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0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端 午(단 오) 단오날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端 午(단 오) 단오날 旅食京華十過春(여식경화십과춘) : 경사에서 떠돈 지 십 년이 넘어 西來又作問津人(서래우작문진인) : 서쪽으로 와서 또 갈 나루를 묻는다 半生已被功名誤(반생이피공명오) : 반평생은 이미 공명으로 그르쳤고 久客偏驚節物新(구객편경절물신) : 오랜 나그네 처지로 계절 바뀜에도 놀란다 萍梗羈蹤靑海月(평경기종청해월) : 부평초처럼 떰돌며 청해의 밝은 달 바라보고 松楸歸夢泰封塵(송추귀몽태봉진) : 꿈속에서 가끔 태봉땅 고향으로 돌아간다 旗亭且飮菖蒲酒(기정차음창포주) : 주점에서 또 창포주 한 잔 마시니 未用醒吟學楚臣(미용성음학초신) : 취하여 초나라 신하 굴원을 배울 필요 없도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和宿天壽寺(화숙천수사) 천수사에 묵으며 화답하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和宿天壽寺(화숙천수사) 천수사에 묵으며 화답하다 百花相倚鬪輕盈(백화상의투경영) : 온갖 꽃 서로 다투어 피면 準擬同君醉太平(준의동군취태평) : 그대와 함께 취하려 했었네. 嘉節無端揮淚別(가절무단휘루별) : 좋은 시절 까닭 없이 눈물로 이별하고 亂山何處皺眉行(난산하처추미행) : 여기저기 어지러운 산들은 어디로 가는가. 玉川文字五十卷(옥천문자오십권) : 옥천 노동(盧仝)은 오천 권의 글을 남기고 魯望生涯三十楹(노망생애삼십영) : 노망 육귀몽(陸龜蒙)은 삼십 간의 집뿐이었다네. 曾是少年爲客處(증시소년위객처) : 일찍이 소년 시절에 노닐던 곳이니 逢人問我舊姓名(봉인문아구성명) : 사람 만나거든 나의 옛 이름 물어보게나.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崔太尉雙明亭(최태위쌍명정) 최태위의 쌍명정에서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崔太尉雙明亭(최태위쌍명정) 최태위의 쌍명정에서 謂公巢許寓城郭(위공소허우성곽) : 소부와 허유와 같은 숨어사는 선비라 하려니 성안에 살고있고 謂公虁龍愛林壑(위공기룡애림학) : 기룡 같은 현달한 재상이라 하려니 자연을 너무 사랑했네 千金買斷數畝陰(천금매단수무음) : 천금으로 몇 이랑의 땅을 사서 碧瓦朱欄開小閣(벽와주란개소각) : 푸른 기와 붉은 난간 갖춘 작은 집을 지었네 淸風冷冷午枕凉(청풍냉냉오침량) : 맑은 바람 시원하고 낮잠은 시원하고 蒼雲陣陣空庭落(창운진진공정락) : 두둥실 떠 있는 푸른 하늘의 구름, 그림자 뜰에 드리우네 求閑得閑識閑味(구한득한식한미) : 한가함 찾아 한가함을 얻으니 한가한 맛 알아 舊遊不夢翻階藥(구유불몽번계약) : 지난 날 놀던 섬돌 약초 뒤집을 꿈..

徐榮輔(서영보). 將踰內水岾 2(장유내수점 2) 내수점內水岾을 넘으며

徐榮輔(서영보). 將踰內水岾 2(장유내수점 2) 내수점內水岾을 넘으며 寒山候吏迎 (한산후리영) 초목이 시든 추운 겨울 산속에서 아전衙前이 맞이하며 劈木嶺頭爇 (벽목령두설) 나무를 쪼개 고갯마루에서 불을 피우네. 肩輿下深林 (견여하심림) 가마 타고 깊은 숲 속을 내려가는데 翻墮檜頂雪 (번타회정설) 전나무 꼭대기에서 눈이 날려 떨어지네.

금강산관련 시 2024.04.23

金時習(김시습). 探梅 9首(탐매 9수)

金時習(김시습). 探梅 9首(탐매 9수) 世人培養膽甁中(세인배양담병중) 세상 사람들 꽃병에 매화를 꽂아두고 紙帳明窓竟日同(지장명창경일동) 지장 둘러 창가에 두고 해종일 보네 不覺數交多取謾(불각수교다취만) 자꾸 보다보면 왠지 시들해지니 何如苦訪雪泥融(하여고방설니융) 눈 진창길 걸어 힘들게 찾아야 제 멋이지

매화관련한시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