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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義善(증의선) 의선에게 지어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義善(증의선) 의선에게 지어주다 彦陽城外傳書信(언양성외전서신) 언양성 밖에서 서신을 전하고 長道箯輿賴爾扶(장도편여뢰이부) 먼 길 가마타고 갈 때 너의 도움이 컸구나 此日相從難可忘(차일상종난가망) 이날 서로 따르며 친하게 지냈던 일 잊기 어려우니 他年能憶我儂無(타년능억아농무) 홋날 나를 기억할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閑居卽事 13(한거즉사 1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天壽院(천수원) 천수원 馬上春風吹客衣(마상춘풍위객의) 말 위로 부는 봄바람이 나그네 옷을 스치니 客從天壽院前歸(객종천수원전귀) 가던 나그네는 천수원 앞에서 돌아가네 一壺來待人何處(일호래대인하처) 술별 하나 들고 온 사람은 어디에서 기다릴까 柳絮年年空自飛(유서년년공자비) 버들개지는 해마다 부질없이 저절로 날리네

眉叟 許穆(미수 허목). 驚蟄後作(경칩후작) 경칩驚蟄이 지난 뒤에 짓다

眉叟 許穆(미수 허목). 驚蟄後作(경칩후작) 경칩驚蟄이 지난 뒤에 짓다 草木已萌動 (초목이맹동) 풀과 나무에 이미 싹이 났으니 節序驚蟄後 (절서경칩후) 절기節氣의 차례는 경칩驚蟄이 지났네. 農家修稼事 (농가수가사) 농가에서는 농사일에 매달리느라 少壯在田畝 (소장재전무) 애나 어른이나 모두 밭이랑에 있네.

미수 허목(1595) 2023.07.16

谿谷 張維(계곡 장유). 歸田漫賦 10(귀전만부 10) 시골에 돌아와서 편히 짓다

谿谷 張維(계곡 장유). 歸田漫賦 10(귀전만부 10) 시골에 돌아와서 편히 짓다 作官欲行道(작관욕항도) : 관리 되어 도를 행하려 했으나 失意因歸田(실의인귀전) : 실의에 젖어서 시골 내려왔었다. 始計良已謬(시계량이류) : 처음 계책 정말 이미 잘못되어 晚途聊自全(만도료자전) : 늦게나마 스스로 온전하였구나. 勤勞畎畝間(근노견무간) : 밭 이랑 사이서 부지런히 일하며 游戱桑麻邊(유희상마변) : 마음껏 즐기며 누에와 삼을 길렀다. 豈敢求贏餘(개감구영여) : 어찌 감히 풍요와 여유를 구하랴 願給粥與饘(원급죽여전) : 죽이라도 먹게 되어도 좋겠구나

계곡 장유(1587) 2023.07.16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遊 伽倻山 1(유 가야산 1) 가야산에서 노닐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遊 伽倻山 1(유 가야산 1) 가야산에서 노닐다 伽倻仙去已千年(가야선거이천년) 가야산의 신선 떠난 지 이미 천 년인데 堪笑伽倻訪此仙(감소가야방차선) 가야산에 와서 이 신선 찾는 것이 우습네 泚筆流觴非勝跡(차필유상비승적) 물에 띄워 보낸 술장에 붓을 적신 곳이 이름난 유적 아니니 也知都在避人前(야지도재피인전) 인간 세상 피해서 살았던 이유 이제야 다 알겠네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春日山居有懷 1首(춘일산거유회 1수) 봄날 산에 살며 느낌이 있어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春日山居有懷 1首(춘일산거유회 1수) 봄날 산에 살며 느낌이 있어 家世宣平里(가세선평리) : 집안이 대대로 살아온 선평 마을 衣冠杜曲隣(의관두곡린) : 두곡 마을 의관들과 이웃하였다. 驅車長樂晚(구거장낙만) : 수레 몰고 간 장락의 저녁 買酒渭城春(매주위성춘) : 술 사와 이별한 위성의 봄날이어라. 桂樹終辭楚(계수종사초) : 계수있어도 결국은 초나땅 떠나 桃花早避秦(도화조피진) : 도화원으로 일찍 진나라 피했어라 知音付荷簣(지음부하궤) : 마음 알아주는 삼태기 진 이에게 부치니 不是有心人(부시유심인) : 세상에 마음 둔 사람은 결코 아니어라

택당 이식(1584) 2023.07.16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山鳥 2(영산조 2). 산새를 읊다鼎小정소(소쩍새)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詠山鳥 2(영산조 2). 산새를 읊다 鼎小정소(소쩍새) 旌目途中死(정목도중사) 원정목이 길 가는 도중에 죽어서 精魂化作禽(정혼화작금) 그 넋이 새가 되었네 祈豊呼鼎小(기풍호정소) 풍년을 기월하며 솥이 적다고 부르짓더니 夜夜激哀音(야야객애음) 밤마다 슬픈 소리로 울어 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