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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宿左省(춘숙좌성) 좌성에서 봄에 숙직하다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宿左省(춘숙좌성) 좌성에서 봄에 숙직하다 花隱掖垣暮(화은액원모) : 대궐 담장 해 저물어 꽃은 숨고 啾啾棲鳥過(추추서조과) : 둥지의 새들은 지저귀며 날아간다 星臨萬戶動(성림만호동) : 별들은 온 세상에 비춰 움직여가고 月傍九霄多(월방구소다) : 달빛 밤하늘을 곁따라 밝기만하다 不寢聽金鑰(불침청금약) : 자물쇠 소리에 잠은 오지 않아 因風想玉珂(인풍상옥가) : 바람소리에 옥패소리가 나는듯하다 明朝有封事(명조유봉사) : 내일 아침에 봉사올릴 일 있어 數問夜如何(수문야여하) : 밤이 얼마나 되었는지 자주 묻는다

소릉 두보(712) 2023.07.25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六言詩(육언시) 여섯 자로 이룬 시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六言詩(육언시)여섯 자로 이룬 시 花嬋娟沃春泉(화선연옥춘천) : 꽃이 선연하니 봄 샘물이 풍성하고 竹嬋娟籠曉烟(죽선연농효연) : 새벽안개와 연기에 싸인 대나무 곱구나. 雲嬋娟不長妍(운선연부장연) : 구름이 선연하나 오래 곱지 못하고 月嬋娟眞可憐(월선연진가련) : 달도 선연하나 참으로 가련하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2(독 산해경 2) 산해경을 읽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讀 山海經 2(독 산해경 2) 산해경을 읽다 玉堂凌霞秀(옥당능하수) : 옥당은 노을을 넘어 치솟아 있고 王母怡妙顔(왕모이묘안) : 서왕모는 묘령의 얼굴에 화색이로다 天地共俱生(천지공구생) : 천지 같이 태어났으니 不知幾何年(불지기하년) : 몇 살인지 알지 못하도다 靈化無窮已(영화무궁이) : 신령한 변화는 무궁한데 館宇非一山(관우비일산) : 사는 집은 하나의 산만이 아니도다 高酣發新謠(고감발신요) : 술에 취해 새 노래 부르나니 寧效俗中言(영효속중언) : 어찌 세속 사람들 나를 흉내 내리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雪後寄希堂 1(설후기희당1) 눈이 내린 뒤에 희당 최준경(崔準卿)에게 부치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雪後寄希堂 1(설후기희당1) 눈이 내린 뒤에 희당 최준경(崔準卿)에게 부치다 擁被待朝暾 (옹피대조돈) 이불을 끌어안고 아침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挑火添檀屑 (도화첨단설) 불씨를 살리고 박달나무 부스러기를 넣었네. 忽怪紙窻明 (홀괴지창명) 갑자기 종이로 바른 창문窓門이 밝아서 괴이怪異했는데 空庭夜來雪 (공정야래설) 텅 빈 뜰에 밤새 눈이 내렸구나.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嘲地官(조지관) 지관을 놀리다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嘲地官(조지관) 지관을 놀리다 風水先生本是虛(풍수선생본시허) 풍수 선생은 본래 허망된 말만 하는 사람이라 指南指北舌飜空(지남지북설번공) 남이다 북이다 가리키며 부질없이 혀를 놀리네. 靑山若有公侯地(청산약유공후지) 청산 속에 만약 명당 자리가 있다면 何不當年葬爾翁(하불당년장이옹) 어찌 네 아비를 파묻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