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柏潭 具鳳齡(백담 구봉령). 過 映胡樓次韻(과 영호루차운)

柏潭 具鳳齡(백담 구봉령). 過 映胡樓次韻(과 영호루차운) 府城名勝洛湖多(부성명승락호다) 성안의 명승은 낙동호 에 많으니 鳳輦經過氣像加(봉련경과기상가) 나랏님 지난 곳 좋은 기상 더하다 金牓影搖銀漢界(금방영료은한계) 금자 현판 은하 물에 그림자 지고 朱甍光拂太淸家(주맹광불태청가) 붉은 기와 우련히 누각을 비춘다 樓中客去千秋鶴(루중객거천추학) 다락을 떠난 객은 천추학이 되어 있고 笛裏梅殘오월롱(적리매잔오월롱) 피리가락 매화 지고 오월 꽃 피네 冠盖年年江上會(관개년년강상회) 선비들 해마다 강 위에 모여 노니 露人爭指泛仙槎(로인쟁지범선차) 이곳 사람 다투어 뱃놀이 보네

영호루 한시 2023.08.21

李奎報(이규보). 梅花(매화).

李奎報(이규보). 梅花(매화). 庾嶺侵寒拆凍脣(유령침한탁동순) 유령에 닥친 추위에 입술이 얼어서 터지고 不將紅粉損天眞(불장홍분손천진) 연지와 분 발라 참 모습을 잃지 않도다 莫敎驚落羌兒笛(막교경락강아적) 오랑캐 피리 낙 매화 소리에 놀라 떨어지지 말고 好待來隨驛使塵(호대래수역사진) 매화 꽃가지 든 역사를 기다려라 帶雪更粧千點雪(대설경장천점설) 내리는 눈을 받아 천 송이 눈꽃 장식해서 先春偸作一番春(선춘투작일번춘) 봄에 앞서 오는 봄 먼저 훔치는 구나 玉肌尙有淸香在(옥기상유청향재) 옥같은 살결에 맑은 향기 여전히 남아 있으니 竊藥姮娥月裏身(절약항아월리신) 약을 훔쳐 달아난 항아의 달 속에 있던 몸이라네

매화관련한시 2023.08.21