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2(죽지사 2)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2(죽지사 2) 대나무의 노래 楚水巴山江雨多 (초수파산강우다) 초楚 땅과 파巴 땅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巴人能唱本鄉歌 (파인능창본향가) 파인巴人들은 고향故鄕 노래를 잘 부르네. 今朝北客思歸去 (금조불객사귀거) 북쪽에서 온 나그네는 오늘 아침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回入紇那披綠羅 (회입건나피록라) 회흘回紇로 돌아가면 녹색綠色의 고운 비단緋緞옷을 입겠지… 여산인 유우석(772) 2024.01.13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5(낭도사사륙수 5) 낭도사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浪淘沙詞六首 5(낭도사사륙수 5) 낭도사 海底飛塵終有日(해저비진종유일) : 바닷밑이 흙먼지 날리니 태양만이 남아있고 山頭化石豈無時(산두화석개무시) : 산 머리가 바위를 변화시키니 어찌 때가 없으랴 誰道小郎抛小婦(수도소낭포소부) : 누가 젊은 지아비가 젊은 아낙 버렸고 말하나 船頭一去沒廻期(선두일거몰회기) : 뱃머리 한번 떠나더니 돌아올 기약 묻혀버렸구나.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4.01.13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4(복수십이수 4) 다시 수심에 겨워 少陵 杜甫(소릉 두보). 復愁十二首 4(복수십이수 4) 다시 수심에 겨워 身覺省郎在(신각생낭재) : 벼슬버린 몸임을 알았으니 家須農事歸(가수농사귀) : 집에 반드시 농사일로 돌아온다 年深荒草徑(년심황초경) : 해마다 거친 풀 길을 깊게 하니 老恐失柴扉(노공실시비) : 늙은이 사립문 뵈지 않을까 두려워라 소릉 두보(712) 2024.01.13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3(횡강사 3) 횡강사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橫江詞 3(횡강사 3) 횡강사 橫江西望阻西秦(횡강서망조서진) : 횡강에서 서편을 바라보니 서진 땅이 아득하고 漢水東連揚子津(한수동련양자진) : 한수는 동으로 양자진과 이어있네 白浪如山那可渡(백랑여산나가도) : 흰 물결이 산 같이 높으니 어찌 건너갈 수 있으리 狂風愁殺峭帆人(광풍수살초범인) : 미친 듯 부는 바람에 뱃사람은 수심에 애를 태우네 청련거사 이백(701) 2024.01.13
왕유(王維). 山 中 1(산 중 1) 산에서 왕유(王維). 山 中 1(산 중 1) 산에서 荊溪白石出(형계백석출) : 형계의 흰 돌들은 솟아 있고 天寒紅葉稀(천한홍엽희) : 하늘은 차고 붉은 잎도 드물다 山路元無雨(산로원무우) : 산길에 비 내리지도 않았는데 空翠濕人衣(공취습인의) : 산 속 푸른 기운에 옷깃 적신다 마힐 왕유(699) 2024.01.13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春 意 (춘 의) 봄기운(봄날의 원망)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春 意 (춘 의) 봄기운(봄날의 원망) 佳人能畵眉(가인능화미) : 고운 여인 눈썹을 잘도 그리네 粧罷出簾惟(장파출염유) : 단장 마친 후 주렴 밖으로 나서는구나. 照水空自愛(조수공자애) : 물에 비친 모습 맘에 든다만 折花將遺誰(절화장유수) : 꽃을 꺾는 들 그 누구에게 줄 수 있으랴. 春情多豔逸(춘정다염일) : 춘정은 더욱 짙어지고 春意倍相思(춘의배상사) : 님 생각 배나 그립구나. 愁心極楊柳(수심극양류) : 버들 보노라니 시름은 끝이 없는데 一種亂如絲(일종난여사) : 얽힌 실인 양 마음은 심란해지네. 록문처사 맹호연(689) 2024.01.13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9(음주 9) 술을 마시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飲酒 9(음주 9) 술을 마시다 淸晨聞叩門(청신문고문) 새벽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倒裳往自開(도상왕자개) 옷을 거꾸로 입은 채로 대문을 연다. 問子爲誰歟(문자위수여) 누구시냐고 묻는 내 앞에 田父有好懷(전부유호회) 마음씨 좋은 농부가 서 있다. 壺漿遠見候(호장원견후) 멀리서 술병 들고 인사 왔다며 疑我與時乖(의아여시괴) 세상과 떨어져 산다고 나를 이상히 여긴다. 襤縷茅簷下(남루모첨하) 남루하고 초라한 집에 사니 未足爲高棲(미족위고서) 사는 것이 아직 넉넉하지는 못하나 一世皆尚同(일세개상동) 모든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기를 숭상하니 願君汨其泥(원군골기니) 그대 또한 뒤섞여 함께 더불어 살라하네. 오류선생 도연명(365) 2024.01.13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觀楓(관풍)-단풍을 보며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觀楓(관풍)-단풍을 보며 秋色淡雲染千閭(추색담운염천려); 가을빛 엷은 구름은 천 마을을 물들이고 淸江一曲包萬書(청강일곡포만서); 맑은 강 한 구비는 만권 책을 품은 듯 野畓平田五穀豊(야답평전오곡풍); 뜰논과 산밭은 곡식이 풍성하고 家和隣睦人情餘(가화인목인정여); 집안 화목하며 이웃과 잘 지내니 인정도 넉넉해라 月光照塘憑欄時(월광조당빙란시); 달빛이 연못을 비춰 난간에 기댈 때 爽快西風吹來徐(상쾌서풍취래서); 상쾌한 하늬바람 천천히 불어오네 滿山紅葉勝春花(만산홍엽승춘화); 산 가득한 붉은 잎은 봄꽃보다 나은데 觀楓忽思凋落歟(관풍홀사조락여); 단풍을 바라보다 문득 시들어짐을 생각하네 죽전 한상철(현존) 202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