에 있으니 傷心遠客愁(상심원객수) : 애끊는 마음 먼 나그네의 수심이라 相思無限意(상사무한의) : 한없이 서로를 생각하며 明月獨登樓(명월독등루) : 밝은 달 빛 아래 홀로 누대를 오른다. 사명대사(1544) 2022.10.26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冬日書懷(동일서회)겨울에마음을적다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冬日書懷(동일서회)겨울에마음을적다 楊州冬不寒(양주동불한) : 양주의 겨울은 춥지가 않아 臘月見靑草(납월견청초) : 섣달에 푸른 풀을 보는구나. 家在洛陽西(가재락양서) : 집은 낙양의 서쪽에 있는데 未歸人欲老(미귀인욕로) : 사람은 늙는데 돌아가지 못한다 고죽 최경창(1539) 2022.10.26
覺齋 何沆(각재 하항). 엄혜사(嚴慧寺) 엄혜사 覺齋 何沆(각재 하항). 엄혜사(嚴慧寺) 엄혜사 寺在蒼崖裏(사재창애리) : 절은 푸른 절벽 언덕에 있고 天台咫尺連山(천태지척련산) : 하늘 누대는 산과 지척간에 있다 僧嫌客到(승혐객도) : 스님은 객이 오는 것을 싫어하여 茶罷却藏路(다파각장로) : 차를 다 마신 후 감추어 버리는 구나 각재 하항(1538) 2022.10.26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殘 菊(잔 국) 시들은 국화꽃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殘 菊(잔 국) 시들은 국화꽃 不分河陽樹(부분하양수) : 하양 땅의 나무는 내 분수 아니고 偏憐楚澤枝(편련초택지) : 초택의 국화 가지가 특별히 좋아라. 相看意不盡(상간의부진) : 서로 보아 무궁한 뜻 다하지 않아 歲暮更含悲(세모갱함비) : 저무는 해에 다시 슬픔을 머금었구나 학봉 김성일(1538) 2022.10.26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自寶林下西溪(자보림하서계)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自寶林下西溪(자보림하서계) 보림사에서 서쪽 계곡으로 내려오며 月意晴雲裏(월의청운리) : 갠 하늘 구름 속, 달의 마음 江聲醉騎邊(강성취기변) : 취한 채 말 탄 사람 곁, 강물소리 不嫌村路近(불혐촌로근) : 마을 길 가까워도 괜찮은데 深樹有啼鵑(심수유제견) : 깊은 숲에 들려오는 두견새 소리 옥봉 백광훈(1537)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