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蛟山 許筠(교산 허균). 落花 5 ( 락화 5) 떨어지는 꽃잎

蛟山 許筠(교산 허균). 落花 5 ( 락화 5) 떨어지는 꽃잎 怊悵深紅更淺紅(초창심홍경천홍) 서글프다 짙붉음이 연붉음 되고 一時零落小庭中(일시영락소정중) 일시에 다 떨어져 작은 뜰에 가득 찼네 不如留着靑苔上(불여유착청태상) 검푸른 이끼 위에 머무는 만 못하거니 猶勝吹吹西復東(유승취취서복동) 여전히 좋은 듯 바람 따라 서에서 또 동으로 불어드네

교산 허균(1569) 2023.09.02

작가 : 정선(鄭敾). 제목 : 금강산 만폭동(萬瀑洞)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만폭동(萬瀑洞)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화첩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33 x 21.9 cm 소장 : 서울대학교 박물관 해설 : 정선이 그린 풍경화는 전국 방방곡곡에까지 미치는데. 그 가운데서도 금강산과 서울 근교의 풍경이 특히 많다. 이 그림도 금강산의 일부를 그린 것으로 만폭동(萬瀑洞) 이란 제목과 겸재(謙齋) 의 낙관이 왼쪽 옆에 보인다. 이 그림은 정선이 금강산의 편모(片貌)를 정확하게 요약하여 묘사한 것으로. 화폭은 작지만 만폭동 계곡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현한 걸작이다. 물소리 바람소리가 녹아든 그윽한 협화음(協和音)이 마치 이 작은 화면에서 흘러 넘치는 듯하다. 다양한 농담(濃淡)을 적절히 구사한 용묵(用墨)의 묘..

한국고전명화 2023.09.02

작가: 화암(華嵒): 제목 :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 외

작가 : 화암(華嵒) 아호 : 신라산인(新羅山人) 제목 :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 언제 : 1750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175.9 x 100.2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화암은 자를 추악(秋岳). 호를 신라산인(新羅山人)이라고 한 양주 팔괴중의 한사람이다. 그림은 인물. 산수. 화조. 초충화(草蟲畫)등을 두루 다 잘 그렸다. 이 그림은 67세 때 그린 것이므로 그의 만년작이다. 관지를 경오동일(庚午冬日). 신라화암시화(新羅華嵒詩畫) 라 썼고. 또 7행 80자나 되는 긴 오언시(五言詩)를 그림의 왼쪽 위에 썼는데. 오동나무와 대나무의 그늘. 수려한 산과 맑은 물이 시심(詩心)을 불러 일으킨다는 내용의 글이다. 산석과 나무의 묘사법은 황공망 화법에 근원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3.09.02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남만인교역도(南蠻人交易圖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남만인교역도(南蠻人交易圖) 언제 : 모모야마 시대 재료 : 병풍 종이에 글지설채 규격 : 156 x 334.5 cm 소장 : 궁내청 해설 : 병풍은. 모모야마(桃山) 시대 후반에서 에도(江戶)시대 초기 에 걸쳐서 유행한 풍속화의 특수한 분야로서. 당시 내항(來航)한 남만인(남쪽에서온 포를투칼인)의 진귀한 복장과 풍모. 풍습 등을 화재(畵材)로 한 것이다. 현재 전해 내려오는 것이 수십 쌍이나 되어. 당시의 남만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그림의 왼쪽 폭에는 입항한 남만선(南蠻船) 이 크게 그려져 있고 짐을 내리는 모습도 함께 묘사되어 있다. 오른쪽 폭에는 상륙한 남만인의 일행이 남만사(南巒寺)를 향해 항구의 거리를 행렬을 지어 걸어가는 모습이 묘..

카테고리 없음 2023.09.02

石洲 權 韠(석주 권필). 題畵六絶 2(제화륙절 2) 그림에 절구 여섯수를 쓰다. 夏(하) : 여름

石洲 權 韠(석주 권필). 題畵六絶 2(제화륙절 2) 그림에 절구 여섯수를 쓰다. 夏(하) : 여름 露髮烏巾小(로발오건소) 오건이 작아 머리털이 드러났는데도 哦詩對曲塘(아시대곡당) 굽은 연못과 마주하며 시를 읊네 耽看荷色淨(탐간하색정) 맑고 깨끗한 연꽃 빛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팔려 不覺柳陰涼(불각유음량) 버드나무 그늘 시원한 줄도 모르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2(이유지장사팔영 2) 이유지 별장의 8경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2(이유지장사팔영 2) 이유지 별장의 8경 漁村夜燈(어촌야등) : 어촌의 밤 등불 浦漵微茫夕霧籠(포서미망석무롱) 포구 아득한 물결에 저녁 안개 자욱하니 漁村都在有無中(어촌도재유무중) 어촌은 모두 은은하여 보일락 말락 하여라 黃昏人靜千燈出(황혼인정천등출) 황혼에 인적 고요하고 수많은 등불 나오니 近遠明星爛不窮(근원명성란불궁) 원근에서 밝은 별빛들이 끝없이 찬란하구나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海翁亭八詠 8(해옹정팔영 8) 해옹정 주변의 8가지를 읊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海翁亭八詠 8(해옹정팔영 8) 해옹정 주변의 8가지를 읊다 後園收栗(후원수율) : 정자 뒤 작은 동산에서 밥 거두기 彭澤休官後(팽택휴관후) 해옹이 도연명 처럼 벼슬을 그만둔 뒤에 田園秋興富(전원추흥부) 전원의 가을 흥취가 가멸구나 稚子抱籠歸(치자포롱귀) 어린아이가 대바구니를 안고 돌아오는데 淸霜朝滿袖(청상조만수) 아침 녘 맑은 서리가 소매에 가득하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雨後觀上界瀑布(우후관상계폭포) 비 온뒤 상계폭포를 바라보며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雨後觀上界瀑布(우후관상계폭포) 비 온뒤 상계폭포를 바라보며 溪漲漱山來(계창수산래) 시냇물이 넘쳐 산을 씻으며 내려오니 潛蛟能不怖(잠교능불포) 깊은 물속에 잠겨 있는 교룡이 드렵지 않을 수 있을까 頷珠數萬斛(암주수만곡) 턱 밑에 있는 수많은 구슬을 映日噴乾竇(영일분건두) 햇살에 비치며 부서쪽으로 뿜어 대네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10(와유당 10) 와유당. 葡萄(포도)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臥遊堂 10(와유당 10) 와유당 葡萄(포도) ​ 垂垂纍仙珠(수수류선주) : 늘어진 모습 신선의 구슬 쌓은 듯 ​ 團團結秋露(단단결추로) : 동글동글한 모양 가을 이슬 맺힌 듯 ​ 呑來快覺爽(탄래쾌각상) : 삼켜보니 곧 상쾌해 ​ 可已經歲痼(가이경세고) : 해묵은 병도 고칠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