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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오력(吳歷). 제목 : 운백산청도(雲白山靑圖)

작가 : 오력(吳歷) 아호 : 어산(漁山).묵정도인(墨井道人),도계거사(桃溪居士) 제목 : 운백산청도(雲白山靑圖) 언제 : 明(1668년) 재료 : 두루마리 비단에 농채 규격 : 25.9 x 117.2 cm 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1668년(36세) 가을에 그린 이 그림은 오력의 대표적인 청록산수화 이다. 금벽(金碧)산수화라고도 하는 이런 그림은 비단 바탕에 화려한 물감을 써서 그리는 것인데, 당대에서 시작된 이후 청대에 까지도 그려져 왔음을 확인할수 있다. 장식성이 강하고 고전적인 이런 청록산수화를 잘 그린 화가로는 당의 왕선(王詵). 명의 석예(石銳). 청의 오력과 원강(袁江)등인데. 이들의 그림은 회화성보다는 장식성에 치중하고 있다고 하겠다. 앞의 에서 처럼 이 그림에서도 수많은 기러기를..

중국고전명화 2023.11.30

작가 : 이케노 타이가. 제목 : 산정아회도(山亭雅會圖)

작가 : 이케노 타이가 제목 : 산정아회도(山亭雅會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후스마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각167.9 x 91.8 cm 소장 : 와카야마 편조광원 해설 : 이케노 타이가는 요사 부손과 함께. 일본 남화의 대성자 중에 제일인자로 불리어지고 있다. 그는 또한 20대에서 30대 사이에는 주로 여행을 하여. 자연속 에서 화가로서의 기량을 충분히 갈고 닦았다. 그의 작품 속에서 볼수있는 실감나는 산수의 표현은. 이러한 여행에서 얻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는 일명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 라고도 한다. 이 그림은 편조광원(遍照洸院)의 전10면의 후스마에 중의 하나이며, 그의 40세 이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린 많은 후스마에 중에서 가장 조심성있게 그려진 것이라고 생각되나. 먹의 농..

일본고전명화 2023.11.30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登斷髮嶺 1(등단발령 1) 단발령에 올라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登斷髮嶺 1(등단발령 1) 단발령에 올라 楓岳在何許(풍악재하허) 금강산 이 어디에 있는지 雲遮山有無(운차산유무) 구름에 가려 산이 보이지 않네 尋禪欲斷髮(심선욕단발) 절을 찾아 머리털을 자르려고 問路是通溝(문로시통구) 길을 물으니 여기가 개울과 통한다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題靑山白雲圖(체청산백운도) 청산백운도에 쓰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題靑山白雲圖(체청산백운도) 청산백운도에 쓰다 白雲本無心(백운본무심) 흰 구름은 본디 아무런 생각이 없고 靑山亦不語(청산역불어) 푸른 산 역시 말이 없네 色相兩空空(색상량공공) 겉모습은 둘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데 風吹何處去(풍취하처거) 바람이 부니 어디로 가는가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靈巖途中(영암도중) 영암으로 가면서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靈巖途中(영암도중) 영암으로 가면서 ​昏昏走世未安足(혼혼주세미안족) : 혼란한 세상 분주하니 발이 편치 못하고 忽忽對山多厚顔(홀홀대산다후안) : 홀연히 산을 마주보니 너무나 부끄럽구나 北望殷憂不可攬(북망은우불가람) : 북쪽 바라보니 큰 근심을 억누 수 없는데 南來疵政詎能刪(남래자정거능산) : 남쪽에 와보니 잘못된 정치 어찌 없앨 수 있을까 浮榮如酒醉千日(부영여주취천일) : 덧없는 영화는 술과 같아 천 일을 취하고 好鳥弄人鳴百般(호조롱인명백반) : 좋은 새는 사람을 놀려 갖가지로 울어 대는구나 心與事違十八九(심여사위십팔구) : 마음과 일이 어긋난 것이 십중팔구나 되니 時危深覺丈夫難(시위심각장부난) : 위태한 시절 대장부 되기 어려움을 깊이 깨닫는다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 10(입암 10)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立巖 10(입암 10) 입암에서 열세 수首를 읊다 산지령(産芝嶺) : 지초芝草가 자라는 고개 覓芝芝不見 (멱지지불견) 지초芝草를 찾아도 지초가 보이지 않으니 遑遑如有失 (황황여유실) 갈팡질팡 어쩔 줄 모를 정도로 급하여 무엇을 잃은 듯하네. 何必求諸外 (가필구제외) 구태여 밖에서 구할 필요가 있을까. 一敬奇效實 (일경기효실) 敬’ 자字 하나면 기이 한 효험 을 볼 수 있으리라.

四溟大師(사명대사). 癸未秋關西途中 1(계미추관서도중 1) 계미년 가을 관서로 가는 도중에서

四溟大師(사명대사). 癸未秋關西途中 1(계미추관서도중 1) 계미년 가을 관서로 가는 도중에서 黃雲塞下本無春(황운새하본무춘) : 변방의 황토 구름 본래 봄이 오지 않는데 桃柳應知別處新(도류응지별처신) : 복사꽃 버드나무 다른 지방에서는 새로 피어나리라 雙鯉不來花又落(쌍리불래화우락) : 편지는 오지 않고 꽃이 또 지니 暮山回首泣孤臣(모산회수읍고신) : 저문 산에서 머리 돌려 우는 외로운 신하여

사명대사(1544) 2023.11.30

簡易 崔岦(간이 최립). 南江夜泛醉筆(남강야범취필) 남강에서 밤에 배를 띄우고 술에 취해서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南江夜泛醉筆(남강야범취필) 남강에서 밤에 배를 띄우고 술에 취해서 쓰다 自余來晉州(자여래진주) 내가 진주에 오고 나서 秋月始登舟(추월시등주) 달포가 지나서야 비로소 배에 올랐네 適是新年飮(적시신년음) 마침 해새 맞이 술자리라 渾如少日遊(혼여소일유) 마치 젊은 시절 놀던 때와 비슷하구나 笙歌依別渚(생가의별저) 떨어진 물가에서는 생황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노랫소리 들리고 燈燭見高樓(등촉견고루) 높다난 누각 위에는 등불과 촛불이 보이네 合有神仙在(합유신선재) 여기에는 신선이 있어야 마땅하니 他人向我求(타인향아구)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신선으로 여기리라

蓀谷 李達 (손곡 이달). 關外作(산행관외작)관외를 산행하면서 짓다

蓀谷 李達 (손곡 이달). 關外作(산행관외작) 관외를 산행하면서 짓다 近水疏籬紅杏花(근수소리홍행화) : 물 가까운 울타리에 붉은 살구꽃 掩門垂柳兩三家(엄문수류량삼가) : 수양버들 늘어진 문 닫힌 두세 집이 있구나 溪橋處處連芳草(계교처처련방초) : 개울 다리 여기저기에 방초 우거지고 山路無人日自斜(산로무인일자사) : 산길엔 아무도 없고 해만 기우는 구나

孤竹 崔慶昌(최경창). 送別 1(송별1) 님을 보내며

孤竹 崔慶昌(최경창). 送別 1(송별1) 님을 보내며 玉頰雙啼出鳳城(옥협쌍제출봉성) 한양성을 나서는데 고운뺨에 눈물지으며 曉鶯千囀爲離情(효앵천전위이정) 새벽 꾀꼬리 저렇게 우는 것은 이별의 정 때문이네 羅衫寶馬河關外(라삼보마하관외) 비단옷에 명마타고 하관 나서가니 草色迢迢送獨行(초색초초송독행) 풀빛 아득한 가운데 홀로 가는 님을 전송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