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弘齋 正祖(홍재 정조). 雨 過 (우 과)비가 그치다

弘齋 正祖(홍재 정조). 雨 過 (우 과)비가 그치다 蒼蒼遠樹淡抹 (창창원수담말) 멀리 보이는 나무 짙푸르게 무성하니 엷은 녹색을 칠한 듯하고 嫋嫋垂簾斜陽 (뇨뇨수렴사양) 하늘하늘하며 드리운 주렴에는 석양이 비치네. 庭院雨過綠潤 (정원우과녹윤) 뜰에 비 그치니 더욱 푸르고 池塘波暖微香 (지당파난미향) 연못 물결 따뜻하니 향기 약하게 풍기네.

정조대왕 (1752) 2024.04.12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偶 題 1(우 제 1) 우연히 쓰다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偶 題 1(우 제 1) 우연히 쓰다 浮生鮮得刹那安(부생선득찰나안) 덧없는 인생이라 잠시의 편암함도 얻기 힘들어서 淹殺辛醎又苦酸(엄살신함우고산) 맵고 짠 것이 사라지니 또 쓰고 시네 任運騰騰皆順境(임운등등개순경)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고 오르고 또 오르면 모두 순조로울 것이니 何難八十一番難(하난팔십일번난) 여든한 번의 어려움이 무엇이 어렵다 하겠는가

작가 : 김석신. 제목 : 도봉도(道峯圖)

작가 : 김석신(金碩臣) 아호 : 초원(蕉園) 제목 : 도봉도(道峯圖) 언제 : 18세기 재료 : 화첩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36.6 x 25.7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김석신은 자를 군익(君翼), 호를 초원(蕉園)이라 하며. 화원의 집안에서 자라, 오랜 기간에 걸쳐 그 자신이 화원으로 출세한 사람이다. 그는 김응환(金應煥)의 조카이자 김득신(金得臣). 김석신(金陽臣) 과는 형제 사이이며. 김응환에게 양자로 입양했다. 김응환의 제자들 중에서 화단에 두각을 드러낸 김홍도(金弘道)는 김석신 보다 13세 연상이어서. 그가 김홍도에게 받은 일상적인 감화도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석신은 북한산 풍경을 그린 일련의 작품으로 비교적 날리 알려져 있으며. 어떻게 보면 산만한 듯한 느낌도 들지만. 정리된 구..

한국고전명화 2024.04.12

작가 : 동기창(董其昌). 제목 : 강산추제도(江山秋霽圖)

작가 : 동기창(董其昌) 아호 : 사백(思佰) 제목 : 강산추제도(江山秋霽圖) 언제 : 明 재료 : 두루마리 종이에 수묵 규격 : 37.9 x 137 cm 소장 : 클리브랜드 미술관 해설 : 동기창은 송강 사람이며. 자는 현재(玄宰). 호는 사백(思佰)이다. 중국회화사상 여러 모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대부 화가인 동기창은 82세의 긴 생애를 살면서 예부상서(禮部尙書) 등 고위 관직을 역임했으며. 서예사상 최고 명필 중의 하나로 이름을 남겼는데. 특히 그가 창안한 남북종화(南北宗畫)의 가름은 미술사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사실이다. 강산추제도 는 기년작 은 아니지만 양식상으로 보아 동기창 활약기의 중간쯤에 속하는 작품으로 간주된다. 두루마리의 왼쪽끝에 쓰인 자제(自題)에 의하면 “이그림이 황자구 즉 원(元)..

중국고전명화 2024.04.12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석가금관출현도(釋迦金棺出現圖)부분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석가금관출현도(釋迦金棺出現圖)부분 언제 : 헤이안 시대 후기(11세기 후반) 재료 : 족자 종이에 설채 규격 : 160 x 229.5 cm 소장 : 마쯔나가 기념관 해설 : 커다란 화면의 중심에 찬란한 금빛 광배를 배경으로 합장한 석가모니가 중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그림은 마하마야경(摩何摩耶經)에 나오는 석가재생설법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경의 내용에 의하면. 석가모니의 열반을 그의 제자 아나율존자(阿那律尊者)가 도리천(忉利天)에 있는 석가의 어머니 마야부인에게 가서 고하자. 부인은 급히 내려와 석가의 관위에 만다라화(曼茶羅華)를 뿌리고 그의 승가리의(僧伽梨衣)를 돌아보고 바리와 석장(錫杖)을 들고 흐느껴 울었다. 이때에 석가는 신통력을 발휘하여 관에서 나..

일본고전명화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