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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증상주김선치상국 (贈尙州金先致相國) 상주의 김선치 상국에게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증상주김선치상국 (贈尙州金先致相國) 상주의 김선치 상국에게 雨中留我酒杯深(우중류아주배심) : 비는 내리는 데 나를 머물게 하니 술도 취하여 半日高談直百金(반일고담직백금) : 한 날절 동안 고상한 이야기 백금보도 값지도다 只爲朝天促歸驥(지위조천촉귀기) : 다만 중국에 사신 가는 일로 돌아 갈 말 재촉하니 夕陽芳草懊人心(석양방초오인심) : 석양에 향기로운 풀은 사람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구나

牧隱 李穡(목은 이색). 對菊有感 3(대국유감 3) 국화를 마주보고 유감이 있어

牧隱 李穡(목은 이색). 對菊有感 3(대국유감 3) 국화를 마주보고 유감이 있어 仁煕殿北白沙岡(인희전북백사강) : 인희전 북쪽 흰 백사장 모래 언덕에 駐蹕群臣獻壽觴(주필군신헌수상) : 임금의 행차 머무니 신하들 술잔 올린다. 病裏苦吟秋又晚(병리고음추우만) : 병중에 애써 시를 읊노니 가을에다 저녁이라 夢中時或侍先生(몽중시혹시선왕) : 꿈속에서나 혹 선왕을 모셔보려나.

목은 이색(1328) 2023.11.05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 9(태고암가 9)

太古普愚 禪師(태고보우 선사). 太古庵歌 9(태고암가 9) 眼前無法亦無人(안전무법역무인) 눈앞에는 법도 없고 사람 또한 없으니 旦暮空對靑山色(단모공대청산색) 아침 저녁 부질없이 푸른 산을 마주하네 兀然無事歌此曲(올연무사가차곡) 우뚝 앉아 일없이 이 노래를 부르나니 西來音韻愈端的(서래음운유단적)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 더욱 분명해지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2(고풍칠수 2) 고풍칠수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古風七首 2(고풍칠수 2) 고풍칠수 宵寒夢易破(소한몽역파) : 밤이 차가워 잠이 쉬이 깨니 展轉不自聊(전전불자료) : 전전반측 무료히 누웠노라 攬衣起窺戶(람의기규호) : 옷 걸치고 일어나 문 밖을 살펴보니 落落星月高(낙낙성월고) : 낙락한 별과 달은 높기도 하구나. 開爐具燈火(개노구등화) : 화로에 불 피우고 등불 밝히며 坐聽風枝號(좌청풍지호) : 앉아서 바람 소리 듣노라. 念彼窮谷士(념피궁곡사) : 저 깊은 골짜기에 선비를 생각하니 誰與同其袍(수여동기포) : 누구 나와 도포를 함께 하려나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秋 山(추 산) 가을 산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秋 山(추 산) 가을 산 秋深林壑盡爛斑(추심임학진란반) : 가을 깊은 숲 골짜기 온통 찬연한데 散步徑行畵障間(산보경행화장간) : 천천히 그림 병풍 속을 지름길로 듣는다. ​ 恰似錢王歸故里(흡사전왕귀고리) : 흡사 돈 많은 부자가 고향으로 돌아가 都將錦繡裹溪山(도장금수과계산) : 비단 몽땅 사서 개울의 산을 싸버린 듯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石榴花(석류화) 석류화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石榴花(석류화) 석류화 例憑土肉得繁枝(례빙토육득번지) : 굳건히 흙에 붙어야 무성한 나뭇가지 厭見群紅婀娜姿(염견군홍아나자) : 온갖 꽃들의 한들거리는 자태 보기도 싫어라. 賴爾花中獨安石(뢰이화중독안석) : 꽃 주에 너만이 돌에 편히 붙었을 수 있어 鐵腸如我尙開眉(철장여아상개미) : 철석같은 마음 나와 같아 나의 시름 풀어본다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1(죽취일이죽1)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竹醉日移竹1(죽취일이죽1) 죽취일에 대를 옮겨 심으며 ​古今一丘貂(고금일구초) : 진리는 고금이 같아 天地眞蘧廬(천지진거려) : 천지가 정말 같은 집이네 此君獨酩酊(차군독명정) : 그대는 혼자 취하여 兀兀忘所如(올올망소여) : 올올이 갈 곳을 잊었구나 江山雖有異(강산수유이) : 강산은 비록 다르나 風景本無特(풍경본무특) : 대나무 풍경이야 본래 다르지 않으리 不用更醒悟(불용갱성오) : 다시 술 깰 필요 없으니 操戈便逐儒(조과편축유) : 창 잡아 헛된 선비들 쫓아버리세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山陽與鄕友話別(산양여향우화별) 산양이 고향친구와 이별하며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山陽與鄕友話別(산양여향우화별) 산양이 고향친구와 이별하며 ​​​​ 相逢暫樂楚山春(상봉잠악초산춘) : 서로 만나 잠시 초산의 봄을 즐겼더니 ​ 又欲分離淚滿巾(우욕분리루만건) : 다시 헤어지려니 눈물이 수건에 가득하다 莫怪臨風偏悵望(막괴림풍편창망) : 바람 앞에서 추창히 바라봄을 괴상하게 여기지 말라 異鄕難遇故鄕人(이향난우고향인) : 타향에서 고향사람 만나기 참으로 어렵노라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入楓岳阻雪不果(장입풍악조설불과) 금강산에 들어갈려고 하다가 눈에 막혀 가지못하고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入楓岳阻雪不果(장입풍악조설불과) 금강산에 들어갈려고 하다가 눈에 막혀 가지못하고 古雪難消今雪頻(고설난소금설빈) 묵은 눈도 녹기 어려운데 지금도 눈이 자주 내리니 春來猶復斷遊人(춘래유복단유인) 봄이 왔는데도 오히려 다시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 끊어졌네 應知萬二千峯白(응지만이천봉백) 마땅히 만이천봉이 하얀 것을 알겠는데 說自胚胎是不眞(설자배태시부진) 처음부터 말하자면 참모습이 아니네

금강산관련 시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