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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溟大師(사명대사). 과명주(過溟洲) 명주를 지나며

四溟大師(사명대사). 과명주(過溟洲) 명주를 지나며 離山三日到江陵(이산삼일도강릉) : 산을 떠나 삼일만에 강릉에 오니 逆旅寥寥半夜燈(역여요요반야등) : 나그네 적적하고 한밤에 등불만 감빡인다 故國千年多少恨(고국천년다소한) : 고국 천년에 맺힌 한이 얼마인가 水雲寒雪倚樓僧(수운한설의루승) : 물과 구름 그리고 차가운 눈, 누대에 기댄 중 한 사람

사명대사(1544) 2023.09.01

蓀谷 李達 (손곡 이달). 伽倻山(가야산) 가야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伽倻山(가야산) 가야산 中天笙鶴下秋宵(중천생학하추소) : 공중의 학이 가을 하늘에 내려오고 千載孤雲已寂寥(천재고운이적요) : 천년 전 최치원은 이미 떠나 쓸쓸하다 明月洞門流水去(명월동문유수거) : 동구밖 밝은 달은 물에 흘러가버려 不知何處武陵橋(부지하처무릉교) : 어느 곳이 무릉교인지 알지 못하겠구나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石陽正仲燮墨竹八幅 8(제석양정중섭묵죽팔폭 8). 老竹(노죽)늙은 대나무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石陽正仲燮墨竹八幅 8 (제석양정중섭묵죽팔폭 8). 老竹(노죽)늙은 대나무 중섭 이정의 먹으로 그린 대나무 그림 여덟 폭에 쓰다 雖乏猗猗姿(수핍의의자) 비록 아름답고 무성한 모습은 전보다 못하지만 自如綽綽節(나여작작절) 넉넉한 절조는 여전하네 還須認武公(환수인무공) 도리어 모름지기 위나라 무공의 일을 알아야 하리라 九十猶箴闕(구십유잠궐)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잘못을 경계했던 것을...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次鵝溪(차아계) 아계를 차운하여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次鵝溪(차아계) 아계를 차운하여 不見崔仙已七年(불견최선이칠년) : 최 신선을 보지 못한지 이미 칠년이 지나 相思頭鬢各皤然(상사두빈각파연) : 서로 그리워하다 우리 모두가 머리 희어졌구나. 華牋半濕坡山雨(화전반습파산우) : 산비탈에 비 내려 화계가 반이 젖어 ​ 一首新詩送太顚(일수신시송태전) : 새로 지은 시 한 수에 태전을 보내노라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 1(태고암가 1)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 1(태고암가 1) [ 제 1 수 ] 吾住此庵吾莫識(오주차암오막식) 내가 사는 이 암자는 나도 모르네 深深密密無壅塞(심심밀밀무옹색) 깊고도 그윽하나 막힘이 전혀 없도다 函蓋乾坤沒向背(함개건곤몰향배) 乾坤을 모두 가두었으니 앞과 뒤가 없고 不住東西與南北(불주동서여남북) 동서남북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