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30 14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練帶亭十二絶句 2(연대정십이절구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練帶亭十二絶句 2 (연대정십이절구2) 名花易落玉難全(명화이락옥난전) 이름난 꽃 쉽게 떨어지고 옥 보존키 어려우니 缺界安排欲問天(결계안배욕문천) 이지러진 경계 안배한 것을 하늘에 묻고싶어라 故就崩沙頹岸上(고취붕사퇴안상) 옛 따라 저 무너진 모래 언덕에 위에 便敎領此好山川(편교령차호산천) 안이하게 이 좋은 산천을 점령케 하였구나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途中戱題(도중희제) 가는 도중에 장난삼아 쓰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途中戱題(도중희제) 가는 도중에 장난삼아 쓰다 三四年全一布衣(삼사년전일포의) 삼사년 전에는 한갓 벼슬 없는 선비였으니 郵丞雖冷驟遷稀(우승수랭취천희) 찰방이 비록 낮은 벼슬이지만 드문 승진 이네 行行駿馬靑靑傘(행행준마청청산) 준마 탁 푸른 일산 받치고 길을 가니 到處淮陰舊釣磯(도처회음구조기) 이르는 곳마다 지난날 세월을 보내던 낚시터로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楊花渡偶吟(양화도우음) 양화 나루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楊花渡偶吟(양화도우음) 양화 나루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纔到津頭船已離(재도진두선이리) 겨우 나루에 이르니 배는 이미 떠났고 行人未聚後船遅(행인미취후선지) 길가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 다음 배가 더디네 看看日斜風又起(간간일사풍우기) 바라보니 해는 기울고 바람이 또 이는데 平生萬事捴如斯(평생만사총여사) 한평생 온갖 일이 모두 이와 같구나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分宜堂八詠(분의당팔영) 2수 분의당을 읊은 여덟 수. 耕田(경전) : 밭갈이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分宜堂八詠(분의당팔영) 2수 분의당을 읊은 여덟 수. 耕田(경전) : 밭갈이 谺然一谷內(하연일곡내) 휑뎅그렁한 온 골짜기 안에 高下數弓田(고하수궁전) 높고 낮은 몇 뙈기의 밭 稼穡勤吾力(가색근오력) 내 힘으로 곡식 농사를 부지런히 지어 春來樂有年(춘래락유년) 가을이 모면 풍년을 즐기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宿二水村(숙이수촌) 이수촌에 묵으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宿二水村(숙이수촌) 이수촌에 묵으며 ​杳然江氣夕(묘연강기석) : 강 기운 아득한 저녁 宿處數家隣(숙처수가린) : 잠 잘 집는 몇 집이 나란하다. 明月靑山郡(명월청산군) : 푸른 산고을에 밝은 달 孤舟寒食人(고주한식인) : 외로운 배 탄 한식날 사람이여. 風煙入鄕夢(풍연입향몽) : 바람과 연기 꿈 속 고향에 들고 楊柳憶京春(양류억경춘) : 버드나무에 서울의 봄이 생각난다. 自笑滄波裏(자소창파리) : 푸른 물결 안에서 스스로 웃나니 年年來往頻(연년래왕빈) : 해마다 번거로이 오가는 일들을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竹林亭 十詠 3(죽림정 십영 3) 南畝農謳(남무농구) 남쪽 밭이랑의 농부가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竹林亭 十詠 3(죽림정 십영 3) 南畝農謳(남무농구) 남쪽 밭이랑의 농부가 夜雨水平田(야우수평전) 지남밤 내린 비가 밭이랑에 넘쳐나고 漫漫稻秧綠(만만도앙록) 벼논의 푸른 모종이 질펀하게 펼쳐졌네 籉笠夕陽遲(대립석양지) 삿갓 쓴 농부들이 늦은 해거름에 勞歌自成曲(노가자성곡) 들노래를 스스로 지어서 부른다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白鷺洲有感 1(백로주유감 1) 백로주에서 느끼는 바가 있어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白鷺洲有感 1(백로주유감 1) 백로주에서 느끼는 바가 있어 屈指念前事(굴지념전사) 앞서 있었던 일 손꼽아 생각하니 于今十八年(우금십팔년) 지금까지 18년이 되었네 唯應更留跡(유응경류적) 바라건대 응당 다시 자취를 남겨 不負舊山川(불부구산천) 예전으 대자연을 저버리지 않으리라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靈芝洞八詠(영지동팔영) 영지동주변의 여덟가지를 읊다. 제 7 영 : 天雲臺(천운대)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靈芝洞八詠(영지동팔영) 영지동주변의 여덟가지를 읊다. 제 7 영 : 天雲臺(천운대) 半畝方塘上(반무방당상) 작고 네모진 연못가에 何人小作臺(하인소작대) 누가 조그마한 누대를 지었나 天雲涵活水(천운함활수) 하늘과 구름이 흐르는 물에 잠겼으니 還自武夷來(환자무이래) 무이산 에서 돌아 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