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425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夜渡湘水(야도상수) 밤에 상수(湘水)를 건너며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夜渡湘水(야도상수) 밤에 상수(湘水)를 건너며 客行貪利涉(객행탐리섭) : 나그네 가는 길은 빨리 건너기를 바라니 夜裏渡湘川(야리도상천) : 밤중에도 상수(湘水)를 건너려 하네. 露氣聞芳杜(로기문방두) : 이슬 가운데 두약(杜若) 향기를 맡고 歌聲識采蓮(가성식채련) : 노랫소리에 연꽃을 따는 줄 아네. 榜人投岸火(방인투안화) : 뱃사공은 강 언덕의 불빛을 보고 배를 대고 漁子宿潭煙(어자숙담연) : 고기잡이는 물안개 속에서 잠자네. 行旅時相間(행려시상간) : 나그네들 때때로 서로 묻네 涔陽何處邊(잠양하처변) : 건너편 배 대는 곳인 잠양(涔陽)이 어느 구석에 있느냐고.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4(의 고 4) 옛것을 본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4(의 고 4) 옛것을 본뜸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 높이 치솟은 백 척의 누각 分明望四荒(분명망사황) : 사방 끝까지가 다 내다보이는구나 暮作歸雲宅(모작귀운택) : 저녁에는 돌아가는 구름의 집 朝爲飛鳥堂(조위비조당) : 아침에는 나는 새들의 대청이구나 山河滿目中(산하만목중) : 산천은 눈 안에 가득 차고 平原獨茫茫(평원독망망) : 평평한 들판은 홀로 망망하구나 古時功名士(고시공명사) : 옛날 공명 쫓던 선비들 慷慨爭此場(강개쟁차장) : 강개에 차 이 싸움터에서 다투다 一旦百歲後(일단백세후) : 하루 아침에 평생을 마친 후 相與還北邙(상여환북망) : 모두가 같이 북망산으로 돌아갔구나 松柏爲人伐(송백위인벌) : 소나무와 전나무는 베어져 버리고 高墳互低昻(고분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