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白 鷺 (백 로) 백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白 鷺 (백 로) 백로 人生四十未全衰(인생사십미전쇠) : 인생 사십은 완전히 늙음이 아닌데 我爲愁多白髮垂(아위수다백발수) : 나는 근심이 많아 백발이 드리웠구나. 何故水邊雙白鷺(하고수변쌍백노) :무슨 까닭으로 물가에 있는 두 마리 백로 無愁頭上亦垂絲(무수두상역수사) : 근심 없는 머리 위에도 흰 실이 드리웠나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4.11.17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漫興 1 (절구만흥 1) 흥겨워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漫興 1 (절구만흥 1) 흥겨워서 眼見客愁愁不醒(안견객수수불성),나그네 시름 눈에 보여 시름에서 깨어나지 못하는데 無賴春色到江亭(무뢰춘색도강정)。봄빛이 무뢰하게 강가 정자에 이르렀네. 即遣花開深造次(즉견화개심조차),그래서 꽃들이 성급히 깊은 곳에도 피게 하고 便覺鶯語太丁寧(변각앵어태정녕)。문득 꾀꼬리가 큰 소리로 울게 당부하였으리. 소릉 두보(712) 2024.11.17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自遣(자견) 시름을 내려놓고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自遣(자견) 시름을 내려놓고 對酒不覺暝(대주불각명) 술 마시느라 어두워지는 줄도 몰랐는데 花落盈我衣(화락영아의) 떨어진 꽃잎들이 내 옷을 가득 덮었네. 醉起步溪月(취기보계월) 취한 채 일어나 냇가에 비친 달 따라 걷는데 鳥還人亦稀(조환인역희) 새들은 둥지로 돌아갔고 사람조차 보이지 않는구나. 청련거사 이백(701) 2024.11.17
왕유(王維). 息夫人(식부인) 식부인 왕유(王維). 息夫人(식부인) 식부인 莫以今時寵(막이금시총) : 지금의 총애가 있다고 해서 能忘舊日恩(능망구일은) : 지난날 은혜 잊을 수 있다 말라. 看花滿眼淚(간화만안루) : 꽃을 보면 눈에 가득한 눈물 不共楚王言(불공초왕언) : 초나라 왕과는 말하지 않았단다. 록문처사 맹호연(689) 2024.11.17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의 고 9) 옛것을 본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의 고 9) 옛것을 본뜸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 뽕나무 장강 가에 심고서三年望當採(삼년망당채) : 3년을 두고 마땅히 따게 되기 바랐다枝條始欲茂(지조시욕무) : 가지와 잎이 비로소 무성해지려는데忽値山河改(홀치산하개) : 홀연히 산과 물이 바뀌는 경우를 당했다柯葉自摧折(가엽자최절) : 가지와 잎은 꺾이고 부러져根株浮滄海(근주부창해) : 뿌리와 밑둥은 푸른 물에 떠올랐도다春蠶旣無食(춘잠기무식) : 봄누에 이미 먹을 것 없으니寒衣欲誰待(한의욕수대) : 겨울옷은 누구한테서 얻어 입으려나本不植高原(본불식고원) : 본래 높은 언덕에 심지 않았으니今日復何悔(금일복하회) : 오늘에 와서 다시 무엇을 후회하리오 오류선생 도연명(365) 2024.11.1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卽吟(즉음) 즉흥적으로 읊다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卽吟(즉음) 즉흥적으로 읊다 坐似枯禪反愧髥(좌사고선반괴염) 내 앉은 모습이 선승 같으니 수염이 부끄러운데風流今夜不多兼(풍류금야부다겸)오늘 밤에는 풍류도 겸하지 못했네.燈魂寂寞家千里(등혼적막가천리)등불 적막하고 고향집은 천 리인데月事肅條客一첨(월사숙조객일첨)달빛마저 쓸쓸해 나그네 혼자 처마를 보네.紙貴淸詩歸板粉(지귀청시귀판분) 종이도 귀해 분판에 시 한 수 써놓고肴貧濁酒用盤鹽(효빈탁주용반염)소금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 마시네.瓊거亦是黃金販(경거역시황금판)요즘은 시도 돈 받고 파는 세상이니莫作於陵意太廉(막작어릉의태염)오릉땅 진중자의 청렴만을 내세우지는 않으리라. 난고 김병연(1807) 2024.11.16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秋牡丹(추목단) 가을 목단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秋牡丹(추목단) 가을 목단 紅紫年年迭變更(홍자년년질변경)해마다 홍색 자색 바꿔가며 꽃 피어 牡丹之葉菊之英(모단지엽국지영) 모란의 잎은 국화의 꽃봉오리와 같도다. 秋來富貴無如汝(추래부귀무여여) 가을이 되면 부귀가 너 같은 것이 없으니 橫冒東籬處士名(횡모동리처사명)동쪽 울타리 처사란 명칭은 걸맞지 않구나. 추사 김정희(1786) 2024.11.16
紫蝦 申緯(자하 신위). 一杵鐘(일저종) 한가닥 종소리 紫蝦 申緯(자하 신위). 一杵鐘(일저종) 한가닥 종소리 一杵霜鐘寺近遠(일저상종사근원) 한 가닥 차가운 종소리, 절은 먼가 가까운가 聞聲忖寺去無深(문성촌사거무심) 종소리 듣고 헤아려보고 찾아가도 깊이를 알 수 없어 靑山之上白雲下(청산지상백운하) 청산의 아래요, 백운의 아래로다 認且茫然何處尋(인차망연하처심) 알려고해도 망연해지니 어느 곳에서 찾아야하나 자하 신위(1769)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