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詠物十絶(영물십절) 벌레를 소재로 지은 절구. 제10 蛣蜣(길강) : 쇠똥구리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詠物十絶(영물십절) 벌레를 소재로 지은 절구. 제10 蛣蜣(길강) : 쇠똥구리 終日糞壤中(종일분양중) 온종일 썩은 흙 속에서 營營爲口腹(영영위구복) 입과 배를 채우려고 몹시 분주하고 바쁘네 轉轉不知止(전전부지지) 그칠 줄 모르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殞身牛馬迹(운신우마적) 마소의 발걸음에 짓밣혀 죽네 순암 안정복(1712) 2023.06.15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曲口宜初夏(곡구의초하) : 산골짝 입구는 초여름이 좋아 嚶嚶黃鳥聞(앵앵황조문) : 앵앵 꾀꼬리 소리 드려온다. 靑林常欲雨(청림상욕우) : 푸른 숲엔 항상 비가 내리려하여 素璧不勝雲(소벽불승운) : 깨끗한 하늘은 구름을 이기지 못 한다 漸就桑麻事(점취상마사) : 차츰 뽕과 마 농사철에 접어들어 新成子弟文(신성자제문) : 새로이 자제들의 글공부도 이루어진다. 桃花曾不種(도화증부종) : 내가 일찍이 복사꽃 심지 않았느니 非是絶人群(비시절인군) : 곧 사람들을 멀리하지 않으려 함이라네 석북 신광수(1712) 2023.06.15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 歸來亭疊前韻2(귀래정첩전운2)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귀래정첩전운2(歸來亭疊前韻2) 不怪宦情少(불괴환정소) : 벼슬에 뜻 적음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有玆江榭幽(유자강사유) : 강가 정자에 이러한 그윽한 멋이 있도다. 閉門深五柳(폐문심오류) : 문 닫으니 깊숙한 오류의 버들이요 高枕散千愁(고침산천수) : 베개 높이 베니 온갖 근심 다 흩어진다 兄臥應終老(형와응종노) : 형은 누워 늙음을 마칠것이니 吾閒亦浪游(오한역랑유) : 나 또한 배 띄워 한가히 놀리라 淸樽對遲日(청준대지일) : 길고 긴 날을 맑은 술통과 마주해 屢喚葦魚舟(루환위어주) : 몇 번이라도 갈대 속 고깃배 불러보리라 농암 김창협(1651) 2023.06.15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阿山堡(아산보) 아산보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阿山堡(아산보) 아산보 荒城當磧口(황성당적구) 사말 어귀에 자리한 황폐한 성에서 孤戌對江門(고술대강문) 홀로 강어귀를 마주하며 수자리를 살고 있네 隴上初生月(롱상초생월) 언덕 위로 초승달 떠오른니 行人正斷魂(행인정단혼) 길 가는 사람 정녕 시름겨워하네 카테고리 없음 2023.06.15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散步溪上遇雨憩巖下(산보계상우우게암하)시냇가를 산책하다가 바위 밑에서 쉬며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散步溪上遇雨憩巖下(산보계상우우게암하) 시냇가를 산책하다가 바위 밑에서 쉬며 暫因緩步來溪上(잠인완보래계상) 잠시 천천히 걸으며 시냇가에 왔더니 正値山雲帶雨過(정치산운대우과) 때마침 산에 낀 구름이 비를 몰고 지나가네 巖下恰습容雙膝住(암하흡용쌍슬주) 마위 밑이 이 한몸 머무를 만하기에 支頣坐看水添波(지신좌간수첨파) 턱 괴고 앉아서 늘어나는 물결을 바라보네 명재 윤 증(1629) 2023.06.15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3(제장강만리도 3) 장강 만리도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3(제장강만리도 3) 장강 만리도에 쓰다 地分南北限(지분남북한) 땅이 남북으로 나뉘었는데 人見始終難(인견시종난)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가 어렵네 一幅霜縑展(일폭상겸전) 한 폭의 흰 비단을 펴서 鋪排力量寬(포배력걍관) 대자연의 경치를 제대로 그려 낸 역량이 대단 하구나 농재 이익(1629) 2023.06.1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靈芝洞八詠(영지동팔영) 영지동주변의 여덟가지를 읊다. 제 5 영 : 浴沂壇(욕기단)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靈芝洞八詠(영지동팔영) 영지동주변의 여덟가지를 읊다. 제 5 영 : 浴沂壇(욕기단) 點也是狂者(점야시광자) 증점은 무릇 광자이니 如何堯舜同(여하요순동) 어찌 요임금 순임금과 같겠는가 心中如有累(심중여유루) 마음속에 괴로움이 있으면 慙愧舞雩風(참괴무우풍) 무에 불어오는 바람에 매우 부끄러워하리라 우암 송시열(1607) 2023.06.15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9(한거즉사 9)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9(한거즉사 9)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樓上誰家女(누상수가녀) 누각 위 누구네 집 여인인가 携琴坐夜分(휴금좌야분) 밤중에 거문고를 안고 앉아 있네 思君彈一曲(사군탄일곡) 임 생각하며 한 곡조 뜯는데 綠水月中聞(녹수월중문) 닭은 달빛 속에 녹수곡이 들려오는 구나 동명 정두경(1597) 2023.06.15
谿谷張維(계곡 장유). 歸田漫賦 7(귀전만부 7) 시골에 돌아와서 편히 짓다 谿谷張維(계곡 장유). 歸田漫賦 7(귀전만부 7) 시골에 돌아와서 편히 짓다 人心如日月(인심여일월) : 사람의 마음 해와 달 같아 本來皆淸淨(본내개청정) : 본래 모두 맑고 깨끗하였다. 利欲多蔽晦(리욕다폐회) : 이익과 욕심에 가리는 일 많아 紛紛事趨競(분분사추경) : 분분히도 일마다 다투어 치닫는다. 農夫雖作苦(농부수작고) : 농부의 일 비록 고달프지만 却不枉天性(각부왕천성) : 도리어 천성이 왜곡되지 않는다. 君看脅肩子(군간협견자) : 그대들 어깨 옹크리는 이들 보소 夏畦未爲病(하휴미위병) : 여름철 밭일 피곤할 것 하나 없도다 카테고리 없음 2023.06.15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病還孤山舡上感興 2(병환고산강상감흥 2)병들어 고산으로 돌아오는데 배위에서 흥취를 느끼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病還孤山舡上感興 2(병환고산강상감흥 2) 병들어 고산으로 돌아오는데 배위에서 흥취를 느끼다 魚鳥自相親(어조자상친) 물고기와 새들이 저절로 서로 친하게 지내니 江山顔色眞(강산안색진) 자연의 표정도 참다워라 人心如物意(인심여물의) 사람의 마음이 사물과 뜻과 같으니 四海可同春(사해가동춘) 온 세상이 봄을 함께할 수 있겠네 고산 윤선도(1587)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