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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闕下口號呈柳儀曹(궐하구호정유의조) 대궐 아래에서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의조 유종원에게 드리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闕下口號呈柳儀曹(궐하구호정유의조) 대궐 아래에서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의조 유종원에게 드리다 彩仗神旗獵曉風 (채장신기렵효풍) 색을 칠한 의장儀裝과 군기軍旗 새벽바람에 휘날리고 雞人一唱鼓蓬蓬 (계인일창고봉봉) 날이 밝았음을 알리는 군졸이 한 번 외치자 북소리 둥둥 울리네. 銅壺漏水何時歇 (동호누수하시헐) 구리로 만든 물시계에서 떨어지는 물 언제 마르겠는가. 如此相催卽老翁 (여차상최즉노옹) 이렇게 서로 재촉하니 곧 노인이 되겠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初貶官過望秦嶺(초폄관과망진령) 처음 좌천되어 망진령 고개를 지나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初貶官過望秦嶺(초폄관과망진령) 처음 좌천되어 망진령 고개를 지나며 草草辭家憂後事(초초사가우후사) : 초조히 집 떠나 뒷일을 걱정하며 遲遲去國問前途(지지거국문전도) : 느릿느릿 고향땅 떠나, 갈 길을 물어본다. 望秦嶺上回頭立(망진령상회두립) : 망진령 고개 위에서 머리 돌려 서있으니 無限秋風吹白鬚(무한추풍취백수) : 끝없는 가을바람이 내 흰 수염에 불어온다.

韋應物(위응물). 效陶彭澤(효도팽택) 도연명을 본받아

韋應物(위응물). 效陶彭澤(효도팽택) 도연명을 본받아 霜露悴百草(상로췌백초) 서리 내려 온갖 풀 시들었는데 時菊獨姸華(시국독연화) 대맞추어 국화가 홀로 예쁘게 피었네 物性有如此(물성유여차) 국화의 본바탕이 이와 같으니 寒暑其奈何(한서기내하) 추위와 더위도 어쩌지 못하네 掇英泛濁醪(철영범탁료) 국화꽃 따서 막걸리에 띄워서는 日入會田家(일입회전가) 해 기울면 농가에 모이네 盡醉茅簷下(진취모첨하) 초가의 처마 아래서 잔뜩 취하니 一生豈在多(일생기재다) 한평생의 즐거움이 어찌 재물 많음에 있겠는가

위응물(737) 2023.11.25

少陵 杜甫(소릉 두보). 可 惜 (가 석) 애석하여라

少陵 杜甫(소릉 두보). 可 惜 (가 석) 애석하여라 花飛有底急(화비유저급) : 꽃잎이 날아 떨어짐에 급한 일 있어 老去願春遲(노거원춘지) : 늙어감에 봄이 더디 감을 원함이어라. 可惜歡娛地(가석환오지) : 애석하여라, 즐겨 노는 땅이여 都非少壯時(도비소장시) : 모두가 젊은 시절이 아로구나. 寬心應是酒(관심응시주) : 마음 관대함에는 응당 술이오 遣興莫過詩(견흥막과시) : 흥을 풀 것은 시보다 나은 것이 없구나. 此意陶潛解(차의도잠해) : 이러한 뜻을 도잠이 알았으니 吾生後汝期(오생후여기) : 내가 태어남이 너의 기약에 뒤지는구나.

소릉 두보(712) 2023.11.25

왕유(王維). 寒食汜上作(한식사상작) 한식날 범상 에서 짓다

왕유(王維). 寒食汜上作(한식사상작) 한식날 범상 에서 짓다 ​ 廣武城邊逢暮春(광무성변봉모춘) : 광무성 변두리서, 늦은 봄을 맞는데 汶陽歸客淚沾巾(문양귀객누첨건) : 문양 가는 나그네, 눈물이 손수건 적신다. 落花寂寂啼山鳥(낙화적적제산조) : 지는 꽃 적적한데, 산에서 우는 새 있고 楊柳靑靑渡水人(양류청청도수인) : 버드나무 푸르고 푸른데, 물 건너는 사람 있다.

마힐 왕유(699) 2023.11.25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濟江問同舟人(제강문동주인) 강을 건너면서 함께 배에 탄 사람에게 묻다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濟江問同舟人(제강문동주인) 강을 건너면서 함께 배에 탄 사람에게 묻다 潮落江平未有風 (조락강평미유풍) 조수가 낮아지니 강 고요하고 바람 한 점 없는데 輕舟共濟與君同 (경주공제여군동) 가볍고 빠른 배를 타고 그대와 함께 강을 건너네. 時時引領望天末 (시시인령망천말) 때때로 목을 빼어 하늘가를 바라보니 何處靑山是越中 (하처청산시월중) 어느 곳 푸른 산이 정녕 월越 땅인가.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3(음주 3)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3(음주 3) 술을 마시다 道喪向千載(도상향천재) 도가 사라진 지 천년 人人惜其情(인인석기정) 사람마다 그 마음 인색하다. 有酒不肯飲(유주불긍음) 술이 있어도 먹으려 하지않고 但顧世間名(단고세간명) 그저 속세 명예만 돌아보는구나. 所以貴我身(소이귀아신) 내 몸 귀히 여기는 까닭은 豈不在一生(기부재일생) 어찌 한평생에 있지않을까. 一生復能幾(일생복능기) 한평생 그 또한 얼마나 되겠나 倏如流電驚(숙여류전경) 빠름이 번개에 놀라는 것과 같으니. 鼎鼎百年內(정정백년내) 덧없는 백년 내에서 持此欲何成(지차욕하성) 그 명예를 갖고서 무엇을 얻으리.

작가 : 김응환(金應煥). 제목 : 강안청적도(江岸聽笛圖) 외

작가 : 김응환(金應煥) 아호 : 복헌(復軒) 외에 담졸당(擔拙堂) 제목 : 강안청적도(江岸聽笛圖)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20.7 x 37.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응환은 영.정조대(英.正祖代)에 활동이 두드러진 화원중의 한 사람으로, 벼슬은 별제(別提)를 역임했다. 그의 자는 영수 이고. 호는 복헌(復軒) 외에 담졸당(擔拙堂)이 있다. 그의 가문에서는 많은 화원들이 배출되었다. 김득신(金得臣). 김석신(金碩臣). 김양신(金良臣)의 세 조카들을 위시해 장한종(張漢宗), 이명기(李命基)는 사위이고 종손(宗孫) 김건종(金建鍾)과 김하종(金夏宗)도 화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김응환은 불과 3년 연하인 김홍도(金弘道)으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31세 때 ..

한국고전명화 2023.11.25

작가 : 운수평(惲壽平). 제목 : 모란도(牡丹圖)

작가 : 운수평(惲壽平) 아호 : 남전(南田). 백운외사(白雲外史) 제목 : 모란도(牡丹圖) 언제 : 明(1668년) 재료 : 화첩 비단에 설채 규격 : 41 x 28.8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청초 정통파 화가 여섯 명 가운데 유일한 화훼화가(花卉畵家)인 운수평은 초명(初名)이 격(格)이고, 자는 수평(壽平) 호는 남전(南田). 백운외사(白雲外史). 동원초의(東園草衣) 등이라 하였다. 그림을 그릴 때 대강의 윤곽을 그린 다음 색칠에 들어가나. 물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몰골화법으로 정미(精美)하고 묘절(妙絶)한 화훼화를 잘 그린 운수평은 처음에는 산수화를 그렸으나 친구인 왕휘의 산수화를 따를 수 없어 화훼화로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화훼화풍의 특징은 서희(徐熙)의 몰골법을..

중국고전명화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