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 祖(정조) : 朝鮮. 國都八詠(국도팔영) 제1경 弼雲花柳(필운화류) 필운대(인왕산)의 꽃과 버들 雲臺著處矜繁華(운대저처긍번화) 운대의 곳곳마다 번화함을 과시하여라 萬樹柔楊萬樹花(만수유양만수화) 만 그루 수양버들에 만 그루의 꽃이로다 輕罨游絲迎好雨(경엄유사영호우) 가벼이 덮인 아지랑이는 좋은 비를 맞이하고 新裁浣錦綴明霞(신재완금철명하) 막 재단한 빤 비단은 밝은 놀을 엮어 놓은 듯 糚成白袷皆詩伴(장성백겁개시반) 백겹으로 단장한 사람은 모두 시의 벗이고 橫出靑帘是酒家(횡출청렴시주가) 푸른 깃대 비껴 나온 곳은 바로 술집이로다 獨閉書帷何氏子(독폐서유하씨자) 혼자 주렴 내리고 글 읽는 이는 뉘 아들인고 春坊朝日又宣麻(춘방조일우선마) 동궁에서 내일 아침엔 또 조서를 내려야겠네 제2경 鴨鷗泛舟(압구범주) ;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