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木(산목)산 속의 나무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山木(산목)산 속의 나무 首夏氣布濩[수하기포호] : 첫 여름의 기운이 널리 퍼지니 山木交蔥蒨[산목교총천] : 산의 나무들 섞이어 푸르게 우거지네. 嫩葉含朝暉[눈엽함조휘] : 여린 잎들은 아침 햇살 머금어 通明曬黃絹[통명쇄황견] : 황금 비단에 쪼이듯 밝게 통하네. 濃綠遞相次[농록대상차] : 짙은 녹음 서로 차례로 두르니 邐迤引界線[리이인계선] : 비스듬히 이어져 경계선을 늘이네. 松栝羞老蒼[송괄수노창] : 솔과 노송은 푸르게 늙음이 부끄러워 新梢吐昭絢[신초토소현] : 새로운 가지끝에 밝은 무늬를 드러내네. 壽藤亦生心[수등역생심] : 장수하는 등나무 또한 꽃술이 나오고 裊裊舒蔓莚[뇨뇨서만연] : 간들간들 퍼지며 덩쿨을 뻗는구나. 要皆非俗物[요개비속물] : 요컨대 모두다 속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