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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인문(李寅文). 제목 :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부분

작가 : 이인문(李寅文) 아호 : 유춘(有春).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제목 :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 부분 언제 : 18세기 중엽 재료 : 두루마리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44.1 x 856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이인문은 당시 조선 화단(畵壇)의 총아로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와 함께 쌍벽을 이루었던 화가였다. 강산무진도는 그의 대표작으로, 사계절의 대자연의 경관을 그린. 긴 두루마리 이다. 강산만리의 변화무쌍한 풍경이 세화(細畵)로서 끈기있게 그려졌으며. 수산. 농경. 해운에 이르기까지 평화로운 민생(民生)을 감싼 유교적 산수관이 맥맥히 서려있다. 한국 그림으로는 드물게 보는 정력적인 대작이라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수화가 이인문의 관록을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 두..

한국고전명화 2023.11.29

작가 : 오력(吳歷). 제목 : 풍강군안도(楓江群雁圖)

작가 : 오력(吳歷) 아호 : 어산(漁山).묵정도인(墨井道人),도계거사(桃溪居士) 제목 : 풍강군안도(楓江群雁圖) 언제 : 明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46.5 x 26.2 cm 소장 : 남경 박물원 해설 : 오력은 호를 어산(漁山). 묵정도인(墨井道人), 도계거사(桃溪居士) 등이라 했고. 왕시민에게서 서화를 배웠다. 그러나 50세 때부터 천주교를 믿게되어 그림에 이단성(異端性)을 띠게 되었다. 그는 가톨릭 신부로서의 임무에 몰두했기 때문에 많은 작품을 남길 수 없었다. 현존하는 그의 작품은 1 백 점 정도 된다. 오력은 시문에도 뛰어나 묵정시초(墨井詩鈔) 삼파집(삼巴集) 삼여집(三餘集) 등의 시문집도 남겼다. 청초 정통파 화가답게 그는 그림을 필묵유희(筆墨遊戱)라고 생각하지 않고 엄하고 바른..

중국고전명화 2023.11.29

작가 : 타찌하라 쿄오쇼. 제목 : 포도도(葡萄圖)

작가 : 타찌하라 쿄오쇼 제목 : 포도도(葡萄圖) 언제 : 에도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38.5 x 60.3 cm 소장 : 미국개인 해설 : 타찌하라 쿄오쇼는 이름은 닌(任)이라고 했으며. 쿄오쇼는 그의 號 이다. 그는 대일본사(大日本史)의 편집에 종사한 이름높은 학자 타찌하라 스이켄의 아들로 아버지의 학문적 소양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타니 분쬬오 로부터 그림을 배웠고, 元. 明代 여러화가들의 화풍을 배우고, 시죠오파의 화기(畵技)를 연구하는 등. 끊임없는 화풍의 연마로. 그의 화법은 여러번의 변모를 거쳤다. 그러나 항상 그의 화법의 기조를 이루었던 것은. 고결한 인품이 잘 반영되는 격조높은 문인화법이었다. 는 마쯔무라 고슌의 화풍을 이은 작품으로 주목된다. 미묘한 먹색의 변화와 거친..

일본고전명화 2023.11.29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開雲浦二詠 1(개운포이영 1) 개운포에서 읽다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開雲浦二詠 1(개운포이영 1) 개운포에서 읽다 巉巉數丈石(참참수장석) : 두어 길 되는 험준한 바위 斗揷滄溟中(두삽창명중) : 바다 한가운데 우뚝 꽂혀있다 異人出其下(이인출기하) : 이인이 그 아래서 나왔으니 生長陽侯宮(생장양후궁) : 후의 궁에서 생장한 것이로다 魁顔與詭服(괴안여궤복) : 괴걸한 얼굴에 괴상한 옷 입고 恍如載非熊(황여재비웅) : 황연히 비옹으로 실려왔도다 遊嬉自娛悅(유희자오열) : 돌아다니며 즐기기만 하고 未聞亮天工(미문량천공) : 천공을 도운 사실 듣지 못했다 長歌明月夜(장가명월야) : 달 밝은 밤에 길이 노래하다가 舞落交衢風(무락교구풍) : 춤추며 교구의 바람에 떨어졌도다 一朝三花樹(일조삼화수) : 하루 아침에 아름다운 사화수 飆若凌煙虹(표약릉연홍)..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 安堅山水圖 6(제안견산수도 6) 제안견산수도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題 安堅山水圖 6(제안견산수도 6) 제안견산수도 遠山如黛水如藍(원산여대수여람) 먼산은 눈썹먹 같고 물은 쪽빛 같은데 知有人家隔翠嵐(지유인가격취람) 아마도 안개 너머에 인가가 있는 듯 하네 且問孤舟向何處(차문고주향하처) 또 묻노니 외로운 배는 어드메로 가느뇨 西風歸興滿江南(서풍귀흥만강남) 서풍에 돌아가는 흥이 강남에 가득하구나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初冬夜雨(초동야우) 초겨울비오는밤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初冬夜雨(초동야우) 초겨울비오는밤 旅窓冬夜靜(여창동야정) 객 창가 겨울밤은 고요하고 危坐轉悠哉(위좌정유재) 정좌하고 앉으니 갈수록 그윽하네 夢斷三更雨(몽단삼갱우) 삼경의 빗소리에 꿈은 깨어나고 心驚十月雷(심경십월뇌) 시월 뇌성에 내마음은 놀라고 壁燈熏散秩(벽등훈산질) 벽의 등불 그을음 흩어지고 爐火沒深灰(노화몰심회) 화롯불은 깊은 재속으로 침몰하네 少壯須勤力(소장수근력) 젊었을 때 마땅히 힘을 다해야지 光陰自解催(광음자해최) 세월은 저절로 흘러감을 재촉하나니

陽村 權近(양촌 권근). 自毁(자훼) 스스로 헐뜯다

陽村 權近(양촌 권근). 自毁(자훼) 스스로 헐뜯다 ​吾家多善慶(오가다선경) : 우리 집 경사 많은데 我道不元亨(아도불원형) : 우리 유가의 도는 형통하지 못하였네. 章句盜名字(장구도명자) : 글귀만 배운 학문으로 이름을 훔쳤고 勳盟叨寵榮(훈맹도총영) : 공훈의 반열에 참여되어 은총을 더럽혔네. 當官曾是曠(당관증시광) : 관직에 있으면서 직무에 게을러져 處事豈能精(처사기능정) : 일 처리에 어찌 정밀하였을까. 以此至衰老(이차지쇠노) : 이렇게 늙음에 이르렀으니 恐辜仁主明(공고인주명) : 임금님 총명 욕되게 할까 두려워라

양촌 권근(1352) 2023.11.28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憶三峰(억삼봉) 삼봉 정도전 을 생각하며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憶三峰(억삼봉) 삼봉 정도전 을 생각하며 不見鄭生久(불견정생구) ; 정군을 본지도 오래 되는데 秋風又颯然(추풍우삽연) ; 가을바람은 더욱 쓸쓸해지네 新編最堪誦(신편최감송) ; 새로 지은 시는 마음에 들지만 狂態更誰憐(광태경수연) ; 그 꼬락서니 누가 다시 동정할까 天地容吾輩(천지용오배) ; 세상이 우리를 용납하여 江湖臥數年(강호와수년) ; 강호에 산지 몇년이 되었네 相思渺何恨(상사묘하한) ; 서로 보고 싶은 생각 누구를 탓하랴 極目斷鴻邊(극목단홍변) ; 나 눈 부릅뜨고 기러기 날아 간 저 먼 곳을 본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咸營松樹(제함영송수) 함영 소나무에 제하여

​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咸營松樹(제함영송수) 함영 소나무에 제하여 蒼茫歲月一株松(창망세월일주송) : 아득한 세월 한 그루 소나무 ​生長靑山幾萬重(생장청산기만중) : 몇 만 겹 푸른 산에 생장하였구나 ​好在他年相見否(호재타년상견부) : 다른 해에 좋게 있어 서로 볼 수 있을까 ​人間俯仰便陳蹤(인간부앙편진종) : 인간이란 굽어보고 올려면 묵은 자취인 것을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양자강(楊子江)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양자강(楊子江) 龍飛一日樹神功(용비일일수신공) : 용이 날아올라 하루만에 신비한 공을 이루어 直使乾坤繞漢宮(직사건곤요한궁) : 곧 바로 천하를 한나라 궁실을 섬기게 하였다 但把長江限南北(단파장강한남북) : 다만 장강을 남북으로 갈라 놓았으니 曹公誰道是英雄(조공수도시영웅) : 누가 조조를 영웅이라 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