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9 14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送梅龍圖公儀知杭州(송매룡도공의지항주)용도각 직학사 고익 매지가 항주에서 지주로 나가는 것을 배웅하며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送梅龍圖公儀知杭州(송매룡도공의지항주) 용도각 직학사 고익 매지가 항주에서 지주로 나가는 것을 배웅하며 萬室東南富且繁(만실동남부차번) 수많은 집이 있는 동남쪽의 항주는 부유하고 번성하니 羡君風力有餘閑(선군풍력유여한) 그대의 위세가 한가하게 남아 있는 것을 부러워하네 魚樵人樂江湖外(어초인락강호외) 대자연에서 어부. 나무꾼과 함께 즐기면서 談笑詩成樽俎間(담소시성준조간) 술과 안주를 펼쳐 놓고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 하는 가운데 시가 지어지리 日暖梨花催美酒(일난이화최미주) 날씨 따뜻하면 배꽃이 맛 좋은 술 마시라고 재촉할 것이고 天寒桂子落空山(천한계자락공산) 날이 추우면 계수나무꽃이 사람 없는 텅 빈 산에 떨어지겠지 郵筒不絶如飛翼(우통불절여비익) 시를 담은 대통을 날아가는 새처럼 끊..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飮酒看牡丹(음주간모란) 술을 마시며 모란꽃을 바라보니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飮酒看牡丹(음주간모란) 술을 마시며 모란꽃을 바라보니 今日花前飮(금일화전음) 오늘 꽃 앞에서 술을 마시니 甘心醉數杯(감심취수배) 기분 좋아 몇 잔 술에도 취하네. 但愁花有語(단추하유어) 단지 근심이 있다면 꽃도 할 말이 있다는 것인데 不爲老人開(불위노인개) 노인들을 위해서 핀 것이 아니오라는…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田園樂七首 3(전원낙칠수 3) 정원의 즐거움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田園樂七首 3(전원낙칠수 3) 정원의 즐거움 採菱渡頭風急(채능도두풍급) : 마름을 캐는데 나루터에 바람은 급하고 策杖邨西日斜(책장촌서일사) : 서쪽에는 해 저무는데 지팡이 짚고서있다. 杏樹壇邊漁父(행수단변어부) : 은행나무 제단가에 어부 하나 있어 桃花源裏人家(도화원리인가) : 도화원 안에는 사람의 집들이 보인다.

韋應物(위응물). 閑居寄諸弟(한거기제제) 한가롭게 지내며 여러 아우에게 부치다

韋應物(위응물). 閑居寄諸弟(한거기제제) 한가롭게 지내며 여러 아우에게 부치다 秋草生庭白露時(추초생정백로시) 이슬내려 뜰에 가을 풀 자라니 故園諸弟益相思(고원제제익상사) 고향의 여러 아우가 더욱 그리워지는구나 盡日高齋無一事(진일고재무일사) 온종일 고아한 서재에서 아무런 일도 없으니 芭蕉葉上獨題詩(파초엽상독제시) 파초 잎 위에 홀로 시를 적네

위응물(737) 2023.07.09

少陵 杜甫(소릉 두보). 曲江三章 3(곡강삼장 3) 곡강 삼장

少陵 杜甫(소릉 두보). 曲江三章 3(곡강삼장 3) 곡강 삼장 自斷此生休問天(자단차생휴문천) : 이 인생을 그만 두고 하늘에 묻지 않으리니 杜曲幸有桑麻田(두곡행유상마전) : 두곡 땅에는 다행히 아직 뽕나무와 삼 밭 있으니 故將移住南山邊(고장이주남산변) : 짐짓 남산 곁으로 옮겨 가리라 短衣匹馬隨李廣(단의필마수리광) : 짧은 옷과 한 필 말로 이광을 따르며 看射猛虎終殘年(간사맹호종잔년) : 사나운 호랑이 쏘는 것 보면서 여생을 마치리라.

소릉 두보(712) 2023.07.09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九 日 (구 일)중양절重陽節)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九 日 (구 일)중양절重陽節) 九日未成旬 (구일미성순) 아직 열흘이 안 된 9일 重陽卽此晨 (중양즉차신) 중양절重陽節이 곧 이날 새벽이네. 登高尋故事 (등고심고사) 높은 곳에 올라 옛날 일을 찾느라 載酒訪幽人(재주방산인) 술을 지고 속세俗世를 떠나 조용히 사는 사람을 찾아가는구나. 落帽恣歡飮(락모자환음) 모자帽子가 떨어져도 마음대로 기쁘게 술 마시고 授衣同試新 (수의동시신) 옷을 주니 함께 새 옷처럼 입어 보네. 茱萸正可佩 (수유정가패) 때마침 수유꽃 꽂을 만하니 折取寄情親 (정취기정친) 꺾어서 정다운 친구親舊에게 보내는구나.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의 고 9) 옛것을 본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의 고 9) 옛것을 본뜸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 뽕나무 장강 가에 심고서 三年望當採(삼년망당채) : 3년을 두고 마땅히 따게 되기 바랐다 枝條始欲茂(지조시욕무) : 가지와 잎이 비로소 무성해지려는데 忽値山河改(홀치산하개) : 홀연히 산과 물이 바뀌는 경우를 당했다 柯葉自摧折(가엽자최절) : 가지와 잎은 꺾이고 부러져 根株浮滄海(근주부창해) : 뿌리와 밑둥은 푸른 물에 떠올랐도다 春蠶旣無食(춘잠기무식) : 봄누에 이미 먹을 것 없으니 寒衣欲誰待(한의욕수대) : 겨울옷은 누구한테서 얻어 입으려나 本不植高原(본불식고원) : 본래 높은 언덕에 심지 않았으니 今日復何悔(금일복하회) : 오늘에 와서 다시 무엇을 후회하리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玉不磨玉(옥부마옥)옥은 옥을 갈지 못함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玉不磨玉(옥부마옥) 옥은 옥을 갈지 못함 聚玉中璞玉(취옥중박옥) 옥 무리 가운데 옥돌이라 若琢成一器(약탁성일기) 만약 다듬으면 그릇 하나 될터 以玉不磨玉(이옥불마옥) 옥은 옥으로서 갈 수 없으니 猶用他山砥(유용타산지) 오히려 남의 산의 숫돌이 더 쓰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