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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陵 杜甫(소릉 두보). 嚴鄭公宅同詠竹(엄정공댁동영죽)엄정공 댁에서 대나무를 읊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嚴鄭公宅同詠竹(엄정공댁동영죽) 엄정공 댁에서 대나무를 읊다 綠竹半含籜(록죽반함탁) : 푸른 댓잎 껍질을 반쯤 덮고 新梢綠出牆(신초록출장) : 새 가지 파랗게 담장가로 뻗었다 雨洗娟娟淨(우세연연정) : 비에 씻겨 예쁘고 깨끗한데 風吹細細香(풍취세세향) : 바람 불어오니 그향기 은은하다 但令無剪伐(단령무전벌) : 자르말라 명령만 한다면야 會見拂雲長(회견불운장) : 구름에 닿을 만큼 길게도 자랄 것을

소릉 두보(712) 2023.06.16

작가 : 조지운(趙之耘). 제목 : 숙조도(宿鳥圖)

작가 : 조지운(趙之耘) 아호 : 매창(梅窓). 매곡(梅谷). 매은(梅隱) 제목 : 숙조도(宿鳥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78 x 50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수묵화조 화가 조속(趙涑)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은 조지운은, 역시 수묵의 화조화와 묵매에 뛰어났는데, 숙조도는 이러한 그의 역량을 보여주는 수작(秀作) 중의 하나이다. 왼편에서 뻗어나온 대담하고 활달한 필력의 매화 가지가. 하나는 반원의 형태로. 다른 하나는 화면 우측 상단을 향해 직선적으로 묘사되었다. 비백체(飛白體)와 묵점으로 표현된 이 매화 가지들은, 조선 중기에 이룩된 묵매 양식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준다. 대담한 구성과 활달한 필치에는 문기(文氣)가 배어들어 작품의 격을 한껏 높여 ..

한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나빙(羅聘). 제목 : 정명거사상(淨名居士像)부분

작가 : 나빙(羅聘) 아호 : 양봉(兩峯) 제목 : 정명거사상(淨名居士像)부분 언제 : 1799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84.9 x 35.5 cm 소장 : 징회당 문고 해설 : 이 정명거사상은 원나라 때의 예찬(倪瓚)을 그린 것인데 예찬의 별호는 운림(雲林). 유마힐(維摩詰). 정명거사(淨名居士)등이라 했다. 나빙의 인물화는 김농과 화암의 인물화법을 따르면서도 필정(筆情)이 고일(古逸)하고 의취(意趣)가 가라앉아 김농의 신수(神髓)를 깊이 체득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 그림 안에 있는 허리를 굽히고 있는 노인은 환상적으로 움푹 팬 괴목상(槐木床)에 기대고 있으며.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은 그의 심미주의를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날카로운 눈매와 긴장되어 보이는 얼굴은 기괴한 느낌마저..

중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카노오 마사노부. 제목 : 주무숙애련도(周茂叔愛蓮圖)

작가 : 카노오 마사노부 제목 : 주무숙애련도(周茂叔愛蓮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84.5 x 33 cm 소장 : 일본개인 해설 : 카노오 마사노부는 무로마찌 말기 이래. 수백 년간 일본 화단을 주도한. 세습화계(世襲畵系) 카노오파의 시조로서. 소오탄의 뒤를 이어 막부(幕府)의 어용화가로 활약하였다. 그는 슈우분(周文)이나 소오탄에게서 그림을 배웠다고 하며. 선승(禪僧)이 아닌 최초의 수묵화가로 주목된다. 이 작품은 마사노부의 유작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중국송대(宋代)의 유명한 유학자(儒學者) 주돈이(朱敦頤)가. 커다란 버드나무 아래의 호수에서. 배를 타고 연꽃을 감상하는 모습을 그렸다. 주돈이의 애련고사(愛蓮故事)는 도연명(陶淵明)의 애국(愛菊). 황산곡(黃..

일본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조지운(趙之耘). 제목 : 매상숙조도(梅上宿鳥圖)

작가 : 조지운(趙之耘) 아호 : 매창(梅窓). 매곡(梅谷). 매은(梅隱) 제목 : 매상숙조도(梅上宿鳥圖) 언제 : 17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09 x 56.3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조지운은 조선 중기의 수묵화조화로 이름난 조속(趙涑)의 아들로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았다. 그는 그림 재주에 힘입어 중국을 다녀오기도 하였으며, 벼슬은 현감을 지냈고 수묵화조화와 묵매를 잘 그렸다. 그의 아호(雅號)는 매창(梅窓). 매곡(梅谷). 매은(梅隱)이라고 한점에서도. 그가 매화에 얼마나 심취했었는지를 알수있다. 뛰어난 구성의 묘를 보여주는 매상숙조도 에서는 조지운의 화풍이 잘 드러나 있다. 왼편 하단부에서 반원을 그으며. 화면을 상하로 나누고 있는 매화나무위에. 고개를 숙인채 잠에 ..

한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나빙(羅聘). 제목 : 인물도(人物圖)

작가 : 나빙(羅聘) 아호 : 양봉(兩峯) 제목 : 인물도(人物圖) 언제 : 1798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19.6 x 43.7 cm 소장 : 게힐 컬렉션 해설 : 나빙은 자를 양봉(兩峯). 호를 각진거사(却塵居士)라고 한 양주 팔괴중의 한 사람이다. 김농이 77세로 세상을 뜰 때 나빙은 30대의 한창 나이로 김농의 제자였다. 나빙은 인물. 산수. 화조. 매죽 등 어떤 그림이라도 교묘하게 잘 그렸지만 그의 괴상한 성격 탓인지 귀신과 괴물그림에 더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나빙이 65세 때 그린 이 그림은 세상을 떠나기 전 해의 그림이며. 기록상으로는 최후의 작품이 된다. 이 그림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괴석이나 인물과는 다른 독특한 점을 볼수 있다. 구도와 화법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른 것이다..

중국고전명화 2023.06.16

작가 : 카노오 쇼오에이. 제목 : 호도(虎圖)

작가 : 카노오 쇼오에이 제목 : 호도(虎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종이에 수묵 규격 : 179.5 x 185 cm 소장 : 쿄오토 대덕사 취광원 해설 : 카노오 쇼오에이는. 무로마찌시대 말기부터. 모모야마(桃山) 초기에 활약한 화가로. 그보다 좀더 잘 알려진 카노오 에이토쿠의 아버지다. 그는 자기 아버지 모토노부 가 죽은후. 카노오파의 지도자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에이토쿠가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하자. 곧 은퇴하였다. 그는 산수화와 호랑이, 표범, 또는 원숭이 등의 동물화를 많이 그렸다. 이 그림은 원래 대덕사 취광원(大德寺聚光院)의 의발각(衣鉢閣)이라는 방의 장벽화(障壁畵)로 그려진 것인데. 대덕사 명세기(大德寺明細記)에는 에이토쿠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바위를 묘사한 준법(皴..

일본고전명화 2023.06.16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陪侍郎叔游洞庭醉後 2(배시낭숙유동정취후 2)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陪侍郎叔游洞庭醉後 2 (배시낭숙유동정취후 2) 시랑인 아저씨를 모시고 동정호에서 취하여 짓다 船上齊橈樂(선상제요락) : 배 위에서 마음 풀고 즐기다가 湖心泛月歸(호심범월귀) : 호수 가운데에 달 띄워 돌아온다. 白鷗閑不去(백구한부거) : 백구는 한가로이 달아나지 않고 爭拂酒筵飛(쟁불주연비) : 다투어 술자리를 스치며 날아간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過景空寺故融公蘭若(과경공사고융공난야)융공께서 계시던 경공사를 지나며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過景空寺故融公蘭若 (과경공사고융공난야) 융공께서 계시던 경공사를 지나며 池上靑蓮宇(지상청련우) : 연못 위에 연꽃 같은 절 한 채 있고 林間白馬泉(임간백마천) : 숲에서는 백마천 맑은 샘물 솟는데 故人成異物(고인성이물) : 옛사람 어느 사이 세상을 떠서 過客獨澘然(과객독산연) : 지나다 들른 나그네 혼자 눈물 흘리네 既禮新松塔(기예신송탑) : 새로 세운 목탑에 예를 올리고 還尋舊石筵(환심구석연) : 옛날에 본 돌 방석 다시 찾아보는데 平生竹如意(평생죽여의) : 평생 쓰던 대나무 여의 하나만 猶掛草堂前(유괘초당전) : 예전처럼 초당 앞에 달랑 걸려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